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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LDD

(LDD) 반지의 제왕&호빗, 고블린왕의 전투(79010)입니다.

레고 호빗의 LDD리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2012년도에 출시했던, 79010 '고블린 왕의 전투'입니다.

대형 고블린 왕 피겨 포함하여 총 8개의 미니피겨에, 841피스로 구성된 대형 디오라마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착한 가격인 99.99USD에 판매했고, 국내에서는 160,000만원에 판매했습니다.


미니피겨는 대형 고블린 왕을 제외하고,

고블린 서기관 1개(짧은다리), 고블린 병사 2개가 있고,

간달프와 함께, 드워프로는 도리, 노리, 오리가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드워프들을 모아놨죠.


'도리(Dori)'는 영화에서 꽤나 자상한 면이 많이 드러난 캐릭터입니다.

빌보내 집에서도 제일 조용하게 식사를 했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간달프에게 어떤 차를 마실건지 물어보는 등,

'교양있는 드워프'라는 설정이 있는듯 합니다.


'노리(Nori)'는 영화에서 큰 비중은 없지만, 영화 감독인 '피터 잭슨'과는 나름 인연이 깊은 배우라고 하죠.

젊은 시절 도둑질을 일삼았다는 설정이 있는지, 어딜가든 물건들을 슬쩍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머리카락 모양과 수염이 꼭 5각별 모양인 것이 외형적 특징.


'오리(Ori)'는 도리의 동생이라는 설정이 있는듯 한데, 소린의 12가신 중에서는 좀 어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술에 취하거나 하면 약간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다만, 시간상으로는 먼 훗날의 이야기인,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는, 모리아광산에서 백골이 된 상태로 나옵니다.

반지원정대가 마지막으로 읽는 '드워프의 역사책'을 작성하던게 바로 오리.


고블린왕은 다른 고블린들과는 달리 엄청난 덩치를 갖고 있는데,

배리 험프리스(Barry Humphries)라는 호주의 유명 배우가 목소리를 담당하고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반지의 제왕도 그렇고, 호빗도 그렇고 은근 육성으로 부르는 노래들이 종종 등장하죠.

길고긴 대서사시 영화라는 인상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적인 요소가 가끔 들어있는게 참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보면, 반지의 제왕의 기반이 되는 세계 자체가 '노래의 화음'으로 탄생한 것이니,

어찌보면 적절한 요소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해당 장면은, 호빗의 첫번째 영화인, 뜻밖의 여정 중반쯤 나오는 내용으로,

리븐델에서 도망치듯 나온 소린 일행은, 비오는 와중에 바위산으로 들어가게됩니다.

하지만 그 바위산은, 보통 바위가 아니라 바위 거인들이 있던 곳이었고,

바위 거인들이 서로 돌을 던지며 노는 통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겨우 굴을 찾아 들어갑니다.

마침 밤이 되기도 했고, 휴식도 필요했던차에 소린 일행은 그 동굴에서 야영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모두 잠든 사이에도 밤잠을 뒤척이던 빌보는, 결국 일행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그곳을 조용히 빠져나가려 합니다.

그러나 곧 보푸르에게 들키게 되지만, 빌보의 마음을 이해하는 보푸르는 고개를 끄덕여 빌보를 보내주려합니다.


근데! 사실은 소린 일행이 잠들어있던 곳은, 고블린 소굴의 함정이었습니다.

소린 일행이 누워있던 바닥이 갑자기 꺼지며 빌보를 포함한 드워프들은 길고긴 지하로 연결된 비탈로 떨어지게 되고,

그 끝에 있는 우리에 들어가고 맙니다.

정신을 차릴새도 없이, 고블린떼가 나타나서 드워프들과 빌보를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드워프들 보다 좀 더 작았던 빌보가 허리를 굽혀 웅크리자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놔두고 가버립니다.

하지만 그 때 남아있던 고블린 하나가 빌보를 발견하게 되고,

이리저리 싸우는 와중에 그 둘은 더 깊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와중에 고블린의 왕과 만나게된 소린 일행은 또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급하게 도우러온 간달프와 함께 고블린 왕을 해치우고 가까스로 고블린 소굴을 빠져나옵니다.


한편, 빌보는 동굴의 밑바닥으로 떨어져, 그곳에 살고 있던 '골룸(꿀꺽이)'를 만나게 됩니다.

빌보와 함께 떨어진 고블린을 골룸이 처치하고 끌고가는 와중에, '절대반지' 골룸의 품에서 떨어지게 되자,

그것을 얼른 집어든 빌보는 그곳을 떠나려하지만, 미로같은 동굴은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는듯 보였습니다.

결국 빌보는 골룸과 마주치게 되고, 각각 3개의 질문을 하여 이기는 사람에게 서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마지막 질문에서 빌보가 이기는듯 보였지만, 빌보가 자신의 반지를 가져간 것으로 알아챈 골룸은, 빌보를 죽이려듭니다.


빌보는 도망가는 와중에 넘어지게 되면서 운명과 같이 반지를 끼게 되고,

반지의 능력으로 투명하게 되어 위기를 넘깁니다.

골룸을 따라가며 나갈 길을 찾은 빌보는, 바로 앞에 있는 골룸을 칼로 치려하지만,

간달프가 빌보에게 칼을 주며 했던 말, '칼을 쥔 자에게 필요한 용기는 생명을 빼앗는 용기가 아닌 살려줄 줄 아는 용기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골룸을 살려주고 동굴을 떠납니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 와서, 결국 골룸의 손에 의해 절대반지가 운명의 산 아래로 떨어져 파괴된 것을 생각하면,

뭔가 굉장한 인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LDD에서는 어찌보면 제일 중요한 '고블린 왕'에 해당하는 브릭들이 없었습니다.


11425, 고블린왕의 몸통이 대표적으로 없었습니다.


고블린 왕을 완성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재미있는 친구가 나오죠.

손에는 일반 미니피겨 소품들을 끼울 수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립과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블린의 동굴은 정말 지저분하고 무질서한데,

레고 디자인도 그런 설정에 맞게 정말 무질서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느 한군데도 대칭적인 면이 없고, 소품들도 막 가져다 붙인 형태가 많습니다.

해당 조립과정은 고블린 왕좌로 가기 위한 계단입니다.

계단에 투석기를 놔두는 왕국이 어디 있습니까.. 허허..


고블린 왕좌로 가는 계단을 만들고 나면, 고블린 왕좌를 만들게 됩니다.


왕좌 아래쪽에는 보물상자가 있네요. 해골과 함께..

아마도 해골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왕좌 아래쪽에는 죄수를 가둬두는 우리도 있네요.

그리고 고블린 왕은 파워마이너즈에 있었던 바위 괴물로 대체했습니다.


어느정도 완성된 고블린 왕의 왕좌.

큰 덩치에 맞게 의자 크기도 엄청납니다.


주변에 잡동사니들을 마구 배치합니다.


다음은 옆쪽에 붙이는 구조물...

출렁다리가 있는 기묘한 바위 구조물입니다.


79010의 디자인 컨셉이 '불규칙'함이라 그런지,

정말 막 가져다 붙인 모습입니다.

조금 잘 못 조립해도 알아채지 못할듯..


출렁다리를 만들어 붙입니다.

출렁다리 끝부분은 쉽게 빠지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뒤에서 레버를 밀면, 다리가 무너지는 연출을 낼수 있습니다.


고블린 서기관이 타고 다니는 거대한 도르레까지 조립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저분하면서도 불규칙한 형태의 고블린 소굴을 나름대로는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만들어본 연출샷.

정말 혼돈 그 자체입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조물 곳곳에 해골이 있는게 참 기묘하면서도 재미있는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실제로 보면 조금 섬뜩 하겠지만요.


다른 디오라마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왼편은 같은 반지의 제왕&호빗 제품 계열인 9473 모리아 광산이고,

오른편에 작은 디오라마는 레고 닌자고 무비의 70608 마스터 폭포입니다.

불규칙한 구조때문인지, 79010은 841피스 치고는 덩치가 큰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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