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에 느닷없이 아이디어즈에서 대형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21353 '식물원'입니다.

무려 미니피겨 12개 포함하여, 3,792피스로 구성된 모듈러형 건물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329.99USD, 국내에서는 42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릭수는 많지만, 식물을 표현하기 위한 자잘한 브릭들이 많아서,

약간은 비싼 느낌입니다.

 

Studio에 없는 브릭들입니다.

다행히 멍멍이(2889)를 제외하곤 LDraw 비공식 파트리스트에 있어서,

약간은 복잡한 방법으로 파트 디자이너 파일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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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하게 파트디자이너에서 보기엔 제대로 나오는데,

Studio로 옮기면 자꾸 에러가 나서,

파트디자이너 -> .obj파일로 export -> .obj파일을 또다른 .obj로 재변환 ->파트디자이너에서 작업 후 Studio.

 

아무튼.. 좀 불편합니다.

작업 시작할 때 즈음엔 이런식으로 작업한 브릭들이 몇개 더 있었는데,

작업하는 와중에 Studio에 신규 브릭들 몇개가 업데이트 되어서 없는 것만 리스트해봤습니다.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2x32 밑판 2개를 깔고 시작합니다.

밑판은 크지만, 건물 자체는 또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레고의 브릭들을 사용해서 다양한 식물들을 만들어 볼수 있다는 것이죠.

냄새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라플레시아가 중앙에 보이는군요. 허허 유리창도 없는듯 한데..

 

다양한 식물들을 만들어 전시대에 붙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난간이 보입니다만, 단층 구조인 건물이라 더 이상 올라가진 않습니다.

 

벽들을 좀 더 쌓고, 건물 양옆에 있는 건물들도 살짝 조립합니다.

건물 오른편에는 카페가 있고, 왼편은 선인장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건물들을 대충 마무리하고 건물 앞 화단과 외벽 장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식물원이라는 컨셉에 맞춰서,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오는 통유리로 지붕을 만듭니다.

그 사이에 키가 큰 나무 두 그루도 만들어서 넣었습니다.

 

유리 지붕과 왼편의 단풍나무, 오른편의 분수까지 만들고 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블샷입니다.

뒷면도 심심하지 않게, 양옆에 소소한 표현이 있습니다.

카페 뒤에는 야외 테라스, 선인장 전시실 뒤에는 청소 도구가 있습니다.

 

다른 각도 샷 몇개 더

건물 오른편입니다.

각종 꽃들이 피어있는 와중에 작은 분수가 있습니다.

카페는 꽤나 좁은편이지만, 나름 식물 화분 인테리어도 있습니다.

 

선인장 전시실 뒤쪽에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다람쥐도 있고,

렌더링에서는 오류때문에 나오지 않았지만, 물을 흘리고 있는 호스도 있습니다.

 

전시실 중앙입니다.

각종 식물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렌더링샷에서는 안나왔지만, 매표소 옆쪽에는 음성안내용 헤드폰도 진열되어있는 등,

나름대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게 보입니다.

 

카페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매표소부터 입구까지 담쟁이가 자라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10326 자연사 박물관: 우측 중앙. 2024년 모듈러 제품이죠. 뭔가를 전시하는 공공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비교해봤습니다.
21058 기자의 피라미드: 중앙 상단. 2022년 아키텍처 제품입니다. 그냥.. 하얀색 건물이라 비교.
910027 산속의 천문대: 좌측 중앙. 2022년 브릭링크 디자이너 프로그램 제품 중 하나입니다.

 

21353 식물원에 대한 간단한 평을 하자면,

장점으로는, 상세한 묘사와 넉넉한 미니피겨, 그리고 투명창!

단점으로는, 몇몇 부분은 흥미로운 조립 디자인이 있었지만, 반복 조립이 꽤나 많아서 뒤로 갈수록 조금 지루해집니다.

하지만, 완성하고 진열하는 목적이라면 단점으로 지적한 부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듯 합니다.

한... 30%만 할인해도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런 제품입니다. (그래도 30만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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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이디어즈 제품인, 21350 '죠스'를 작업해봤습니다.

 

미니피겨 3개 포함하여 총 1,497피스로 구성된 디오라마식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49.99USD, 국내에서는 19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지만, 제품 구성을 보면 나름 괜찮은 가격대인듯.

 

해당 제품의 원작인, '죠스'는 1975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영화감독계에서 살아있는 레전드로 통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이라 할수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장 잘 하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소재라 해야할까요?

이후 나온 상어가 나오는 재난물은 모두 '죠스'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해당 제품은 디오라마 식 제품이고,

예전에 나왔던 스타워즈 디오라마 제품처럼 영화속 대사가 한줄 들어있습니다.

그 대사는, "We're gonna need a bigger boat."입니다.

이 대사는 나름 뒷이야기가 있는데요.

 

영화 죠스를 만드는데 제작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는데,

정작 주인공 일행이 타고 가는 배를 2척 만들어야하는 상황에서, (하나는 실제 운행이 가능한 것, 하나는 특수효과용)

남은 예산이 부족해서 좀 작게 만들어야했고,

이런 상황을 개그 대사로 승화한 것이죠.

 

그외에도,

당시 워낙 열악했던 제작환경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탭들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니,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거장을 못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은 보트의 뒤쪽부터.

원래라면 배의 뒤쪽에 배의 이름인, 'Orca'라는 프린팅 브릭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Orca는 범고래.

 

배의 선수 부분을 조립하여 연결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잘 모르겠지만, 조립 방법이 독특해서 나름 공부가 되었습니다.

 

조종석 부분과 중앙의 기둥, 크레인을 조립하여 붙이면 보트는 완성!

이어서 백상아리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분리가 가능한 백상아리를 조립하고 나면,

받침대가 되는 바다 부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밑받침을 조립하고 백상아리와 보트를 얹으면 완성!

 

다른 각도샷도 몇개 만들어봤습니다.

망원경과 총을 들고 있는 선장인 마틴 브로디.

2층 조종석 앞쪽에는 상어의 이빨 뼈 처럼 보이는 장식도 있습니다.

 

작살총과 칼을 들고 있는 샘 퀸튼, 그리고 사진기와 가방을 들고 있는 맷 후퍼.

정말 보트가 작아보입니다..

 

보트 1층의 생활공간도 정말 비좁습니다.

나침반이 놓여져 있는 아래쪽으로는, 배의 밑으로 내려가는 문도 보입니다.

 

상어의 습격!

윗부분을 떼어내어 받침에 올리면 됩니다.

 

받침대 위의 상어만 별도 샷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특수브릭은 거의 없이, 기본 브릭들로 만든게 좋았습니다.

(물론 Studio 기준으로는 없는 브릭이 있긴 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 컷 더.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21335 전동식 등대: 좌측. 2022년 아이디어즈 제품이죠. 왠지 바다와 잘 어울려서 비교해봤습니다.
31109 해적선: 우측 상단. 2020년 크리에이터 제품입니다. 바다 하면 해적이죠. 허허.
910010 커다란 낚싯배: 2021년 브릭링크 디자이너 프로그램 제품 중 하나입니다. 생각보다는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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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지금은 아예 별도 테마로 나오고 있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랄까요.

 

21331 '소닉 더 헤지혹'은 소닉 미니피겨 포함하여 총 1,125피스로 구성된 디오라마식 제품이고,

미국에서는 79.99USD, 국내에서는 114,900원에 판매했습니다.

 

바로 조립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제품은 소닉 게임의 초반 장면을 레고로 표현했는데요.

게임의 도트 그래픽과 유사한 느낌을 내도록 색상 배합을 잘 해놨습니다.

고유의 프린팅 브릭도 있습니다.

소닉 미니피겨가 있는 밑판에는 보석을 꽂을 수 있는 홈이 있는데,

조립 과정중 총 7개의 보석을 차례로 끼웁니다.

이 보석은 '카오스 에메랄드'라는 것인데,

7개를 다 모으면 마스터 에메랄드가 되어서 강력한 힘을 낼수 있다는 설정인듯합니다만,

뭐, 게임이나 영상 매체 마다 각기 설정이 미묘하게 다르고, 갯수나 색상도 제각기라 큰 설정만 알면 될것 같습니다.

 

소닉 하면 떠오르는 360도 회전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몬스터가 하나 더 등장하고 점프 발판도 만들었습니다.

 

스테이지 구성은 완료.

이제 메인 빌런인, 에그맨 박사와 그가 타고 있는 비행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에그맨 박사까지 만들고 나면 완성!

 

게임화면처럼 옆에서 보는 시점으로 렌더링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블샷.

뒷면도 그렇게 이상하진 않습니다.

 

세부샷 몇개 준비해봤습니다.

시작지역.

가볍게 점프하여 괴물을 피하고 링을 먹으면 되겠군요.

 

360도를 돌아서 점프대를 밟고 링을 먹으면 되겠습니다.

 

그 끝에는 에그맨 박사가 있습니다.

원래 돔형 브릭에는 에그맨 박사의 얼굴이 프린팅 되어있는데,

Studio에는 그게 없어서 달걀 도깨비가 되어버렸습니다.

비행선에서 탈착이 가능해서 에그맨 박사만 별도로 진열해도 됩니다.

 

참고로, 북미판에서는 '이보 로보트닉 박사'로 나오는데,

이 설정이 최근 나오고 있는 수퍼 소닉 영화에서도 이어집니다.

 

영화에선는 짐 캐리가 열연하고 계시죠.

은퇴를 할까말까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들렸는데,

수퍼 소닉이 뜻밖에 흥하는 바람에 3편에도 출연하신다고..

 

다른 제품들과 함께.



21340 우주시대 이야기: 좌측 상단. 2023년 아이디어즈 제품이죠. 전시형 제품이라 비교해봤습니다.
71374 닌텐도 패미컴: 우측. 2020년 닌텐도라인업의 스타트를 끊은 제품입니다. 실제 게임계에서는 소닉과 마리오는 경쟁자였지만요. (물론 원조이자 승자는 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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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아이디어즈 제품 Studio리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아이디어 기준으로는 살짝 독특한 모델인,

21349 '턱시도 고양이'입니다.

 

제품명 그대로, 턱시도 무늬의 고양이를 모사한 제품입니다.

총 1,710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99.99USD, 국내에서는 14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생물체를 모사한 제품 중에서는 꽤나 큰 크기인데,

공식홈 설명 기준으로는 높이가 45cm정도 됩니다.

실제 고양이보다 좀 큰 느낌이랄까요?

뭐.. 실제로 엄청 큰 고양이도 있고하니, 단순 비교는 무의미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존재감이 꽤 크다는것.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랫부분부터 차례로 조립하면서 올라가는 중입니다.

앉아있는 형태를 모사하다보니, 하체 부분은 크게크게 넘어갑니다.

 

앉아있는 다리와 배 부분을 조립중입니다.

크게 덩어리 브릭들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앞발까지 조립하고 굽어있는 등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몸통 조립을 완료하고, 머리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꽤나 복잡합니다.

 

머리와 꼬리까지 조립하여 붙이면 완성!

 

입은 움직일수 없고, 브릭을 바꿔가며, 벌린 입과 닫은 입 두가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움직일수 있는 부분은 머리 회전 정도 밖에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다른 각도샷도 준비했습니다.

벌린 입 버전의 고양이.

원래 고양이 눈도 노란색과 파란색 두가지 버전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오드아이도 가능.

Studio에서는 눈 프린팅 브릭이 없어서 제일 비슷한걸 넣어놨습니다.

 

하체 부분입니다.

 

바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앞발 발바닥에는 핑크색 육구가 없더군요.

뒷다리 표현도 꽤나 단순.

 

뒤통수.

왠지 배트맨 같습니다.

 

다소곳이 모은 앞발과 다리, 그리고 꼬리.

가슴팍 하얀 털도 북실북실하게 표현되어서 좋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10312 재즈 클럽: 우측 상단. 2023년 모듈러. 이제 크기 비교에서 빠지면 아쉽죠? 허허. 고양이가 모듈러보다 미세하게 큽니다.
21327 타자기: 우측 하단. 2021년 아이디어즈 제품입니다. 은근 고양이랑 크기가 잘 맞습니다. 고양이가 타자치는 모습을 연출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1152 우주 비행사: 좌측. 2024년 크리에이터 3in1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작은 느낌은 아닌데, 고양이 옆에 있으니, 고양이 애착인형 정도 크기가 되는군요.
40649 대형 레고 미니피겨: 중앙 좌측. 2023년 크리에이터 제품입니다. 역시나 고양이 애착인형 크기. 그래도 왠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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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중 하나인, 21347 '빨간 런던 공중전화 박스'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총 1,460피스로 구성되었고,
미국에서는 114.99USD, 국내에서는 159,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아이디어즈 제품들이 약간 탄력을 잃는 중이라 생각하는데,

바로 21347이 그 좋은 예라고 할수 있겠네요. 허허.

 

총평을 먼저 해보자면, 조립은 그렇게 재미가 없고,

스티커에 의존하는 아쉬운 제품이랄까요?

 

일단 조립 과정 보시죠.

밑판 위에 빨간색 브릭들을 반복 졸비하여 벽을 세웠습니다.

제일 아랫부분과 제일 윗부분 왼편쪽에는 작은 돌기들이 있는데,

문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멈치 역할입니다.

 

전화기는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얼식 까만색 전화기와, 버튼식 회색 전화기.

물론. 지금 기준으로는 둘다 구시대의 유물이죠.

노란색 전화번호부 책과 그 위에 놓여있는 동전은 변하지 않았군요.

 

라이트 브릭이 들어간 지붕 조립중입니다.

 

전화 부스 조립을 마치고, 부스가 있는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무늬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실사 느낌의 담장과 가로등까지 조립하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멀리서 보면 나름 괜찮은 분위기가 납니다만..

레고 같지는 않은..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다른 런던 관련 제품들과 함께


10258 런던버스: 좌측 상단. 2017년에 나왔던 만번대 차량 제품이었죠. 당시에는 나름 큼직한 차량 나왔다고 화제가되었습니다.
21013 빅벤: 좌측 중앙. 2012년도 아키텍처 제품입니다.
21304 닥터후: 중앙 하단. 2015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입니다. 여기서는 타디스라는 이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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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막바지에 나온 21344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를 소개합니다.

 

미니피겨 8개 포함하여 총 2,540피스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299.99USD, 국내에서는 39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니피겨 8개에 프린팅 브릭이 좀 많다 해도, 확실히 좀 비싼 느낌입니다.

 

제품명이 왜 오리엔'탈'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엔트 급행열차는 워낙 유명한 노선이라 뭐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잘 모르는데 괜히 아는 척 하는것은 스타워즈만 하는걸로. 허허..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은 아주 긴 선로를 조립하면서 시작합니다.

정말 길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지만,

놀랍게도 완성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적당한 길이라는게 보이게 됩니다.

 

21344는 아이디어즈 최초 출품작의 컨셉에 따르지 않고,

기차로 만드는 모듈러라는 느낌으로 완전 뜯어고쳤다 볼수 있겠습니다.

처음 만드는 것은 식당칸.

2개의 테이블과 카운터가 보입니다.

미니피겨도 그에 맞춰서 수건을 두른 종업원입니다.

 

두번째는 객실입니다.

아직은 밑판만 깔린 상태라 감이 잘 안옵니다.

 

객실은 크게 두 칸으로 되어있는데요.

한쪽은 큰 화장실과 소파, 더블베드까지 구비된 럭셔리한 방이고,

그 옆에는 세면대와 2층 침대로 구성된 보통 방입니다.

 

2개의 차량을 조립하고, 바로 탄수차 조립으로 넘어갑니다.

 

은근 큼직한 탄수지 조립 후에는 기관차로 이어갑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RC개조 같은건 전혀 염두해두지 않은 조립 디자인입니다.

 

기관차까지 만들어서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반에 조립하는 선로를 보면, 너무 긴데? 싶었지만,

다 완성하고 기관차까지 붙이니 정말 딱 맞는 길이였습니다.

 

더블샷입니다.

Studio에서 프린팅 브릭을 다 구현하기란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니라 생략했지만,

실제 제품은 각종 글씨나 무늬가 들어가서 훨씬 더 멋집니다.

 

세부샷.

기관차.

옆에 카메라를 들고있는 사람이 보이는데,

최초의 '영화'들 중 하나로 여겨지는 영상물이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은 것인데,

그것을 오마주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영상물이 오리엔트 노선 차량은 아닙니다)

 

2개의 맞붙은 객실.

고급 객실은 화장실도 정말 멋지고 소파에 테이블까지 있지만,

옆에 있는 침대같은 정말 기본만 있습니다.

물론! 근래의 유레일을 달리는 침대칸은 더 빽빽하긴 하지만요.

 

식당칸입니다.

식당 소품들을 그대로 떼어다가 크리에이터 건물에 배치해놔도 어색하지 않을 퀄리티입니다.

 

다른 기차 제품들과 함께!


10194 에메랄드 나이트: 녹색. 2009년에 나온 만번대 제품이죠. 어떻게 보면 오리엔트 특급열차와 가장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10219 머스크 화물 열차: 하늘색. 2011년 만번대 기차입니다. 머스크 블루라는 특징을 잘 살렸고, 구성도 좋았죠.
10233 호라이즌 익스프레스: 주황색. 2013년 만번대 기차입니다. 현대식 기차 디자인이라 나름대로의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나오는 만번대 기차에서는 더이상 RC개조가 되지 않았죠..
10277 악어 기관차: 갈색. 오랜만에 나온 2020년 만번대 기차입니다. 트랙부터 명판까지 있어서 '장식품'에 더 가까운 제품이었죠. RC개조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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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중 하나인,

21338 'A자형 오두막'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21338은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2,082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179.99USD, 국내에서는 23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금 미묘한 가성비이지만, 일반적인 크리에이터/모듈러식 건물과는 다른 맛이 있어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뭐..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밑판도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갑니다.

건물 바닥을 부분을 보면, 벽돌로 조적한듯한 묘사를 망치로 해놨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조립법입니다.

 

약간 두꺼운 밑판을 완성하고 나면, 1층 조립으로 이어갑니다.

간단한 조리시설과 계단 아래 창고, LP 턴테이블도 보입니다.

 

조금 더 조립하고 반대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 산장 하면, 타자기가 있어야죠? (음..? 샤이닝..?)

 

1층 조립을 어느정도 마치고 나면, 외부 묘사와 옆쪽에 탈착이 가능한 나무+장작 창고를 만듭니다.

소품들 묘사도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자세히 살펴보면 공부할게 많습니다.

 

2층 조립중.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라서, 큼직한 침대 하나 들어가면 끝입니다.

대들보 아래에 있는 거미라든지, 침대 주변 소품 묘사도 깨알같습니다.

 

2층 조립한 걸 얹고,

양옆으로 거대한 판떼기 2개를 만들어서 슬쩍 걸쳐줍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건물 옆에 들어가는 나무 조립.

 

뒤집은 카누가 있는 나무를 건물 옆에 붙이면 완성!

 

뒷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건물로 들어가기전 잠시 씻을수 있는 샤워장(?) 이라든지,

기름통 같은걸 보면, 산장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세부샷.

2층 모습입니다.

망원 카메라나 쌍안경, 지도 같은 것들을 보면,

산속에서 사진찍고 모험을 떠나는걸 좋아하는 친구의 방인듯 합니다.

 

1층. LP턴테이블만 있었던게 아니라 기타도 있는걸 보면,

산장 주인이 음악과 글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술도.. 허허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까만색 드럼통으로 만든것 같은 난로와 주방이 보입니다.

바깥에는 휴대용 버너 위에 계란 후라이가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도 보입니다.

 

건물 왼편에 있는 단풍 나무와 장작 창고.

 

뒷부분입니다.

카누 옆에 보면 쥐가 있는데..

이걸 작업할때만해도 족재비 브릭이 없어서 쥐로 대체했습니다.

첨부된 Studio파일에는 족재비 브릭을 제대로 넣어놨습니다.

족재비라 생각하고 보면, 바로 앞에 있는 개구리를 잡기 위해 기회를 옅보는듯 한 모습일듯.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10312 재즈 클럽: 우측 상단. 2023년도 모듈러 제품입니다. 모듈러와 연결되진 않지만, 모듈러급 부피감입니다. 확실히 조립 디자인 스타일이 다른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21058 기자의 피라미드: 우측 하단. 2022년 아키텍처 제품입니다. 삼각형 모양이라 비교해봤는데, 피라미드가 크긴 컸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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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에도 아이디어즈 시리즈는 멋진 제품을 마구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5월에 공개된 21340 '우주시대 이야기'입니다.

총 688피스로 구성된 액자형 제품이고,

미국에서는 49.99USD, 국내에서는 72,900원에 판매중입니다.

 

가성비는 애매하지만 그렇게까지 나쁜편은 아닌듯 합니다.

 

21340은 우주탐사에 대한 로망을 가득 채우는 요소들을 단순화하여 액자처럼 꾸민 제품입니다.

 

그럼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조립 틀입니다.

뒷부분에는 벽에 있는 고리에도 걸수 있도록 특수 브릭이 들어가입니다.

 

첫번째 액자는 전파 망원경과 혜성.

가장 유명한 혜성으로는 핼리 혜성이 있죠.

최근에 접근한 것은 2003년이었고, 다음은 2061년입니다.

우리가 아주 장수 한다면 한번 더 볼수 있겠군요.

 

다음은 미지의 행성에서 탐사를 하고 있는 로버와 기지입니다.

화성이 될수도, 태양계 밖의 어떤 행성이 될수도 있겠죠.

 

완성하고 보니 두개의 달이 뜨는 행성이었습니다.

뭐.. 화성도 위성이 2개이니, 화성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지평선에서 검은 우주로 가며 점차 색상이 짙어지는 표현이 통일성 있게 잘 되어있습니다.

 

로켓 발사 장면 완성.

다음은 블랙홀입니다.

 

마지막 블랙홀까지 마무리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각 분리해서 다시 렌더링해봤습니다.

합쳐도 좋고 각각 전시해도 좋은 제품입니다.

 

또는 이렇게 4면이 바깥을 보도록 둥글게 배치해도 될것 같네요.

조금 더 개조한다면, 힌지 브릭을 중간에 달아서 접이식으로 보관해도 될듯.

 

다른 제품들과 같이 비교해봤습니다.

 

10312 재즈 클럽: 좌측 하단. 2023년 모듈러입니다. 31200때문에 도토리 키재기가 되었지만, 21340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21333 별이 빛나는 밤: 우측 하단. 2022년 아이디어즈 제품입니다. 같은 액자형 디자인에, 비슷한 색상끼리 교차하는 방식이 같아서 비교 해봤습니다. 그래도 21333이 크긴 크네요.
31200 스타워즈 시스: 2020년 출시 아트 제품입니다.. 3개 합친 버전이랑 비교했더니.. 너무 차이가 크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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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인 21335 '전동식 등대'를 작업해봤습니다.

 

2022년도 하반기에 공개된 제품이고 미니피겨 2+1개 포함하여 총 2,065피스의 거대한 제품입니다.

추가로, 스위치 방식의 컨트롤+ 배터리 박스 1개, 파워드업 M모터 1개, 그리고 LED 라이트 1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99.99USD, 국내에서는 399,9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살짝 애매한 가격이랄까요? 허허

아무래도 국내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파워펑션이 포함되면 유난히 가격이 더 올라가는듯한 느낌입니다.

 

Studio로 옮기면서는 없는 브릭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파트 번호 1942는 등대에 사용하는 독특한 형태의 렌즈를 본뜬 투명브릭입니다.

좀 더 검색해보니..

프레넬 렌즈(fresnel lens)라는 녀석인데, 개발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고,

동심원이 겹쳐진 형태의 독특한 렌즈로, 등대를 위해 개발했다고 하죠.

 

이 중에서 1942는 다행히 LDraw에 있어서, 파트 디자이너로 옮겨 작업했습니다.

1942.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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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1335 조립과정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피겨와 작은 배를 조립하고,

32x32 밑판 위에 기본 브릭들을 쭉 끼워넣습니다.

바위와 모래, 그리고 물거품들 또한 세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한편에는 배터리 박스와 모터를 넣습니다.

나중에 LED 불빛과 돌아가는 등대 등을 표현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나서는 큼직한 벽체 부품들을 활용하여 둘러줍니다.

배가 접안할수 있는 작은 선착장(?)도 보입니다.

 

배터리 박스와 모터가 들어있는 거대한 바위섬을 만들고 나서, 위쪽을 덮습니다.

올리브 그린 색을 사용하여 이끼나 풀을 표현했습니다.

 

등대 기둥을 조금 조립하고 나서, 등대지기가 거주하는 작은 집을 만듭니다.

간단한 조리도구와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만들어놓은 집을 붙이고, 등대 기둥을 쭉쭉 이어갑니다.

등대 기둥 한편에는 등대 등을 돌리기 위한 구동축이 들어갑니다.

 

집의 지붕을 조립하여 얹고,

등대 윗부분 조립을 이어갑니다.

등대 벽체를 보면, 중간중간 다른 브릭을 사용하여,

세월의 흔적이 보이도록 해놨습니다.

 

등대 윗부분까지 조립하면 완성!

 

 

세부샷을 몇개 준비했습니다.

등대지기의 집.

난로겸 화로쪽에는 LED라이트가 들어가서, 실제로 빛이 비춰집니다.

난로 불꽃이 빛나는건.. 개인적으로 넣어본 표현..

 

아래쪽의 모터에서 시작되어 위쪽으로 연결되는 구동축입니다.

LED라이트가 켜지면, 동시에 등대의 반사경 부분이 회전하면서 실제 등대처럼 작동합니다.

 

등대의 등 부분.

아래쪽에 LED라이트를 끼우게 되어있고,

반사경에 비춰진 불빛이 프레넬 렌즈를 통해 나오는 형태입니다.

레고적으로 잘 표현한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작동 레버입니다.

바위섬에는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동굴 옆에 작게 레버를 돌출시켜 놔서,

기능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적절한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집 앞쪽 밝게 빛나는 등불도.. 개인적인 변경입니다.. 허허 실제로는 저렇게 빛나지 않습니다.

 

다른 등대들과 비교.


5770 등대섬: 중앙. 2011년에 나온 크리에이터 3in1 제품입니다. 여기에는 시스템 브릭에서 사용하는 LED브릭이 있고, 옆에 등대 반사판을 돌리는 레버까지 있어서, 21335와 정말 가까운 제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배와 갈매기가 있는것도 닮았죠.

31051 등대섬: 좌측. 2016년에 나온 3in1 제품입니다. 여기에도 시스템 LED브릭이 있지만, 그냥 버튼 눌러서 켜는 방식입니다. 규모도 2011년도 버전 보다 조금 작습니다.

이렇게 보면, 크레이터에서 나왔던 등대 제품들의 장점들을 모아서 크게 뻥튀기한 제품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물론 디테일이나 파워펑션 디자인면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죠.

유일한 단점은 비싸다는것..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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