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진행되었던 브릭링크 디자이너 프로그램 시리즈7 제품들의 인스트럭션이 공개되어서 하나씩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는, 910059 '사략선 포르투나'입니다.
영문 제품명은, 'Privateer Frigate Fortuna'이고,
여기서 Privateer는, 국가의 허락을 받은 해적.. 이고,
Frigate은 군함을 뜻하고, Fortuna는 행운 또는 운명의 여신인 포르투나를 뜻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의역하여, '사략선 포르투나'라고 표현해봤습니다.
910059는 펀딩 당시 금액이 349.99USD로 은근 비싼편이었지만,
무려 미니피겨 20개 포함하여 총 4,087피스의 웅장한 구성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가성비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박에 사용하는 통짜브릭 없이, 테크닉 브릭과 기본 브릭들을 사용하여 유선형의 밑판을 만들었습니다.
왼쪽 하단 방향에 테크닉 기어가 보이는데, 나중에 닻의 끈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Studio작업하면서는 그냥 생략했습니다.
선실 바닥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910059는 물이 잠긴 아랫부분을 생략하고 물 위에 드러난 부분을 표현한 제품이다보니,
기존 레고 선박 제품들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쪽으로 좁혀지는 선박의 특징을 과감히 생략하면서 선실 내부 공간을 좀 더 넉넉하게 확보하여,
그 확보한만큼 여러가지 요소들을 더 표현한 것이 이 제품의 매력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포문이 있는 옆구리 조립을 어느정도 진행하고 선장실과 그 뒷편 창문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배의 마스트도 길다란 통자브릭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통 브릭을 쌓아올려서 독특한 느낌을 잘 살려놨습니다.
다른 마스트와 접어놓은 돛을 표현하고 나면 완성!
중간중간에 얇은 연결 막대기 브릭과 끈 브릭들이 많아서 Studio파일 용량이 엄청나게 커지게되었습니다.
더블샷입니다.
미니피겨가 20개나 되지만, 선박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널널하여 모든 미니피겨를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 샷 몇개 더.
선수상은 아마도 포르투나 여신인듯 합니다.
배 앞의 옆쪽에 달린 닻은 원래 앞쪽으로 이어지는 끈이랑 연결되어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배의 고물 부분입니다.
배의 키와 주변의 항해도구들을 보면 꽤나 세세한 묘사가 되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선장실 내부에는 육분의와 해도, 나침반 외에도 바이올린도 있습니다.
렌더링샷에는 안보이지만, 보물지도 같은 해도도 있습니다.
배의 이물쪽에 있는 주방입니다.
주방 중앙에는 라임같은게 들어가 있는 항아리와 오븐이 있습니다. (괴혈병 방지?)
다른 선박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4184 블랙펄: 우측. 2011년에 나온 첫번째 블랙펄 제품입니다. 6274 카리브 순찰선: 중앙 하단. 1989년에 나온 제품입니다. 크진 않지만 갖고놀기 좋은 제품이었을듯 합니다. 21322 바라쿠다 해적들: 좌측 상단. 2020년에 아이디어즈에서 나온 멋진 제품입니다. 배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섬으로 개조할 수 있는 신기한 제품이었죠. 지금봐도 가성비 좋은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8851 '굴삭기'입니다. 레고 테크닉에서 처음 나온 공압 굴삭기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8851은 공압펌프 1개, 공압 실린더 3개, 공압 스위치 3개 포함하여 총 347피스로 구성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그 당시 국내에서도 판매했다고 하며 대략 3만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는 45.99USD에 판매했었고,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지금 기준으론 15만원 정도의 느낌이었을듯 합니다.
1번 모델은 무한궤도 굴삭기,
2번 모델은 불도저입니다.
그럼 1번 모델인 굴삭기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수퍼스트럭처 부분을 먼저 조립합니다.
최초의 공압 굴삭기라는 명칭에 맞게, 예전 모습의 공압 부품들이 보입니다.
빨간색 공압 펌프는 일단 중간 단계 브릭을 끼워놨습니다.
작업해다보니, 공압 펌프가 계속 눈에 걸려서, LDraw 파트에서 예전 것을 들고왔습니다.
더불어 노란색 공압 피스톤도, Studio에 있는 것을 파트 디자이너에서 불러와서,
실린더랑 피스톤을 분리하여 Studio로 넣은 뒤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굴삭기 팔 각도 조절은 꽤나 애먹었던 단계였습니다.
굴삭기 팔까지 조립하여 결합하면 완성!
Studio특성상 공압 호스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넣었습니다.
더블샷입니다.
요즘 테크닉과는 달리, 초창기 테크닉은 작동하는 부분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이 근본이었죠.
공압 부품들을 강조해봤습니다.
몇달전 Studio에 공압 호스들이 대거 들어와서, 이전처럼 얇은 플렉스빔을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된 공압 호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좀 더 나누어서 렌더링을 해봤습니다.
뒤에서 앞으로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레버는 수퍼스트럭처에 바로 붙어있는 팔을 움직이는 피스톤입니다.
손으로 누르는 공압 펌프 바로 아래쪽에 있는 부품은 조금은 기묘한 공압 부품인데요.
겉으로 보면 그냥 바람구멍이 3개 뚫린 간단한 형태인데,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잘 살펴보면 현재의 공압 시스템과는 완전 반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일종의 체크밸브 식이라, 이 부품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는데요.
글자로만 설명이 좀 복잡할 것 같아서 간단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위쪽 그림이 8851 굴삭기에 들어간 방식이고, 아래쪽 그림이 최근의 방식입니다.
예전 구조의 경우, 밸브의 방향에 따라서 양압과 음압이 조절되고,
밸브 중앙에서 뻗어나온 호스가 주둥이가 1개짜리인 피스톤과 연결되어 막대기가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반면, 최근의 공압 구조는, 훨신 간단하여 밸브 중앙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밸브 조작에 따라 양옆으로 공기가 배출되기만 하기 때문에,
주둥이가 2개짜리인 피스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원리적으로는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예전 구조에 들어가는 4692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해당 브릭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경우에는 양/음압이 제대로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단순한 구조인 현재 구조로 바뀐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앙에 있는 레버는 삽이 달린 팔을 조절하는 피스톤 조작입니다.
제일 왼편에 있는 레버는 삽을 움직이게 합니다.
최근의 공압 방식과는 다른, 뭔가 복잡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단순한 구조의 공압이었습니다.
다음은 2번 모델인 불도저 조립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번 모델에는 총 259피스(75%)의 브릭을 사용합니다.
2번 모델이는 2개의 공압 피스톤 세트가 들어갑니다.
뒤쪽에 하나, 앞쪽에 하나 있습니다.
단, 공압 레버 조작은 중앙 운전석 쪽에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외형/기능 디자인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무한궤도와 공압 부분까지 다 연결하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뒤쪽 짐칸(?) 부분에 소중한 공압 부품이 보입니다.
1번 모델처럼 공압펌프를 마치 엔진 배기구처럼 표현한 부분이 참 좋습니다.
공압 호스 부분입니다.
앞서 설명한 공압 방식 차이에 의해, 펌프에서 체크밸브와 스위치 밸브까지 이어지는 호스는 정말 복잡하지만,
공압 피스톤까지 가는 호스는 단 하나 뿐이라 호스를 길게 뻗어서 배치하는 중장비를 표현할 때에는
나름대로 깔끔한 호스 처리가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8851의 1,2번 모델 모둠샷입니다.
개인적으로 공압은 불호의 영역이긴 해도, 올드 테크닉만의 멋을 잘 살린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말이죠.
다른 공압 굴삭기들과 비교해봤습니다.
42053 볼보 EW160E 굴삭기: 좌측 상단. 2018년에 나온 야심찬 디자인의 공압 굴삭기입니다. 심지어 파워펑션까지 넣어서, 모터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재미있는 제품이었죠. 42175 볼보 FMX 트럭 및 EC230 전기 굴착기: 우측 중앙. 2024년에 나온 제품 중에서 굴삭기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상반기에 이미 주황색으로 출시했던 42222 부가티 시론 퓨어스포츠의 색깔놀이 버전인,
42241 녹색 부가티 시론 퓨어스포츠입니다.
42241는 색깔 놀이 버전이기 때문에, 브릭수는 771피스로 같지만!
그사이 올라버린 환율 때문인지, 북미 판매 가격은 64.99USD로 동일하지만,
국내 판매 가격은 상반기의 42222에서 1만원 더 올라간 99,900원으로 판매가격이 결정된듯 합니다.
이쯤되면 주황색 구입하라는 제조사의 권장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허..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6기통 엔진 표현은 다시 봐도 멋진듯 합니다.
색깔만 다른 버전이라 조립 방법은 동일하지만,
42222를 작업한지도 몇달이 지나서 그런지 반복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조립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블샷입니다.
올해 나온 부가티 시론 퓨어스포츠 제품은 분명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인듯 하지만,
여전히 '가격'이라는 걸림돌이 있긴합니다.
특히 같은 해에 나온 똑같은 제품이 국내에서 1만원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한 것은 여러모로 실수인듯 합니다.
주요 기어들을 강조해봤습니다.
기본과 변주가 동시에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녹색 테크닉 차량들과 함께!
42039 24시 레이싱카: 좌측 상단. 2015년에 나온 멋진 제품입니다. 올해에 르망 24시에 한국 자동차회사에서도 출전한다하여 추가해봤습니다. 42229 분노의 질주; 미쓰비시 이클립스: 중앙. 2026년에 나온 멋진 제품입니다. 42241과는 또다른 과감한 엔진묘사가 돋보이는 제품이죠.
AI그림!
크기비교샷을 사용해서 레고 느낌을 어느정도 살려서 표현하고 싶었는데, 왠지 모르게 부가티 시론은 실물 느낌이 물씬하군요.
기본적인 트럭의 운전석 조립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시스템 브릭을 활용한 조명등 같은게 재미있습니다.
트럭의 큰 부분을 완성하고, 크레인이 있는 공압계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공압 펌프와 공압 레버가 한쪽에 몰려있는 점 또한 조작의 편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압 크레인과 적재부까지 조립하고 나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크레인의 구동범위가 생각보다 넓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짐을 들어서 적재부에 올리는 것 정도는 가능합니다.
주요 작동기어들을 강조해봤습니다.
한눈에 봐도 꽤나 많은 것들이 들어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공압부터.
공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공압 피스톤이 2개라서, 크레인 몸통에 붙은 것 1개, 크레인 팔에 붙은 것 1개로 구성되었습니다.
끝부분이 고리로 되어있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구성한듯 합니다.
공압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총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짙은 주황색의 조향기어. 원형기어와 연결된 링크 방식의 조향장치로 구성되었습니다. 조향 각도가 작아서 회전 반경이 꽤 큰게 단점.
노란색 부분은 4륜구동계입니다. 대형 테크닉 4륜 구동 제품처럼 중앙에도 디퍼렌셜 기어가 달려있는게 특징.
자주색 부분은 크레인의 수퍼트스트럭처를 돌리는 기어입니다. 웜기어에 기어비도 커서 열심히 돌려도 천천히 돌아갈듯 합니다.
연두색 부분은 적재부를 들어올리는 기어들입니다. 실제 작동영상을 봤는데, 적재부 조작은 그야말로 장식용으로, 약간의 힘만 주어도 웜기어 위에 있는 작은 기어가 이탈되더군요. 허허.
다른 중장비들과 함께!
8110 벤츠 유니목 U400: 좌측 상단. 2011년에 나온 전설의 그 제품입니다. 하지만 테크닉 빌더들에겐 여러모로 애증이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42209 볼보 L120 전기 휠로더: 우측 하단. 2025년에 나온 중장비 제품이자, 개인적으론 2025년 제품 중 가장 테크닉 다운 제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