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모듈러, 10312 재즈 클럽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10312는 미니피겨 8개 포함하여 총 2,899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229.99USD 국내에서는 29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릭수나 미니피겨 생각하면,
뭔가 비싼데 싼 그런 느낌이죠. 허허..
이전에 모듈러 작업할 때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프린팅이나 스티커 브릭까지 만들어서 넣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후지원(?)이 번거로워서,
이번에는 최대한 Studio에 있는 브릭을 사용했고,
파트 디자이너로 추가 브릭은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작업했습니다.
그와중에 LDraw 라이브러리에도 없는 소품이 있었으니..
80444, 더블 베이스 브릭.
10312만의 고유 브릭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고유 브릭인 만큼, 그냥 디테일 자체를 확 올려서 만들어버린게 장점이라면 장점.
그럼 10312 재즈 클럽 조립 과정을 살펴볼까요?
10312는 크게 2개의 건물이 합쳐진 형태인데요.
왼편에 좀 더 넓은 건물은 재즈클럽, 오른편은 피자 가게입니다.
재즈 클럽 1층 한켠에는 화장실이 있고, 그 위로 계단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재즈 클럽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코너형 스테이지에 드럼과 색소폰이 있고,
더블 베이스 주자는 별도로 있습니다. 물론 스테이지 위에 놔둘수 있죠.
더블 베이스 주자 등에 있는 것은 더블 베이스 가방.
오른편에는 피자 가게가 작게 들어서 있습니다.
다 완성된 피자와 토핑을 올리기 전의 도우도 보입니다.
벽체를 더 올리면 1층도 슬슬 마무리 되어갑니다.
바깥에 매표소겸 간판과 피자 가게쪽 외부 장식들을 만들어 붙이면 1층 완성.
2층은 왼편 건물쪽 부터 조립을 시작합니다.
왼편 건물의 2층은 재즈클럽 사장실쯤 되는듯 합니다.
한켠에는 LP플레이어와 고풍스런 전화기도 보입니다.
1층 스테이를 바로 볼수 있도록 바닥이 뚫려 있습니다.
오른편 피자가게 위층은 재단사가 있는 방입니다.
1층 올라오는 계단에 간판이 있습니다. (렌더링샷에는 그냥 별 모양 프린팅 브릭으로 대체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봉틀 표현이 좋고, 원단을 끼워놓은 봉 표현도 테크닉 브릭을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2층 조립을 완성하고 나면,
왼편 건물 3층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3층은 무대 준비실입니다.
마술 도구를 준비하는 마술사와 재즈 가수가 같이 쓰는 듯.
마술 도구로는 마술사의 영원한 친구인 토끼와 스카프, 그리고 꽃이 들어있는 마술 모자가 있습니다.
왼편 건물 3층 조립 후에는 바로 지붕 조립을 시작합니다.
다람쥐가 있는 왼편 건물 지붕과 작은 온실이 있는 오른편 건물 지붕, 그리고 재즈클럽 간판까지 달면 완성!
세부샷을 준비했습니다.
3층의 대기실.
편안해보이는 긴 소파와 조명이 있는 거울이 보입니다.
재즈 가수는 악보를 보며 연습중이고, 마술사는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는 설정을 만들어 봤습니다.
오른편 건물 온실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줄기 브릭을 거꾸로 배치하여 토마토가 열려 있는 표현을 만든게 재미있습니다.
식물들을 보니, 피자가게에서 사용하는듯?
2층은 재즈 클럽 사무실과 재단사의 집.
2개의 집을 연결한듯한 디자인이고, 계단실은 재즈클럽 건물에 속해있는듯 하지만,
옆쪽 건물과 벽을 터서 계단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1층 재즈클럽 스테이지와 좌석, 그리고 화장실..
현켠에 작게라도 미니바를 표현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모듈러 치고는 공간 활용이 조금 아쉬운 재즈클럽.
반대편은 피자 가게.
직접 기른 채소와 전통적인 화덕을 사용하는 피자가게라니..
이거 안될수 없죠. 허허..
건물 뒷면입니다.
계단실 중간층에는 뒷편으로 이어지는 작은 테라스가 있습니다.
그외는 좀 심심한 편.
층층별로 나눠놓은 모습도 만들어 봤습니다.
전반적으론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파리 레스토랑의 임팩트가 아직까지 미치는 것으로 봐서는..
한동안 모듈러 제품들은 뭐가 나오든 '파리 레스토랑 보다 못하네요..' 라는 평이 앞설것 같아 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다른 모듈러와 함께.
10270 서점: 렌더링샷 기준으로 왼편에 있는게 2020년도 제품인 서점.
10297 부티크 호텔: 오른편에 잇는게 2022년도 제품인 부티크 호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0255 어셈블리 스퀘어(2017)에서 10년이라는 방점을 찍은 뒤,
그 이후 나오는 모듈러에 대해서도 나름 잘 나오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역시나 '옛날이 좋았지'라는 세간의 평가가 조금 야속하긴 합니다.
특히나 그 이후에 나오고 있는 모듈러에서도 참신한 디자인과 아기자기하면서 기발한 소품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것들조차 '옛날이 좋았지'라는 평가에 덮혀버리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런 평가는 점점 비싸지고 있는 가격 때문일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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