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GO LDD

(LDD) 크리에이터의 스테고사우르스(4998)입니다.

철지난 크리에티어 제품의 LDD리뷰입니다.


이번에는 2008년에 출시했던 4998 '스테고사우루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총 731피스의 대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44.99USD, 국내에서는 69,000원에 판매했는데,

미국에서나 국내에서나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칭찬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브릭 구성도 훌륭하고, 라이트 브릭(빨간색)도 있었으니까요.


1,2,3번 모델 모두 공룡 모델인데요.

1번은 스테고사우루스,

2번은 티라노사우루스,

3번은 프테로닥틸루스입니다. (근데 생긴건 프테라노돈에 가깝습니다, 그냥 '익룡'으로 봐야할듯.)


특히 이 제품을 보면서, 디즈니의 재조명받은 흑역사인, 1940년작 '판타지아'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엔 환타지아였죠)

1940년에 나왔다고 보기엔 놀라울정도의 멋진 작품인데,

고전/근대 기악곡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고전음악부터 근대음악 중 몇곡을 선정하여, 크고 작게 편곡하여 거기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것이죠.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는데, 사이사이 오케스트라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영화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것도 특징입니다.

그중, 네번째 에피소드는, 스타라빈스키의 발레곡인, '봄의 제전'을 편곡한 음악과 함께 '지구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 펼쳐지는데요.

지구의 생성과정 이후, 생명의 탄생, 그리고 공룡시대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입니다.

거기에서 공룡시대 부분에, 스테고사우르스와 티렉스의 대결이 나옵니다.

마침 유튜브 영상도 있더라고요.

https://youtu.be/rfi7IDgVa5s


놀라운 부분은, 1940년이라면 공룡의 모델들이 파충류에 속했다 생각했고,

특히 티렉스 형태의 수각류 공룡들은, 모두 꼬리를 바닥에 끌면서 다니는 상상도가 대부분이었죠.

근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꼬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싸우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43년뒤인 1993년의 주라기공원 이후로는 모두 몸을 옆으로 낮추어 다니는 티렉스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 이전의 공룡 묘사 중에서는 판타지아의 모습이 제일 역동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싸우지 않을 때에는 예전 모습대로 꼬리를 바닥에 붙이고 있지만요..

여담으로, 익룡도 나오는데, 익룡이 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수룡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중에 주라기 월드에서 오마주되죠.


판타지아는 개봉직후에는 그 '디즈니사'를 휘청거리게 할정도로 망했지만,

이후 재평가 받아 판타지아2000이라는 후속작도 내놨죠. (개인적으론 1940 버전이 더 좋습니다)



LDD에서는 모든 브릭들이 다 있었습니다.

공룡하면 떠오르는 짙은 녹색 브릭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관절브릭도 한가득.



서론이 길었으니, 바로 조립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번 모델은 총 721피스(99%)의 브릭을 사용합니다.

나머지 브릭들은 2,3번 모델에 들어가는 추가 브릭들입니다.


스테고사우루스의 머리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머리에 라이트 브릭이 들어갑니다. 뒤통수를 누르면 눈매에서 붉은색 빛이 나오는식이죠.


앞발이 달린 상체를 만들고 배(?) 부분을 연이어 조립합니다.

각 부분마다 빠짐없이 힌지 브릭들이 들어있어서 나중에 완성하고 나면,

생각보다 다양한 자세를 잡을수 있습니다.


몸통까지 조립하면, 뚜꺼운 뒷다리먼저 조립.


뒷다리와 앞다리 조립후에는 꼬리를 조립합니다.

앞/뒷다리는 움직일수 있는 각도가 좀 한정적이라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가시 4개가 붙은 꼬리와 등쪽의 골판까지 조립하여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머리나 몸통, 꼬리는 비교적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다리 부분의 움직임에 제한이 많다보니, 약간 아쉬운 구석이 있네요.

여유가되면, 각 관절들을 볼 조인트 관절로 바꾸면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다음은, 공룡계의 황태자! 티렉스 조립과정입니다.

2번 모델은 총 478피스(65%)의 브릭을 사용합니다.


거대한 머리부터 조립.

역시나 안쪽에는 라이트 브릭이 들어가 있습니다.


몸통이랑 머리랑 크기가 비슷해보이는군요.

거대한 머리를 지탱하기 위한 두터운 꼬리 조립중입니다.


튼튼한 다리 조립중. 왼쪽부터 조립하여 붙입니다.


다리들과 짧은 팔을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등판에 스터드가 많이 노출되어있어서 미니피겨 같은걸 붙이면서 놀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머리를 좌우로만 움직일수 있어서 고개를 숙이거나 위를 보는 동작이 안됩니다.



다음은 3번 모델인, 익룡.

3번 모델은 총 373피스(51%)의 브릭을 사용합니다.


익룡의 머리도 거대합니다.

뒤쪽 뿔(?) 부분을 누르면 라이트브릭이 작동됩니다.


머리보다 작은 몸통을 완성하고, 거대한 날개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양끝 부분의 길다란 날개를 붙이면 완성!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슨 2차 세계 대전에 나올듯한 거대한 폭격기 처럼 생겼네요.


4998의 1,2,3번 모델 모둠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가지 모델 모두 크기가 상당해서, 하나만 만들어도 진열공간이 꽤 많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기준으로 중앙 상단에 보이는 까만색 공룡은, 4958 RC공룡이고,

제일 오른편의 파란친구는 마블 히어로즈의 76021 가오갤 밀라노이고,

중앙에 뜬금없이 있는 차량은, 10242 미니 쿠퍼입니다.


1번 모델만 따로 Studio에서 렌더링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눈에 들어가는 브릭이 반투명한 색의 야광 브릭인데, 밤에 보면 더 멋질것 같습니다.


판타지아에 나왔던 장면을 연출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4998-bricks.lxf

4998-1.lxf

4998-2.lxf

4998-3.lxf

4998-all.lxf

4998-dp.lxf

4998-size.lx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