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크닉 제품의 Studio 리뷰 기세에 힘입어,
제품 하나를 더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2020년 출시 제품인, 42112 '콘크리트 믹서 트럭'
2020년 하반기 출시 제품이고, 1,163피스의 대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19.99USD, 국내에서는 14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의 테크닉 믹서차량이라는 점..? (적어도 1번 모델 기준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표현을 위해서 큼직한 전용 브릭을 도입했다는 것.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믹서트럭이라는 용어보다는,
'레미콘'으로 많이 부르는 편이죠.
검색해보니, 일본식 결합어로, '레디+믹스드+콘크리트'의 앞자를 따서 '레+미+콘'이 되었다고..
물론 '업계'용어로는, '공구리차'.. (이것도 사실은 일본식 표현과 한자어가 결합된 기묘한 단어죠)
아무튼.. 인류가 철근+콘크리트라는 희대의 조합을 발견한 뒤로,
건설현장에서는 빠질 없는 것이 바로 믹서트럭입니다.
Studio에 없는 브릭이 3종류 있었는데요..
46834, 평면 클러치 덮개. 1개.
46835, 평면 클러치 안쪽. 1개.
65421, 몰탈 믹싱 드럼(또는 믹싱 플랜트). 2개.
이건 프린트된 버전이랑 일반버전 둘다 준비해봤습니다.
참고로.. 프린트는. 그냥 제가 파워포인트에서 비슷하게 그려서 적용한 것이라,
그림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허허..
조립과정을 살펴.. 보기 전에,
42112의 아쉬움을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테크닉의 전통이었던.. B모델이 없습니다..
테크닉에서 점점 B모델 없이 나오는 제품들이 많아져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
총 4쌍의 바퀴에서, 앞쪽 2쌍에 조향장치가 들어가있습니다.
테크닉만의 매력 포인트!
자세히 보시면 1번 바퀴와 2번 바퀴의 조향각이 다르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단순화된 버전의 엔진 피스톤 기믹도 이 때 조립합니다.
2개의 디퍼렌셜 기어가 각각 적용된 뒷바퀴 구동부입니다.
엔진 피스톤 기믹 뿐만 아니라, 믹서 드럼 기믹과도 연결되어있습니다.
대형 턴테이블 기어는 믹서 드럼을 붙이는 축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믹서 드럼 특유의 각도를 유지하며 돌려주기 위해, 유니버셜 조인트를 활용하여 기어를 배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허리 부분에 트랜스 미션 기어박스도 들어갑니다.
자세한 것은 후반부에 다시 설명!
곡면 패널브릭들을 사용하여 시멘트가 나오고, 쏟아지는 부분(슈트라고 하더군요.)을 조립했습니다.
그 앞쪽으로는, 믹싱 드럼을 받쳐주기 위한 보조 바퀴도 있습니다.
나름 세심한 설계.
바퀴들을 붙이고 나서는, 운전석 부분을 본격적으로 조립합니다.
후다닥 완성되어가는 운전석.
약간 아쉬운 구석은 있지만,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알아차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사이드미러가 없습니다.
운전석 뒤쪽의 물탱크와, '믹서 드럼'을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닥부터 파란색-하얀색 띠-짙은 파란색으로 색상 배열에 신경쓴 부분도 매력 포인트.
더블샷은 프린팅이 있는 믹서드럼을 적용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허허.. 그림이 좀 다르긴 하죠..?
주요 기어파트를 강조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안보이지만, 은근 복잡한 기어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우선 조향장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작용 핸들이 운전석 위쪽 바로 뒤에 있어서,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단차를 줘서 조향각을 다르게 한것은 테크닉만의 매력포인트.
다음은 파워트레인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구조입니다만.. 자세히 보시면 중앙에 작은 기어가 맞물려 있습니다.
이게 나중에 믹서 드럼을 돌리는 역할을 하는것이죠.
바로 이렇게 연결됩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색 레버를 조작하면 되는데,
하늘색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위쪽에 보셨던 주황색 부분(뒷바퀴와 연결된 동력)이 연결되어서,
믹서 드럼이 돌아가게됩니다.
즉, 이 상태에서는 차를 앞뒤로 밀면 믹서 드럼이 돌아가는 것이죠.
또다른 동력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색 레버를 왼쪽으로 돌리면, 핑크색 손잡이 부분과 기어들이 맞물려서,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도 핸들을 돌려서 믹서 드럼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기믹을, 트랜스 미션 기어를 넣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소소하게 다른 테크닉 차량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왼편은 8109 플랫베드 트럭이고,
오른편은 42029 커스텀 픽업트럭입니다.
역시 테크닉 제품의 대략적인 비율은 바퀴 크기로 보면 되지 않나 싶네요.
시대가 달라서 디자인적인 면에서 살짝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8109 플랫베드 트럭이랑도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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