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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헬멧(75276)입니다.

2020년도의 새로운 테마중 하나인, '헬멧'시리즈.


이번에는 스타워즈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스톰트루퍼'의 헬멧을 모사한 75276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76276은 총 647피스로, 미국에서는 59.99USD, 국내에서는 8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새로운 테마인데다, 아직 기준점이 없는 관계로, 현재 판매중인 제품 3개와 곧 출시할 아이언맨 헬멧까지,

모두 89,900원으로 가격은 같은데, 브릭수는 제각기입니다..

뭐, 제일 브릭수가 많은 제품 기준으로도, 비싼건 사실입니다. 허허..


스톰트루퍼 잡담.

스톰트루퍼는.. 사실 영화 제작자에겐 정말 효자입니다.

얼굴과 몸 전체를 덮는 수트인데다, 전투복 파츠들도 타이즈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서,

소품은 물론이고 엑스트라들을 돌리고 돌려써도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는 그런 캐릭터이죠..


근데 이게 영화적 설정으로도, '제국군'의 방침에 따르면 굉장히 가성비가 높습니다.

펠퍼틴 황제가 군림하는 제국군은 말단부터 고위인사까지 대부분 '인간' 중심으로 구성이 되는데,

다양한 체형인 '인간 외의 종족'들에게 굳이 맞춤으로 전투복을 따로 만들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모든 군인들의 체형이 같았던, '클론'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키나 두상 같은건 맞춰줘야했겠지만,

영화적 묘사를 보면, 그냥 그런것 없이, 클론 전쟁 시절 전투복들을 대충 돌려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에피소드4에 중반쯤에 보면, 데스스타에 잠입하여 전투복을 탈취해서 입은 루크 스카이워커가,

헬멧을 쓰고는 '이거 쓰니 하나도 안보이네요!'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문에 머리를 부딪히는 트루퍼 장면도 나오고..)


스톰트루퍼는 영화 내적으로나, 영화 외적으로나 놀림감인데요..

스톰트루퍼의 '전신'이었던, '클론'트루퍼들은 클론의 원본인 '장고펫'의 우월한 유전자에,

'만달로리안' 특유의 전투기술이 더해져서 정말 강력한 전사들이었지만,

스톰트루퍼는, 수명이 다하여 사라졌던 '클론' 트루퍼들의 빈자리를 매우기 위해,

정말 어중이 떠중이들까지 다 모은 군인들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정예부대도 있고, 제대로된 사관학교도 있어 장교들도 있었지만,

영화 '한솔로'처럼, 경범죄를 피하기 위해 입대하거나, 또다른 범죄를 위해 '위장 입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스톰트루퍼'효과라는게 있는데,

촘촘한 스톰트루퍼의 블래스터 샤워에도, 유유하게 도망치는 주인공 일행들 덕택에 붙은 별명입니다.

뭐.. '주인공 보정'에 희생당한거죠..

근데 이게 에피소드 4~6 내내 나오니, 아예 밈(Meme)처럼 굳어졌고,

일부 스타워즈 관련 작품들에서는, 아예 이런 '빗나감'을 개그요소로 써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피소드 4에서, 자와족을 몰살시킨 잔해를 보며 오비완 케노비가 말했던,

'오직 제국군의 스톰트루퍼만이 이렇게 정확한 사격을 할수 있지..'라는 표현은,

대부분의 팬들은 스톰트루퍼를 조롱하기 위한 반어법이라 생각합니다. 허허..


하지만, 이러한 불행함(?) 덕택에 레고계에서는 거의 스타워즈의 마스코트가 되어서,

장군운전병님과 같은 경우는 아예 스톰트루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진 작품을 만들기도 하시죠.

그리고, '병정'들이기에, 모이면 모일수록 더 시너지를 만드는 효과도 있어,

엄청난 숫자의 스톰트루퍼 미니피겨를 모으는 분들도 계십니다.

애칭으로, '스토미'라고 부르죠..


뭐, 각설하고,

바로 75276 조립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릭헤즈와 같은 통일성은 아직 없는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8x8플레이트 위에 옆면에 스터드가 있는 브릭들을 조합하여 쌓아올리고,

중간에 8x8플레이트를 하나 더 끼워넣는 것까지는 모두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받침대는 소소한 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동일.


기본틀을 잡은 뒤 받침대에 올리고, 살짝 보강을 한다음,

전후좌우, 위쪽까지 총 5면을 차례로 덮습니다.


시야 보호용 바이저와 호흡기가 달린 전면부의 미묘한 각도를 맞춰 조립합니다.


튜브처럼 통통한 헬멧 아랫부분은 단차를 줘서 조립하여 덩어리를 만든 뒤 붙입니다.


앞쪽으로 나온 두개의 필터와 중앙부의 음성 스피커까지 붙이면 완성됩니다.

사진만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세세하게 살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더군요.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뒷면에서 봐도 나름대로는 괜찮습니다.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일 오른편에는 41590 브릭헤즈 아이언맨이고,

중앙에는 같은 헬멧 시리즈의 75277 보바펫 헬멧입니다.

클론트루퍼의 전투복 양식이 '만달로리안'에서 왔다는 설정이 있어서,

클론트루퍼의 헬멧은 만달로리안 헬멧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만...

그게 다시 제국군으로 넘어가면서 각종 통신/생존장비들을 투구에 붙이면서,

아래쪽이 좀더 통통한 스톰트루퍼 헬멧 형태로 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래쪽 통통한 부분을 살짝 가리고 보면, 영락없는 만달로리안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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