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하반기 테크닉 제품 중 가장 거대한 모델인,
42131 'CAT D11 불도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거대한 RC중장비 제품이라는 점에서는
2019년도에 출시했던 42100 립벨 굴삭기와 닮은 점이 있죠.
사실 메인 디자이너도 42100과 같은 사람인, Markus Kossmann입니다.
대형 테크닉 디자인에는 끝판대장이신 분이죠. 허허..
42131은 실제 중장비 모델인, 캐터필러사의 D11T 불도저를 모델로 했습니다.
무려 무게만 100톤에 달하는 괴물같은 무게에, 최대 120톤까지 끌수 있다고..
엔진은 최대 1,800마력을 낼수 있는 CAT C32 에이서트(Acert) V12 기통입니다.
레고 제품으로 가보면,
RC를 위한 블루투스+배터리 허브 1개, 포지션 모터 2개, L모터 2개로 포함하여 총 3,854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449.99USD, 국내에서는 59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년전 제품이라곤 하지만 거의 같은 가격인 42100 립벨 굴삭기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죠
Studio로 작업하면서는 꽤 많은 추가 부품들을 가져와야했습니다.
73507, 11L 길이의 교차 리프트암 22개.
이전에 작업했던 42128 헤비듀티 견인트럭 때 만들었던걸 사용했습니다.
69819, 'ㄷ'자형 브릭 9개.
아래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거의 비슷한 브릭이 예전에 있었습니다.
LDraw 비공식 라이브러리에 있길래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69730, 포지션 모터 2개
42114 볼보 덤프트럭 때 사용했던걸 그대로 활용했는데..
몸통 색상이 변경이 안되어 밝은 산호색으로 나옵니다. (Spike색상)
22169, 컨트롤 플러스 L모터, 2개.
역시나 예전에 42099 익스트림 오프로더 때 만들어놨던걸 활용.
46834, 클러치 기어(암), 1개.
46835, 클러치 기어(수), 1개.
77590, 길다란 볼 조인트, 2개.
42129 제트로스 트럭 작업할 때 만들어놨던걸 활용했습니다.
bb0961, 블루투스+배터리 허브, 1개.
46490, 휠 허브, 2개.
예전에 42099 때 만들어놨다가, 42129 때 수정한 버전을 활용했습니다.
66910, 54mm 넓이 무한궤도 트랙, 116개.
어찌보면, 제품 외형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다행히 LDraw 비공식 파트로 올라와 있길래 얼른 가져왔습니다.
자. 그럼 길고긴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쉽도록 배터리 커버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해놓은채 옆으로 브릭들을 붙여 조립합니다.
2개의 포지션 모터를 각각 옆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붙이고,
그 사이에는 '가짜 엔진'기믹을 위해 디퍼렌셜 기어를 넣었습니다.
여기 들어가는 디퍼렌셜 기어는 직접적으로 구동력에 영향을 주는 부품이 아니라서,
기존의 좀 덜 견고한 버전(?)이 들어갑니다.
이제부터 복잡한 기어 조립.
L모터가 2개 들어가는데, 구동을 제외한 배토판 조작과 뒷부분의 갈퀴 조작을 모두 담당하게 됩니다.
L모터 중 하나는 계속 동력원이 되고, 나머지 하나는 기능 전환용 트랜스미션을 담당합니다.
다시 말해, 배토판과 갈퀴를 동시에 조작하지 못한다는 것.
'기어 괴물'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 하지만, 조작성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죠.
이제 복잡한 부분들을 거의 다 조립했고,
중앙에서 나눠주는 동력을 액추에어터로 연결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어주는 조립을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덩치가 커지는듯.
V12엔진과 그 위쪽 장식들을 조립하였습니다.
엔진 전체를 덮는 덮개를 만들었습니다.
옆구리에는 쉽게 열어볼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V12엔진이 돌아가는건 봐야죠.
배토판의 아랫부분에 연결되는 액추에이터를 달어줬습니다.
그리고 무한궤도의 아이들러(Idler)를 앞뒤로 움직일수 있도록 수평기어+가이드를 조립합니다.
아이들러를 움직이는 디자인은 아마 레고에서는 최초가 아닐까 싶네요.
조립했던걸 몸통에 붙입니다.
반대편도 조립해야죠..
무한궤도 아래쪽을 받쳐주는 하부 롤러 부분 조립도 은근 일입니다..
어느정도 조립을 마무리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운전석과 그 주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독특하게 운전석이 오른편으로 살짝 틀어져 있습니다.
의자 아래로 기어들이 막 지나가는데, 이건 나중에 탑승용 사다리와 연결됩니다.
운전석의 기본적인 부분은 대충 조립이 끝나면, 그 주변을 꾸며줍니다.
운전석까지 조립한 것을 몸통에 얹습니다.
다음은 갈퀴 부분을 조립하여 운전석 뒤쪽(렌더링샷 기준 우측 방향)에 붙입니다.
허허.. 좀처럼 조립이 끝나지 않습니다.
무한궤도를 연결하고 나니 이제야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다음은 거대한 배토판을 만들어서 붙일 차례.
거대한 배토판을 앞쪽으로 붙이면 완성됩니다.
주요 기어들을 강조해봤습니다.
주요 기능들을 트랜스미션 변경을 통해 조작하다보니,
RC제품 치고는 꽤 복잡한 편입니다.
나누어 볼까요?
배터리 박스와 모터 배치는 꽤나 단순한 편입니다.
따로 강조해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엔진룸 옆을 열면 배터리 박스의 녹색 버튼을 누르는 레버가 따로 있습니다.
V12엔진을 표현하기 위한 기어들.
각 바퀴에 붙어있는 포지션 모터 중 하나만 돌아가도 엔진이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본격적으로 트랜스미션 기어 작동 부분들입니다.
빨간색 부분에서 기본적인 동력을 전달하고,
연한 핑크색 트랜스미션 부분이 총 4단계로 돌아가며 기능 전환을 합니다.
첫번째는 배토판 상단부 각도 조절.
두번째는 배토판 하단부 각도 조절.
렌더링 샷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배토판과 몸통을 연결하는 부분이 한번 더 연결되어있어서,
위아래로 각도를 조절해도 배토판이 일정 간격 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뒷부분 갈퀴 각도 조절.
마지막은 탑승용 사다리를 접고 펴는 기믹입니다.
움직이는 범위에 한계 각도가 있다보니, 동력 전달 부 중간에 클러치 기어가 들어갑니다.
다음은 아이들러 앞뒤 조절.
이건 뭐.. 모터로 작동하는게 아닌, 손으로 따로 돌려줘야합니다.
42131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작정하고 나온 제품답게, 크기나 디테일 모두 놀랍습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7685 불도저: 시티에서 나왔던 불도저입니다. 시티 제품 치고는 꽤 큰편에 속하지만.. 여기선 막내.
8275 RC불도저: 2007년도에 출시하여, 나름 센세이션이었던 RC제품입니다. 역시나 42131에 비하면 동생뻘.
42123 맥라렌 세나 GTR: 2021년도 상반기 제품이라 비교해봤습니다. 42131이 밀고가면 그대로 폐차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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