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GO Stud.io

(Studio) 스타워즈, 임페리얼 셔틀(75302)입니다.

2021년도 스타워즈 제품을 하나 더 소개해볼까 합니다.

 

75302 '임페리얼 셔틀'. 레고팬들 사이에서는 속칭 임셔틀이라 하죠..

 

2015년도에 75094 임페리얼 셔틀 이후 6년만에 미니피겨 스케일로 다시 나왔습니다.
미니피겨는 다스베이더, 루크 스카이워커, 제국군 장교까지 3개이며,

총 660피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미국 69.99USD, 국내 119,900원으로,

국내 출시가격은 정말 라이선스 프리미엄을 제대로 붙여서 책정되어있습니다.

 

아무리 6년전이라고는 하지만 브릭수나 미니피겨가 훨씬 더 풍성했던 75094이 14만원이었던걸 생각해보면,

정말.. 레고 코리아의 스타워즈 제품 가격 정책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간에...

75302가 묘사하는 임페리얼 셔틀은 영화상에서 본다면,

스타워즈 실사 영화 세번째 작품인,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여기선 총 2대의 다른 '임셔틀'이 나옵니다.

 

스타 디스트로이어에서 출발하여, TIE 파이터 2대의 호위를 거느리고 데스스타2로 넘어가는 1번.

여기에는 데스스타2의 진척과정을 살피고, 황제의 시찰을 예고하러 가는 '다스 베이더'가 타고 있습니다.

 

또다른 하나는, 저항군이 '엔도'행성에 침입하기 위해 탈취한 2번.

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참 좋아하는데요.

영화 후반부의 주요 무대가 되는 엔도 행성과 엔도 행성 상공의 우주 공간이 동시에 나오고,

태양의 각도에 의해 오른편 왼편 명암이 갈라진 부분, (근데 자세히 보면 그림자 방향에 오류가 있죠)

그리고 직후 나오는 교신내용 등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요약본 같습니다.

 

엔도 행성에 무사히 잠입하여 토착민인 이워크와 극적인 동맹을 맺은 루크 일행.

하지만 루크는 자신의 가문에 대한 저주와 비밀을 깨닫고,

그 사실을 레아에게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아버지를 악에서 구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떠납니다.

 

그 시점에 다스베이더는 이미 루크가 엔도 행성에 상륙한 것을 알고 있었고,

황제를 잘 설득하여, 루크를 다크사이드로 전향시키겠노라며 '임셔틀'을 타고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루크는 레아에게 이야기한대로, 제국군에 투항하여 다스 베이더가 머물러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영화상으론 상당히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선착장을 잘보면 AT-AT에서 바로 내릴수 있는 브릿지도 붙어있는 복합 시설입니다.

바로 이전 영화인 에피소드5에서 AT-AT에 올라서 무력화시켰던 루크가,

이 영화에서는 포로로 잡혀오는 것이 반전 포인트.

 

루크에서 탈취한 라이트 세이버를 보는 다스 베이더.

이 장면도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말 씁쓸한 장면입니다.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영화를 잘 보면 유난히 저 라이트 세이버를 만지작 거리는 다스 베이더의 모습이 나오는데,

전후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루크가 의도적으로 다스 베이더의 '선한 면'을 이끌어내기 위해 넘겨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루크는 아버지의 마음에 선한 면이 남아있다는 말을 계속 하지만,

그런 것은 남아 있지 않다며 매몰차게 내치는 다스 베이더.

훗날 스타워즈의 창시자인 조지 루카스가 만든 에피소드 1~3편,

특히 3편에서 이 '선한 면'에 대한 설명을 직/간접적으로 잘 풀어놨습니다.

 

결국 다스 베이더가 갖고 있는 '분노의 원천'은

청년시절 제다이 시절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였고,

그 기반은 결국 아나킨 스카이워커로서의 착한 본성이라는 것이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예전에 썼던 다스 베이더 인물 열전 참고.. (관련 링크)

 

루크와 황제의 만남을 성사시킨 다스베이더.

모든 것이 황제와 베이더의 계획대로 진행되었지만,

결국에는 고통받는 아들을 보며 베이더의 선한면이 되살아나 황제를 몰락시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키던 기계장치도 파손됩니다.

 

그렇게 은하계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아들의 품에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참고로.. 사망 당시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나이가 38~39세 정도였는데,

화상으로 입은 상처도 그렇고.. 그간 고생이 정말 많았는지 노인처럼 묘사됩니다..

(아니면 그냥 설정 오류거나.. 허허)

 

그리고 루크는 아나킨의 시신을 거두어 '임셔틀'을 타고 무사히 탈출합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에 '임셔틀'이 나오는 셈이죠.

 

다스 베이더는 시스의 인물이었지만,

결국 라이트사이드로 회심하게 되고,

제다이식 장례 절차에 따라 화장됩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면서도 장엄한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테크닉 브릭과 일반브릭이 마구 얽힌 몸체를 만듭니다.

조립할 때는 의미를 알수 없는 부분들이 좀 보이는데,

완성하고 나니 기체의 뚜껑을 여는 부분이었더군요.

 

독특한 조종석 부분도 조립하여 붙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자그마한 브릭 슈터도 있고요.

어느새 루크 스카이워커가 등장.

 

날개를 접는 경첩(?)에 해당하는 둥그런 부분을 조립하여 몸통과 연결합니다.

다음은 길다란 수직 날개 조립중.

어느새 다스 베이더도 등장했습니다.

 

이제 '임셔틀' 본연의 모습이 나오는듯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양쪽 날개 조립.

 

양쪽 날개를 만들어 몸통과 연결하면 완성됩니다.

 

날개를 펼쳐서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날개를 펼쳤을 때의 거치대까지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10212 임페리얼 셔틀: 우측 끝. 2010년도에 출시했던 UCS버전이죠. 실제로 보면 정말 끝내주게 크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10295 포르셰 911: 중앙 하단. 2021년도 만번대 차량인데, 하얀색이라 들고와봤습니다.
75244 탄티브IV: 좌측 끝. 2019년도에 출시했던 나름 최신판 탄티브입니다. 비율은 탄티브 중에서 제일 괜찮은듯.

 

 

 

75302.io
0.50MB
75302-double.io
0.42MB
75302-size.io
1.6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