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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 캐슬, 비룡성(6086)입니다.

요즘 올드 캐슬에 살짝 꽂혀서,

평가가 좋은 제품들을 몇개 골라서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캐슬 제품은,

1992년에 출시했던 6086 '비룡성'입니다.

미니피겨만 12개에, 말 피겨 4개, 굴곡있는 밑판까지 있어서,

정말 당시에는 '역대급' 구성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6086은 총 588피스이고, 미국에서는 84.99USD, 국내에서는 77,000원에 판매했는데,

2022년 지금 기준으로 따져보자면 대략 17~18만원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참고로..

영문 제품명은, 'Black Knight's Castle'로,

직역하자면 '흑기사의 성'쯤 되겠습니다만..

 

흑기사의 문장이 불을 뿜는 용이라,

그것에 착안하여 국내에 들어올땐 '비룡기사'로 번역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흑기사의 성이 비룡성이 된것이죠.

 

의외로 Studio에서는 왠만한 브릭이 다 있었습니다.

심지어 프린팅 브릭까지!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풍성한 미니피겨 구성을 보시죠.

모든 기사/병정들이 각각 하나 이상의 무기를 들고 있고, (기사 4명은 말 앞쪽의 창과 방패)

갑옷도 꽤나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질적인 미니피겨 2개가 보이는데, 하나는 유령이고..

다른 하나는 '늑대 도적단(Wolfpack)'의 죄수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가슴팍에 늑대 문양이 있습니다.

참고로 유령도 늑대 도적단과 묶어서 다니는 친구라고 할수 있죠..

6086에는 죄수 신분으로 지하 던전에 갇혀있는데,

이걸로 미뤄보면 비룡기사단(흑기사)은 나름 선역인듯?

 

굴곡있는 밑판에 브릭들을 차곡차곡 샇아올려서 성을 만드는 맛이 쏠쏠합니다.

실제로 축성하는 그런 느낌.

단... 당시 제품 특성상, 인스트럭션이 불친절해서

마치 '다른그림 찾기' 식으로 조립해야합니다.

아마 저도 완성하고 난 뒤에도 브릭 한두개 빼먹고 조립했을듯..

 

내부는 병영 느낌이 나는 안뜰이 있습니다.

렌더링샷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나름대로 우물도 있고,

단순화된 표현이지만, 실제로 보자면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쌓인 곳에 건설된 성이라,

정말 철옹성이라 불러도 될듯 합니다.

벽체 곳곳에는 검은색, 짙은 회색, 옅은 회색 브릭을 적절히 섞어서,

나름대로 '고성'의 느낌도 납니다.

하긴.. 쉽사리 함락되지 않는 성이라면, 자연스레 '고성'의 느낌도 나는것이겠죠? 허허..

 

사선방향으로 높은 감시탑이 있고,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경사 끝에는 거대한 철문이 있습니다.

옆쪽에는 곁문도 있어서, 스파이가 곁문으로 들어오는 스토리도 만들수 있겠습니다.

 

성의 나머지 부분을 조립하고 나면 완성!

조립할 때는 잘 몰랐는데, 완성하고 나니 정말 웅장하고 단단한 성이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간단한 연출샷.

미니피겨들은 비룡기사단(흑기사단) 위주로 있어서,

또다른 적대세력 모델이 있어서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을듯 합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외로 색상도 다채롭고, 자세히 뜯어보면 스토리성도 있어서,

아마 이 제품이 나왔을 당시엔 꽤나 인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캐슬 제품과의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075 마법의 성: 우측 끝. 6086와 같은 해인 1992년에 나왔던 제품이고, 늑대 도적단 관련 테마입니다.
6098 레오왕의 성: 좌측 끝. 8년 뒤인 2000년에 출시했던 제품인데, 훨씬 더 거대한 밑판 기반의 제품이라 크기면에서는 더 큽니다. 다만 뭔가 '다크'한 매력은 6086이 더 좋은듯..

 

 

6086.io
1.11MB
6086-dp.io
1.16MB
6086-size.io
1.5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