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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 스타워즈, 베스핀 결투(75294)입니다.

스타워즈 신상 제품이 나와서 얼른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75294 '베스핀 결투'.

아마도 원래는 2020년도 샌디에고 코미콘에서 판매될 예정인듯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면서 일반판매로 돌리려는듯 합니다.


총 294피스에, 미니피겨 2개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미니피겨는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

가격 정보는 아직 정확한게 없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봐서는, 국내에서는 7~8만원은 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유명한 장면을 모사한 제품이 이제야 나오나 싶었더니,

올해가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5가 개봉한지 40년이 되는 해였더군요.


아무튼..


여기서 스타워즈 '잡담'이 빠질수 없죠.


에피소드5는 당시로서는 당시 영웅 이야기에 대한 '클리셰'를 비트는 모험을 강행했지만,

강력한 반전과 완성도 있는 연출과 편집으로 영화사에서도 명작의 반열에 오른 멋진 영화입니다.


뭐.. 영화 내용 전반을 훑기엔 페이지 여백이 모자르니.. 

'다스 베이더' 관점에서 에피소드5를 살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스 베이더, 즉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클론 전쟁이 극으로 치닫는 시기에,

다크사이드에 귀의한 뒤로, 구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 몰락의 앞잡이가 되었습니다.

-'다스 베이더'라는 이름을 받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다크사이드 귀의의 시작은 자신의 아내였던 '파드메'의 죽음을 막기 위해 팰퍼틴의 감언이설에 빠진 것이었지만,

이후에는 제다이 기사단에 대한 배신감과 분리주의 연합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제다이와 분리주의 연합을 모두 말살하면 자신이 원하던 '전쟁 없는 평화'가 찾아오리라는 왜곡된 정의감을 품게 되었죠.


이후 오비완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파드메의 죽음을 알게되어,

제다이에 대한 적개심과 결국 파드메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더해져,

아나킨의 마음에는 '증오'가 가득차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재능과 손으로 이뤘던 모든 것을 잃는 순간-



영화상으로는 정확히 묘사되진 않지만,

이후 아나킨은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느정도 받아들인듯 한데,

에피소드3에서 잠시 내비췄던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은하계'를 만드는 것으로 삶의 목적을 바꾼듯 합니다.

-'자신의 제국'을 주장하는 아나킨-



재미있는 것은, 처음엔 팰퍼틴을 마음씨 좋은 아저씨+정치가로 알게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목숨을 손에 쥐고 있는 증오의 대상이 되었고,

다크사이드는 처음부터 싫어했지만, 분노에 의한 '파워업'과 쓰라린 패배을 맛본 뒤로는,

오히려 다크사이드의 신봉자가 됩니다.


-오비완과의 결투에서 패배하였지만 그로인해 다스 베이더의 분노는 더욱 더 커집니다-



다스베이더로 활약할 때에도, 황제에 대한 순수한 복종보다는

오히려 황제가 자신의 목숨을 쥐고 있다는 공포감과 불신이 가득합니다.


그와중에, 황제의 눈이 들지 않는 곳에서 또다른 제자를 키우는 시도를 한다든지,

루크 스카이워커를 죽이라는 황제의 명령을 회유하여 다크사이드로 끌어들이려 하기도 합니다.


-황제에 대한 다스 베이더의 자세는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대로는 회심의 일격이, 바로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사 후 곧이어 하는 말이, '아버지와 아들이 은하계의 주인이 되자.'라고 하는데,

결국 다스 베이더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다크 사이드에 끌어들여,

자신이 증오하지만 자신이 결코 이길수 없는 황제를 아들과 함께 물리치고,

은하계를 통치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다스 베이더의 생각과는 달리,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에 대한 시각은 더 극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다크 사이드에 귀의시켜 자신의 힘으로 사용하려 했던 다스 베이더와는 달리,

루크 스카이워커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갖고 있던 '선한 마음'을 알아차립니다.


-다스 베이더의 예상과 달리 루크의 통찰력은 더 뛰어났습니다-

이후 다스 베이더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로서의 자아를 찾고, 선택받은 자의 사명을 다하게 되죠.


조금 더 자세한 '잡설'은,

예전에 썼던 인물열전-다스 베이더편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3511910




에피소드5 40주년 기념 제품이다보니, 소소하지만 밑판이 들어갑니다.

뭐.. 꼭 그게 아니더라도, 공중에 떠있는 구조물이니 밑판이 있어야 했겠죠.?


다스 베이더 등장.

약간 빛나는 브릭을 라이트 세이버에 적용해봤는데 좀 그렇네요. 허허..


계단 묘사중.

약간 대충 묘새한듯 하면서도 그럴듯 합니다.


루크 스카이워커 등장.

등불 부분에 밝은 LED 색상을 적용했는데.. 약간 실패.. 너무 밝은듯..

조립 자체는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자잘한 기본브릭들을 활용해서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까지 조립해서 붙이면 완성됩니다.

40주는 기념 로고는 나중에 따로 합성해서 넣었습니다...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아임 유어 파더'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 부분이죠.

나름 고증(?)에 맞춰서 오른손은 저 아래로..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은 불규칙적이고 중간만 떼어다 놓은 모습이라,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제품일 수 있겠으나,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 팬들에게는 정말 두고두고 기억될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워즈의 다른 '대결' 제품들과 비교.(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왼편의 거대한 제품은, 75093 데스스타 최종 결전이고,

중앙의 작은 제품은, 75269 무스타파의 대결입니다.



간단한 합성샷도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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