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즈 제품군은 처음엔 일본 완구회사인 CUUSOO와 협업하는 형태였으나,
이후 전세계 대상 개인 창작자의 작품들을 제품화하는 프로젝트로 변형되었죠.
한동안은 400피스 내외의 소-중형 제품들이 나왔으나,
월E(21303)가 처음 600피스의 벽을 넘고, Maze(21306)가 700피스의 벽을 넘더니..
갑작스레 아폴로 새턴V(21309)가 2천 피스에 가까운 1,969피스로 나왔었죠.
그러다가 드디어 2천피스의 고지를 넘은 것이,
이번에 소개할 오래된 낚시가게(21310)입니다.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2,049피스로 구성되어있고,
공홈 기준으로 225,000원에 판매중입니다.
브릭구성이나 미니피겨들을 봤을 때 브릭당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편이지만,
역시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제품일듯하여,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폭풍할인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아이디어즈 최초로 스티커를 사용한 제품이기도 해서,
약간의 실망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립 과정을 보니, 스티커를 안쓸수 없는 브릭들도 있어서 (문짝 브릭에 붙이는 스티커라든지..)
어느정도는 수긍이 가긴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겠죠..
LDD로 조립하다보니, 중간에 누락한 브릭들이 좀 많아서, 제일 아래쪽에 보면 엉뚱한 색상의 브릭들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LDD에 없는 브릭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랍스타 브릭이랑 2x3크기의 타일 브릭 빼고는 다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듈러와 같은 크기인, 32x32 밑판에서 시작을 합니다.
바다 경계면에 있는 낚시가게라는 설정이 있는지, 건물 옆쪽에 불규칙스런 형태의 회색 브릭들이 배치되었습니다.
아래로는 아치형 브릭들이 있어서 아래쪽에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듯 한 모양새를 하고 있고요.
조립 전반적으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조립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인스트럭션은 차근차근 설명되어있어서,
조립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뒤쪽 부분은 아마도 해변과 맞닿아있는 듯합니다.
마름모 무늬의 구조물 안쪽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 위쪽부터 본격적으로 바닥 같은게 시작됩니다.
다시 앞쪽으로 돌려서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브릭들을 불규칙하게 배치해서, 물이끼와 낡은 나무가 어우러진 '오래된' 건물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휑하던 건물 프레임들 위로 플레이트 브릭들을 얹어서 본격적으로 건물 인테리어에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헷갈리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건물 앞쪽 부분의 '가게'는 복층 구조인데, 바닥 무늬의 통일감도 좋고,
중간에 난간같은걸 설치해서 복층 구조의 다이나믹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건물 한쪽벽은 고스트버스터즈 본부(75827)처럼, 옆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다만 건물은 훨씬 작기 때문에, 한쪽 벽만 열리는 구조입니다.
대신, 위아래가 따로 열리는 구조라서 나름 괜찮달까요?
그리고 렌더링샷 오른쪽 편에 보이는 부분은 가게의 사무실이고, 작은 계단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사무실 바깥쪽으로는 베란다(?) 같은 곳입니다.
건물 외벽 작업 중입니다.
21310이 건물 크기에 비해 브릭수가 많은 이유는, 벽에 들어가는 타일 브릭들을 일일히 다 붙여주기 때문입니다..
조립 자체는 굉장히 힘들수 있겠지만, 미학적인 부분에서는 '오래된'건물을 표현하기에 참 좋은 방식입니다.
참고로, 건물 왼쪽편에 보이는 불규칙한 타일 브릭들은 1층에서 뒤쪽 베란다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인데,
너무나도 불규칙하지만, 또 그 안에서 규칙성이 보이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 뒷편 벽체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몇개 만들어서 넣어줬습니다.
뒤쪽 베란다의 난간도 이때 조립하죠.
출입문들과 창문, 그리고 추가적으로 벽체들을 더 얹었습니다.
여기서도 지루하지 않게 이리저리 돌려가며 조립합니다.
21310 조립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바로 소품 만들기! 특히 박스 안쪽이나 배럴에 소품 넣는게 고역이었습니다. (늘 그래왔듯..)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허허..
소품 만들기라는 고비를 넘기고 나면, 그 뒤로는 또다시 벽체+외벽붙이기 반복작업입니다.
드디어 가게 건물쪽은 거의 다 올렸습니다.
불규칙과 규칙이 공존하는 지붕을 만드는 중.
지붕은 별도로 어디 연결되는게 아니고,
그냥 중간에 힌지브릭을 잔뜩 끼운 뒤 삿갓 모양으로 접어서 살포시 얹어놓는 방식입니다.
지붕을 얹었습니다.
실제 조립할때는 그냥 모자 쓰듯 얹어주기만 하면 될텐데..
LDD에서는 공중부양 노가다가 약간 필요합니다.
다음은 사무실 위쪽 탑을 만드는 중입니다.
탑에는 별다른 기능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장식들만 있습니다.
탑 꼭대기까지 얹어주면 완성!
처음엔 저 불규칙한 외벽표현이랑 지붕 표현을 어떻게 할까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 불규칙함의 표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박스에 물건 넣는게 완전 고역..
앞뒤 동시 렌더링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녀석은 옆쪽 벽면을 열어봤습니다. 렌더링 샷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열리는 벽면은 위아래 따로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층층별로 공중부양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나 고스트버스터즈 본부와 비슷한 컨셉이라 그런지, 벽면 열림+층층별 분리도 가능합니다.
진열할때는 단독 진열이 좋을 것 같고, 어느면으로 전시하든 진시효과는 뛰어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모듈러 건물들이랑 같이 배치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기준으로 낚시가게 왼쪽으로 보이는건 팩토리+모듈러의 마켓 스트릿(10190)이고,
오른쪽에 있는건 모듈러 파리 레스토랑(10243)이고, 제일 오른쪽에 있는건 닌자고 시티(706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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