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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LDD

(LDD) 오늘의 LDD는 76052 배트 케이브입니다.

원래는...

어제 올렸던 8088 ARC-170 스타파이터 이후로,

세이브 원고.. 아니 세이브 LDD 작업이 없었는데...

 

며칠전부터 조금씩 작업중이던 76052 배트케이브 작업에 갑자기 탄력이 붙어서..

완성을 해버렸습니다.

 

 

각설하고,

76052 배트케이브는,

1960년대 중후반에 TV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배트맨과 로빈'을 모티브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사실.. 저도 그 드라마는 전혀 못봤지만,

지금 잘 알려진 배트맨의 이미지인 '다크 히어로'와는 조금 다른,

유쾌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혹자는 조엘 슈마허의 그 '재앙 덩어리'가 이 드라마의 유쾌함을 모티브로 했다는데.. 허허.. 그게 문제가 아니었던듯..)

 

아무튼,

76052 배트케이브는 2526피스짜리 대형 제품으로,

가격은... 뭔가 애매한 가격인, 40만원입니다.

영화 또는 드라마 라이센스를 따온 제품 치고는 브릭수 대비해서 그렇게 사악한 가격은 아니지만,

1960년대 배트맨과 로빈 드라마를 추억할만한 레고인들이 국내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을것 같아서...

오늘도 레고 공홈 샵앳홈에서는.. 여전히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LDD이긴 하지만,

제품을 조립하면서 느낀 평을 남겨보자면..

 

건물을 만들때는.. '어라? 벌써 끝인가?'

탈것들을 만들때는.. '의외로 디테일이 좋구만!'

 

이렇게 요약할수 있겠습니다.

 

건물쪽은 크고 높긴 하지만, 보는바와 같이 중앙부분이 텅 비어있고,

길다란 통짜 빔을 많이 사용해서, 금방금방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

메인 건물 위쪽에 있는 서재 부분의 디테일은 나름 좋았으나,

워낙 좁은 판떼기 위에 구성되었기 때문에 뭔가 아쉽습니다.

두번째 건물(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도 뭔가 거창하긴 한데, 알수없는 허전함이..

헬리패드는 그냥 봐도 허전합니다.

다만 높은 점수를 준다면, '동굴벽'의 그 무정형의 굴곡들을 잘 살려놨다는것..?

 

또.. 책장 뒷편을 슬라이드로 열면, 아래로 내려가며 변신하는 기둥이 보이는데,

아래쪽이 뚫려있진 않습니다.

아마도 책장 에 브루스 웨인과 딕 그레이슨 미니피겨를 넣고난 뒤에,

아래쪽에 있는 노란 발판을 조작해서, 배트맨과 로빈의 미니피겨가 봉을 타고 내려오도록 연출하라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말로 설명하면 좀.. 이해가 힘듭니다)

 

하지만 탈것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60년대 스타일의 배트모빌은, 생각보다 디테일이 굉장합니다. 배트모빌만 따로 발매해도 제법 멋있을듯한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박쥐 날개가 있는 헬리콥터도 간단한 디자인이지만, 그 독특함 덕에 매력 지수 업!

사이드카 달린 오토바이는 통짜 브릭을 좀 쓰긴했지만, 사이드카와 탈착이 간편해서 여러모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듯 합니다.

 

막말로... 탈것들만 모아서 팔아도 될정도..?

아니면, 탈것을 위해 배트케이브를 만든게 아닌가 싶을정도..?

 

다른 소품들도 살짝은 아쉬운 느낌이 있는것도 단점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뭐.... 그래도 미니피겨는 듬뿍 넣어줬습니다.

60년대 스타일이긴 하지만,

배트맨, 로빈, 캣우먼, 펭귄맨, 조커, 리들러, 알프레드, 브루스 웨인, 딕 그레이슨까지.. 9개입니다.

 

 

1960년대 배트맨과 로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이웍빌리지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승전슽)

 

마지막으로, 다른 제품과 크기비교도 해봤습니다.

높이는 충분히 높지만.. 좀 아쉬운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아무튼...

LXF파일과 렌더링샷 올립니다.

 

 

 

 

76052-bricks.lxf
0.09MB
76052.lxf
0.13MB
76052-ACTION.lxf
0.15MB
76052-size.lxf
0.6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