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레고 하나를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타운(Town) 테마에 해당하는 제품인데요.

바로 1987년에 나왔던 4020 '해양소방정'입니다.

미니피겨 3개 포함하여 총 197피스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28.49USD에 판매했고,

이듬해인 1988년에 국내에도 판매되었는지, 30,000원이라는 가격 정보도 있더군요.

근데.. 1988년 당시 3만원이라는 돈을 지금 화폐 가치로 계산해보니 대략 10만원입니다. 허허..

 

해당 제품을 작업하게 된 동기는 뒤쪽에 설명하도록 하고,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큼직한 통짜 선체 브릭 안쪽에다가 브릭을 채워가며 시작합니다.

물에 뜨는 통짜 브릭인데요.

제품 디자인 특성상 선수쪽에 무게가 많이 집중되는 관계로,

렌더링샷에서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선미쪽에 2개의 큼직한 브릭형 '추'가 들어갑니다.

 

역시나 렌더링샷에서는 가려졌지만 선체 중앙부는 여닫을수 있는 구조의 뚜껑 같은게 있고,

그 안에 선박 엔진이 묘사되어있습니다.

이런 시티 계열 제품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세부 묘사랄까요?

 

앞뒤로 오가며 브릭들을 이어가며 조립합니다.

선박이 크지 않아서 조타실은 1층에 있군요.

일반적인 선박과는 달리, 선상 화재를 진압하는 목적의 배이다보니,

소방수 개방용 핸들이라든지, 물대포 같은것도 있습니다.

 

조타실 부분과 그 위쪽의 쌍발 물대포까지 붙이고 나면 완성!

실제 조립에서는, 다 조립하고 나서 선체 쪽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실물 모습 보면 상당히 그럴듯 합니다.

 

그럼 이제 4020 리뷰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바로 이 제품에서는 선미쪽에 장난감용 수중 모터를 부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런 종류의 수중모터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4020이 출시했던 1987년에도 저런 홈이 있었으니, 당연히 이런 장난감용 수중모터는 꽤나 역사가 길었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레고사의 경쟁사에 가까운 플레이모빌에서는,

아예 플레이모빌 로고 붙이고 자체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왜 이제서야 작업을 시작했는가..? 에 대답입니다.

최근에 신상 레고 제품을 Studio로 작업하다보니, Studio에 없는 신규 브릭이 꽤 많아서,

틈틈이 LDraw 홈페이지 가서 주간 신규 브릭 (비공식 포함) 리스트를 보고있는 중인데요.

얼마전에 바로 이 수중 모터가 업데이트 되어서 후다닥 들고와봤습니다.

 

Studio에서는 선체 후미 부분에 돌기는 있지만, 연결설정이 되어있지 않아,

수중 모터에도 따로 연결설정을 붙이진 않고 그냥 비슷한 위치에 배치만 해놓고 렌더링했습니다.

 

여담으로, 비교적 최근에 나오는 '물에 띄울수 있는' 레고 제품들에는 이런 모터를 부착할수 있는 돌기가 없더라고요.

한 2014~5년정도 까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돌기가 있긴했는데, 최근엔 그것도 없어지는 듯.

아무래도 뭔가 안전상의 이유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프로펠러에 부딪혀 다쳤다든지..)

 

마지막으로 비교샷.


6441 해양 심해 탐사 본부: 중앙하단. 1997년에 나왔던 타운 제품입니다. 여기에 있는 선박은 일반 브릭을 결합해 만든것이라 물에 뜨지 않습니다.
31109 해적선: 우측 상단. 2020년에 나온 크리에이터 3in1 제품입니다. 역시나 물에 뜨진 않는 모델.

 

듀플로쪽으로는 물에 뜨는 제품이 꽤 많은데,

그 위로는 물에 뜨는 제품이 많이 줄어드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테크닉에도 2020년에 42105 플로팅 카타마란이 유일하게 물에 뜨는 제품으로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 이전이나 이후로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

테크닉 빌더라면 한번쯤 RC조종이 가능한 선박이 나오길 기대할텐데 말이죠.. (물론 잃어버릴 확률이 매우 커지겠지만)

 

아무튼, 해당 수중 모터를 끼울수 있는 제품 몇개를 골라 가끔씩 리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4020.io
0.27MB
4020-size.io
1.08MB

올드 레고 제품 리뷰를 또! 해볼까 합니다.

 

바로 1995년 출시 제품인, 6339 '우주왕복선 발사대'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536피스의 대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65.99USD, 국내에서는 78,000원에 출시했다고 하는데,

지금 화폐가치로 계산해보면 대충 15만원 정도 되는 제품이라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제품구성은 정말 훌륭한데요.

도로가 그려진 대형 밑판 1개와 그 절반 크기의 밑판 1개가 들어 있고,

우주왕복선+발사로켓+발사대+크레인까지 있는 풀세트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죠.

미니피겨 4개와 함께 우주왕복선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조종석 옆쪽에 작은 귀처럼 스터드가 나와있는데, 이건 나중에 크레인에 연결하는 용도입니다.

우주왕복선 안쪽에는 인공위성 같은 것도 있습니다.

 

우주왕복선과 발사 로켓, 그리고 이동식 거치대를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바로 그것..!

로켓 발사대입니다.

 

비죽 나와있는 지겟발은 발사 로켓을 잡아주는 역할입니다.

 

크레인, 그리고 도로 밑판까지 붙이면 완성!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먼저 발사 로켓을 크레인으로 집어 올려 발사대에 붙이고,

그다음 이동식 거치대로 우주왕복선을 끌어온 뒤에 다시 크레인을 이용하여 로켓이 붙이면 됩니다.

이후로는 발사 카운트 다운하고 성공적으로 우주 임무를 수행하면 되는거죠. 허허..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몇 안되는 500피스 정도의 제품이지만,

그 부피감은 어느 제품 못지 않게 굉장합니다.

 

다른 우주 왕복선 제품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1117 스페이스 셔틀: 우측 끝. 2021년에 나온 크리에이터 3in1 제품입니다. 우주왕복선만 보면 상당히 디테일이 좋죠. 그것만 있다는게 아쉽..

60080 스페이스 포트: 중앙. 2015년에 시티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우주왕복선과 발사로켓,이동식 거치대 모두 디테일이 좋지만, 발사대가 없다는게 아쉬운점이죠. 그런면에서는 6339의 승리!

 

 

 

6339.io
0.43MB
6339-dp.io
0.44MB
6339-size.io
1.15MB

브릭셋 랜덤 제품 리뷰에 올라온 제품을 '또'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1992년도 출시 제품인 6346 '우주왕복선'입니다.
미니피겨 5개 포함하여 총 408피스의 제품이며,
당시 미국에서는 38.50USD,

국내에서는 출시 1년뒤인 1993년도에 37,400원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지금기준으로는 대략 8만원 정도 느낌.

 

400피스 짜리 제품이 8만원이라 하면, 살짝 비싼 시티 모델 느낌이죠?

 

그래도 제품 구성은 다채롭고 좋은데요.

우주 왕복선은 기본이고,

우주 왕복선을 싣고 가는 트레일러+로우로더,

그리고 호위 차량 1대, 호위 오토바이 2대까지 알찹니다.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위성(?)과 오토바이, 미니피겨, 호위용 트럭을 조립하고,

바로 트레일러 트럭을 만들고 있습니다.

 

왠지 모델팀 제품들이 생각나는 색감의 트레일러 완성.

 

우주왕복선을 싣는 로우로더를 조립하고,

우주왕복선을 만들며 마무리 단계로 넘어갑니다.

 

우주왕복선까지 조립하여 로우로더에 올리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릭수는 많지 않지만, 상당히 다채로운 구성이라 참 좋군요.

 

간단한 연출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시티의 도적 추격 시리즈 하나 얹으면, 금새 SF 재난물 하나 나올 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1091 우주선 수송차량: 좌측 상단. 2019년도 크리에이터 3in1 제품인데, 6346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비교해봤습니다.

31113 레이스카 운반트럭: 우측 하단. 2021년도 크리에이터 3in1 제품이고, 트레일러+로우로더라는게 공통점이라 비교해봤습니다.

 

 

6346.io
0.45MB
6346-dp.io
0.35MB
6346-size.io
0.50MB

가끔 브릭셋에 가보면, Random Set 리뷰라고해서,

비교적 오래된 제품들 중 무작위로 선정해서 간단히 소개하는게 있습니다.

 

그중 얼마전에 소개된 6552 캠프산장이 재미있어 보여서 Studio로 리뷰해볼까 합니다.

 

6552 캠프산장'은 1993년도에 출시한 제품이며,

미니피겨 2개, 말 1필을 포함하여 총 241피스의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29.75USD, 국내에서는 27,700원에 판매했는데,

당시로서는 브릭수 대비 조금 비싼 제품이었을 수 있었겠지만,

중간에 시내가 흐르는 프린팅이 있는 큼직한 밑판 때문에 충분히 값어치를 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피겨, 말, 나무들을 조립하고 나서,

바로 노란색 오프로드 차량과 보트가 있는 트레일러를 조립합니다.

6552는 타운(Town) 제품, 지금으로 치면 시티 제품이기 때문에,

조립 자체는 비교적 간단한편입니다만,

그래도 특수 브릭이 거의 없이, 대부분 기본 브릭들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

 

차량과 보트를 조립하고 나면,

큼직한 밑판을 깔고 야금야금 조립해나갑니다.

Studio에서는 이 프린팅된 밑판이 있긴했지만,

스터드 연결 설정이 일부만 되어있어서 조립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장은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는 설정인듯 합니다.

작은 탁자와 침대, 그리고 바위 뒤쪽에는 큼직한 창고도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들을 조립하고 나면 빠르게 완성됩니다.

이 제품은 단순 진열보다는, 미니피겨로 상황설정을 하여 갖고도는 재미가 있을듯 합니다.

 

다른 '산장' 제품들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덜이샷 기준 왼편은 5766 통나무집이고,

오른편은 31048 호숫가의 산장입니다.

세가지 제품 모두 시대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만큼 디자인도 꽤 달라서 비교하는 맛이 있네요.

 

 

 

6552.io
0.47MB
6552-size.io
0.62MB

레고 정보 사이트 중에 브릭셋(brickset)이란 곳이 있는데,

여기에 다양한 정보들이 올라오는 와중에,

가끔씩 'Random Set'이라고, 약간 철지난 제품들 중에

잊혀질법한 제품들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올라온, '올드 타운' 테마의 '익스트림 팀' 시리즈가 소개되어있길래,

재미있겠다 싶어서 얼른 작업해봤습니다.


그 제품은, 2963 '익스트림 레이서'.

1998년도 출시 제품이며, 미니피겨 1개 포함하여 총 83피스의 소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5.99USD에 판매했다는데, 국내 판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시티'로 통합되었지만, 그래도 올드 타운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테마의 제품들이 나왔죠.

그리고보니 최근에 시티에서도 익스트림 스포츠 소재로 한번 나왔던것 같긴하네요.


'익스트림 팀' 제품들을 보면...

https://brickset.com/sets/theme-Town/subtheme-Extreme-Team


밑판이 포함된 350피스 짜리 중형 제품부터 20피스짜리 초소형 제품도 있습니다.

결국 350피스 제품을 기반으로 입맛에 맞게 작은 세트를 구입해서 디오라마를 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놀라는 뜻이겠죠..


아무튼간에,

2963 조립 과정으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익스트림팀 로고가 왼쪽 가슴팍에 프린팅된 미니피겨와 함께, 차체 기반을 조립했습니다.

통짜 브릭 없이, 크리에이터 시리즈처럼, 기본브릭을 활용해서 조립합니다.


조립 디자인만 봐서는, 거의 크리에이터급..

형광 녹색 투명 브릭이 들어가서, 뭔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바로 익스트림 팀 만의 특색인, '크롬'브릭을 연결하고, 바퀴를 달면 완성.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 프린팅은 그냥 Studio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프린팅 브릭을 사용했습니다.

앞뒤로 보면, 생각보다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


다른 차량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순서대로..

10271 피아트 500: 좌측편, 만번대 차량중에 제일 작다곤 하지만, 그래도 소형 차량들이 대들정도는 아니죠. 허허..

31087 사막버기카: 우측편, 실물을 갖고 있어서 크기를 아는데, 2693은 상당히 작은 제품이더군요.

60150 피자밴: 우측 상단, 의외로 인기가 좋은 시티 제품이었죠.

통짜 브릭들도 적당히 있는편이라 차량 외형 묘사도 좋은데,

확실히 2963은 크롬브릭을 제외하곤 기본브릭들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크리에이터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뭐.. 비교적 최신 크리에이터 제품인 31087이랑 비교해도 많이 각져보이긴하지만요..


2963.io

2963-size.io


6615 Eagle Stunt Flyer는,

1996년도에 출시한 타운 제품으로,

76피스짜리 소박스입니다.

 

제목 그대로 스턴트용 프로펠러 쌍엽기를 모사한 제품으로,

미니피겨 1개와 함께 단촐한 제품입니다.

 

일단 브릭 구성을 봅시다.


빨간색이 대부분입니다.

의외로 LDD에 브릭들이 다 있다는게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배기관 브릭(71137) 색상을 LEGACY에 있는 Cool silver, drum lacq을 사용했는데,

블루렌더에서 은근 색깔이 잘 나와서 애용해야할듯 합니다.

 

 

초반 조립샷

비행기 구조가 간단해서 금방금방 만들어나갑니다.

 

 

중간조립샷.


특수브릭을 몇개 사용해서 꼬리날개 부분을 조립했습니다.

쌍엽기인만큼, 위쪽 날개를 붙여주기 위한 준비도 했습니다.

 

완성샷!


스페어 브릭도 조금 남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앞쪽 착륙바퀴 표현입니다. 착륙완화용 서스펜션 스프링을 표현한 것 같은데, 참 좋습니다.

스티커가 있다면 이게 왜 'Eagle'인지 알수 있었겠지만..

LDD상으로는 그냥 붉은 쌍엽기.. 입니다. (the 붉은 남작은 삼엽기죠.)

 

스턴트 비행기인만큼,

스턴트샷도 하나 찍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경합성은... 귀찮... 허허허허..

 

소박스 제품도 재미있는게 많네요.

 

 

아. 참고로 이 제품은,

인스트럭션 뒤쪽에 3개의 파생모델을 만들수 있는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만 보고 만드는건 저의 능력 밖의 일이라서, 조금 만들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예전 타운 제품들을 보면, 은근히 이런식의 파생모델들을 소개해놨는데, (사실 스타워즈 같은 제품에도 있긴했죠)

요즘엔 이런게 사라져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까지!

다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6615-bricks.lxf

6615.lxf

6615-triple.lxf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