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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스타워즈, 요다(75255)입니다.

2019년에 출시했던 스타워즈 제품 중 하나를 골라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스타워즈 영화 시퀄 시리즈의 팬 모독 행위를 뒤로하고..

레고사에서는 그래도 꾸준히 고퀄리티의 레고 스타워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이번에 Studio로 작업한 75255 '요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출시 초기에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수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요다 미니피겨 1개 포함하여 총 1,711의 중-대형 제품이고,

명판도 있지만, 일단 UCS(Ultimate Collector Series)로 분류하진 않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75187 BB-8이나, 75230 포그와 같은 분류랄까요?


아무튼.. 가격은 미국에서는 99.99USD, 국내에서는 14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잘한 브릭들이 많아서 가성비는 그럭저럭입니다.


뭐, 스타워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요다'에 대해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시퀄 3부작을 없는셈 친다면,

최고의 제다이 마스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레전드 설정'들이 공식 취급을 받지는 않아서

젊은 시절과 제다이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은 다시 베일에 쌓여지게 되었지만,


'레전드 설정'에 따르면, 제다이로서는 상당히 늦은 나이에 제다이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죠.

그런면에서는 그의 마지막 제자인 '루크 스카이워커'와 닮은 점도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에선, '요다'의 등장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그것도 에피소드4에서는 언급도 없고, 5편에선 초반에 이름만 등장합니다.

5편 중반부터는 이야기가 루크/한솔로+레아로 나뉘어지면서, 좀 더 비중이 커집니다.

6편에서는 중반에 다시 루크가 요다를 찾아가 중요한 비밀을 듣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


한편, 프리퀄 3부작에서는 에피소드1부터 3까지 비중도 크고, 활약도 많으며,

CG를 입고 나온 만큼 활동량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흑역사 취급하는 시퀄에서는 그냥 노망난 포스의 영으로 전락)

클래식 3부작에서는 나이가 든 만큼 활동은 적었지만 포스의 거대한 세계를 보여줬다면,

프리퀄 3부작에서는 '그래.. 이게 제다이마스터지..'라고 할수 있을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슬슬 고인물이 되어 시스로드의 계략을 간파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요약하자면, 인상적인 등장은 클래식, 캐릭터의 입체화는 시퀄 3부작.



잡설이 길었으니,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X11 크기의 'ㅁ'자 테크닉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이 브릭은 교육용 세트인 'Spike'에서 처음 소개된 브릭 중 하나인데,

이제는 왠만큼 규모가 있는 테크닉 제품엔 거의 필수요소처럼 들어갑니다.


아무튼.. 75255 조립은, 기본 뼈대를 잡은 뒤, 위아래+사면을 둘러싸며 조립해갑니다.

우선은 요다의 발 두개를 붙인 기본 뼈대 조립 완료.

중앙에 길다랗게 솟아있는 까만색 리프트암 브릭은 나중에 머리를 조립해서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앞면 조립.

갈색의 평상복에 황토색(TAN) 망토를 입고 있는 형태라서,

망토가 덮혀있지 않는 앞면은 갈색 브릭으로 조립합니다.

더 짙은 색의 갈색은 아마도 허리띠인듯.


앞면을 조립해붙이고나면, 외쪽 옆구리를 조립합니다.

이후 조립은 망토의 색상인 황토색으로 조립하게됩니다.


왼쪽 옆구리를 붙이고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

정중앙에 보이는 빨간색 '+'형 액슬빔은 나중에 라이트 세이버를 잡고 있는 왼쪽 손을 붙이는 부분인데,

소매 아래의 빈 공간까지 제대로 표현이 되어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계속 오른쪽 옆구리 조립중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플레이트 브릭들이 난무하는 조립 과정이라,

정말 집중력 있게 인스트럭션을 봐야합니다.


어느새 오른쪽 옆구리와 등 부분 조립완료.

자세히 보시면 등 부분 위에 후드 부분 표현까지 된걸 보실 수 있습니다.


몸통 완성후에는, 머리를 조립합니다.

해부 그림을 보는듯 해서 살짝 무서움..


눈 표현이 생각보다 기발하고 멋지게 되어있는데...

동공 위아래로 들어간 파라볼릭 원판 때문에 개구리처럼 보입니다...


어느정도 완성된 머리를 몸통에 연결하고,

흰머리가 있는 뒤쪽까지 덮어주면 완성.


그리고 라이트 세이버와 손을 만들어 연결하면 완성됩니다! (명판은 따로 합성해서 넣었습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

처음엔 너무나 개구리 같은 얼굴 때문에 살짝 실망했었는데,

조립과정도 그렇고 최종 완성까지 달려가보니, 정말 준UCS급의 퀄리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두덩 부분만 조금 안쪽으로 기울여서 인상쓴 모습으로 연출하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다른 단신 친구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명판들은 전부 합성입니다. 허허..


제품 번호 순서대로..

초창기 UCS 중 하나였던 7194 요다. 75255보다 조금 더 크고, 정말 도트 그래픽 느낌이 강하죠.

7194는 뜬금없이 팬파이프를 들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역시나 UCS인 10225 알투디투(R2-D2). 이건 뭐 지금봐도 명불허전입니다.

조만간 드로이드 커맨더(75253)의 알투디투와 비교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제품인 75187 비비에잇(BB-8). 구형 디자인을 비교적 잘살렸고, 기믹도 뛰어나죠.

근데, 정작 더 나중에 나온 75255 요다에는 움직이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7194는 목이라도 돌아갔고 눈알 굴리기도 되었는데, 75255는 목도 안돌아가고 눈두덩이 각도만 조금 조절할수 있을뿐입니다..

언젠가 빌더블 버전으로 제대로된 요다가 나오길 기대하며..



75255.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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