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끈기는 이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조종석 부분의 미묘한 각도는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

실제로 조립한다면, 굉장히 재미있었을 부분인데,

LDD에선 그야말로 악몽이네요.. 허허..

겉에서 보기엔 그냥저냥 비슷해 보일정도로만 해놨습니다.

 

 

샌드 크롤러에 대한 잡담을 좀 해보자면..

메꽃과의 한해살이 뿌리채소로.. 아.. 아니지..

흠흠..

 

샌드 크롤러의 뒷 배경을 살펴보려면,사실 타투인의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야합니다.

2개의 태양이 작열하는 타투인은, 영화에서 널리 알려진 것 처럼 모래밖에 안보이는 사막행성이지만,

원래는 지구와 같이 숲도 있고, 바다도 있는 아름다운 행성이었습니다.

쿠뭄가(Kumumgah)라는 인간형 종족이 번성하고 있는 행성이었습니다만..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고대 종족인 라카타(Rakata)에 의해 행성 전체가 폭격을 받습니다..

스타워즈에서 행성 폭격이라 하면, 그냥 폭격이 아닌 대지의 모든 것이 완전히 녹아서 황폐화될 정도의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좀 더 강력한게, 걍 행성을 날려버리는 데스스타의 빔이죠.. )

 

아무튼.. 쿠뭄가종족은 이후 두가지 종족(?)으로 변화됩니다.

바로 터스켄(Tusken)과 자와(Jawa)로.. 태생부터 슬픈 종족이죠..

 

그 뒤에 체르카(Czerka Arms)라는 군수/광산 기업이 타투인을 개발해보려고 접근했고,

이때 사용했던 이동수단이 바로 샌드 크롤러입니다.

하지만 타투인의 광물은 도저히 쓸데가 없었는데다가 샌드피플(터스켄 약탈자들)이 자꾸 귀찮게 하니까,

이 친구들도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샌드 크롤러를 버리고 그냥 떠나버립니다.

 

샌드크롤러의 용도 자체가 이동식 광물 정제소에 가깝다보니,

거대한 몸체안에는 참으로 다양한 설비들이 있습니다. (용광로, 각종 저장소 등등)

거기다가 손재주 좋은 자와들의 개조가 더해져서,

자와족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거처이자, 이동수단이 된거죠.

게다가 타투인의 황무지엔 크라이트 드래곤이나 랭커같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 샌드 크롤러는 자와족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하지만.. 에피소드4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로이드 2기 때문에, 봉변을 당합니다.

제국의 물량엔 어쩔수 없었던것이죠.. (오비완이 언급한 '스톰트루퍼의 정확한 사격 솜씨'는 분명 비꼬는 게 틀림없다고 믿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아무튼.. 드넓은 타투인에 자와를 태운 샌드크롤러가 하나만 있진 않았을테니,

자와족이 전멸하진 않았겠지만, 드로이드 2기를 수거했다가 방출한 댓가로 그런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 잔인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설정에선 자와족 출신 제다이가 있었다고 하며, 자와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많이 바로잡았다고..

참고로, 자와족은 특유의 체취와 독특한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고물상'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거래용' 언어를 따로 구사한다고 합니다. (오웬 라스는 그걸 알고 있는듯하죠)

 

이런 장황한(?) 역사를 갖고 있는 샌드크롤러는 2014년에 레고로, 그것도 UCS로 출시되었습니다.

제품번호는 75059, 미국 출시 정가는 299,99달러이고, 한국 출시가격은.. 무자비하게도 45만원이었습니다.. 허허..

 

브릭수 3천 3백개인 이 제품은, 사실 좀 누더기 같은 외관에, 명판도 없고, 에피소드4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마는 차량(?)이라서 인기가 없지만..

제품을 찬찬히 뜯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임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 샌드 크롤러는 2005년도에 한번 출시하긴 했습니다. 10144로요.. 나름 만번대라 해야할까요..? 하지만 UCS는 아니었죠.

 

UCS로 나온, 75059는 미니피겨 숫자만 해도 무려 14개 입니다. (물론 일반 브릭으로 만드는 드로이드가 4개 있지만.)

그리고 내부 구성에 들어가는 소품의 숫자도 생각보다 많고,

크레인이라든지 고철 수집용 랜드 스피더 등 재미있게 갖고 놀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장식적으로는.. 갈색 계통이라 살작 취향이 탈수 있지만, 크기와 디스플레이의 다양성을 생각해본다면 나쁘지 않고요.

 

LDD적으로 봐서는, LDD에 없는 브릭이 '끈' 말고는 없었습니다.

대신 브릭 종류가 많아서 살짝 번거로웠달까요..?

조립면에서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힌지툴의 악몽이었습니다.

그중 최악은 앞쪽 상단의 조종석 부분.. XYZ회전인데가가,

두군데가 연결되어 있어서, 결국에는 완벽하게 연결하는건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바퀴부분의 무한궤도 트랙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는것.

 

동체가 워낙 크다보니, 바퀴 네개를 달고 뒤집으려니 LDD가 강제 종료되더군요..

중간에 저장을 안해놔서,, 바퀴 네개 조립을 다시 하는.. 불상사가..

근데 웃긴게, 동체를 전체 선택해서 C버튼으로 복사후 돌리니 또 잘 되더라는.. 기묘한 경험을..

 

아무튼 LDD이긴 했지만, 디테일 좋고 거대한 작품을 할 수 있게되어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브릭 배열+완성 LXF 파일 및 중간 렌더링샷 및 발로 하는 합성까지 올려봅니다.

남은 주말 시간 알차게 보내시고,

포스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75059.l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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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59-bricks.lxf
0.11MB
75059-open.lxf
0.18MB

최근에 Alien Conquest 시리즈를 작업해서 올리고 있었죠.

사실.. 해당 시리즈는 작업이 다 끝났으나, (렌더링까지)

한 시리즈만 계속 보시면 지겨우실 것 같아서,

잠시 쉬어가는 겸해서, 몇일전부터 지지부진하던 10240 엑스윙을 먼저 공개할까 싶습니다.

 

먼저,, 가장 힘들었던점은 브릭깔기.

유난히 브릭까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리브리커블에 나와있는 브릭 리스트에 오류가 좀 많은데다,

저의 실수에 의한 누락으로 인해, 조립하는 와중에 몇번이나 브릭 깔아놓은 LXF파일을 수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브릭 뱅크때만큼은 아니지만..)

덕분에 브릭 깔아놓은 게 좀 누덕누덕합니다.

 

아무튼,

10240은.. 뭐 더 설명이 불필요할만큼 유명한 제품이죠.

최근 단종 확정으로 인해 몸값이 더 높아지신 분이고요.

 

저도 실물은 저번에 부당주님의 파우제에 가서 처음봤더랬죠.

부당주님도 '이건 레고하시는 분들은 꼭 만들어보셔야합니다..'라고 강조하던게 기억납니다.

 

LDD조립하면서 받은 느낌은,

확실히 초창기 엑스윙인 7191보다는 조립법이나 브릭 활용이 훨씬 세련되었달까요..?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LDD로 조립하면서도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억지스런 공중부양이나 부품 변경도 없었고요.

UCS급 제품을 LDD로 조립하면서 흔치 않은 일인듯 합니다.

 

물론 뭔가 고풍스런 맛이나 색감은 7191도 좋지만,

그래도 아직은 현역인 10240도 꽤나 좋은 선택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개부분은 작동 방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으나, (7191은 완전 기어맞물림 방식이었죠)

스프링 방식이라 장시간 보관시 브릭 뒤틀림이 살짝 걱정되긴 했습니다.

 

조금 단순해진 거치대는 LDD상으론 조립이 간단하여 마음에 들었으나,

역시나 조금은 불안해 보였달까요..? 뭐, 실물은 괜찮겠죠.. 허허..

 

LDD에서는 스프링 서스펜션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기 때문에,

역시나 비슷한 브릭들을 활용해서 맞춰놨습니다.

 

당연히! 저번에 작업했던 7191과 비교 샷도 찍어봤습니다.

LXF파일들과 렌더링샷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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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원래는 천천히 한땀한땀할랬는데,

이게 멈출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론 쉬는날이기도 해서 그냥 달려버렸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2년도에 출시한 UCS는 뜬금없이 B-윙이었습니다.

에피소드 6 후반부 엔도 전투 출격시, 정말 잠깐 나오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레고사 디자이너들중엔 마이너 취향인 사람들이 많은지,

현재까지 총 5개 제품이 나온 제품이고, 작년에 또 나왔죠..

대충 정리해보자면,

 

7180: 2000년, 338피스

6208: 2006년, 435피스

10227: 2012년, 1487피스, UCS

75010: 2013년, 83피스, 행성시리즈

75050: 2014년, 448피스

 

우연인지 몰라도, UCS로 나온뒤에는 매년 다른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왜 요다 UCS(7194)보다 다스몰 UCS(10018)가 더 먼저나왔는지 어렴풋이 이해됩니다..

 

각설하고,

제품설명을 하자면,

이렇게 흥미로운 제품이, 비인기 기체라는 패널티를 받은게 너무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수평으로 접혀있는 상태로 날아가다, 전투모드로 변하면 30도(?)정도 기울면서 십자가 형태로 변하는 B윙의 특징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뭐, 날개 접히고 펴는거야 당연히 있는 기믹이고,

렌더링 샷에서는 그렇게 못했지만, 조종석 부분을 그 각도에 맞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B-윙에 맞는 거치대도 흥미롭고요.

 

은근 미니피겨 사이즈인데, 이왕에 UCS니까 B-윙 파이터 미니피겨라도 넣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B윙 파일럿의 헬멧이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거든요. (검색은 셀프)

 

뭐, 아무튼 UCS는 역시 UCS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륜이 쌓인 디자이너들이 멋지게 뽑은 유선형 날개와 독특한 조립방법은,

그 소장가치를 더 높여줄 듯합니다.. 만,

워낙 마이너한 기체라 실물 보기가 힘드다는것.

 

저도 최근에야 실물을 봤는데, 역시나 크고 디테일이 좋더군요.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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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최근 스타워즈 UCS들을 집중적으로 작업하게 되는데요..

뭐.. 포스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 할 뿐입니다.

 

10225는 2012년도에 출시한 스타워즈 UCS제품으로,

왠지 포스센서티브가 아닌가 의심되는 불굴의 노장, R2-D2를 모사한 제품입니다.

 

아무튼, 브릭수 2천1백개 정도의 제법 큰 제품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커 보이진 않는 신기한 녀석입니다.

브릭수가 절반정도인 7194 요다랑 비슷한 크기니까요.

 

하지만, 이녀석은 그만큼 속이 꽉찬 남자 99.9입니다.

뒤쪽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서 주행용 바퀴를 꺼낼수 있습니다. (물론 바퀴가 달린건 아니라서 막 굴러가고 그러진 않습니다)

양쪽 팔(다리인가..?)도 마구마구 돌아가고, 머리도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또, 겨드랑이(?) 부분 뒤쪽을 보면, 레버가 두개 나와있는데, 이걸 돌리면 앞쪽 배 부분에서 전기 충격기와 전기톱이 팟 하고 튀어나옵니다.

그 위쪽에 있는 파란색 덮개도 열리고요. (개그씬 연출에 좋을듯..)

 

LDD쪽으로 봐서는, 은근히 까다로운 제품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공중부양도 많았고, 팔부분 끼울때 각도도절이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양쪽 발부분 옆에 붙이는 브릭 뭉치들을 붙일때는 브릭 충돌때문에, 삽질을 좀 해야했습니다.

실제로 조립한다면 별로 신경쓸 부분은 아닌데.. 이게 LDD로 하자니 삽질의 연속이더군요.

 

뭐.. 그래도 다 완성되고 나니, 나름대로는 깔끔해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LDD에 없는 브릭은 없었으나, 플렉서블 부품(30527)이 LDD에 있긴한데, 웃기게도 휘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브릭들로 대체하여 비슷하게 맞춰놨습니다.

(띄엄띄엄 브릭을 깔다보니, 누락 및 오류가 많더군요.. 그래서 브릭깔아놓은걸보면 좀 얼룩덜룩합니다)

 

UCS 여담.

아무튼, 일단은 10188을 제외하고, 2015년 현재 23개의 UCS제품중에,

3개는 시작은 했으나 거의 포기단계이거나 보류중이고,

10030은 핵심브릭이 LDD에 없어서 무기한 보류.

즉, LDD로 할만한건 19개정도인데, 그중에서 16개를 했군요.

앞으로 남은건 10186 그리버스, 10227 B윙, 10240 X윙.

이렇게 3개 정도 있습니다.

 

바로 다음 LDD작업은 뭘할지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다음번 UCS 모사는, B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이것도 은근 크던데..)

 

 

 

10225.l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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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5+7194.l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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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6 나부파이터에 이어서,

오늘은 그다음 브릭수가 많은 10215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모사해봤습니다.

 

이녀석 이야기를 하려면, 에피소드2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에피소드2 초반부터 나오는 '파드메의 암살자' 추적 스토리는,

에피소드2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줄거리인데요.

 

사실상 에피소드2는 '오비완'이 주인공인 영화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활약이 대단합니다. (제자놈은 스승이 고생할때 히히덕 거리며 놀고나 있고..)

 

초반부터 나오는 파드메 암살자 추적은, 장고펫이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장고펫이란 이름을 추적하다보니 클론 군대까지 추적하게 됩니다.

계속 장고펫을 추적하던 오비완은 지노시스 행성까지 가게되고 거기서 다스사이드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지게 됩니다.

결국 '파드메의 암살자'라는 거대한 음모를 따라가다가 이게 단순한 암살이 아닌,

뭔가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라는 점진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에피소드2입니다.

바로 이 중심에는 오비완 케노비라는 노련하고 신사적인 제다이 마스터의 활약이 있고요..

 

그리고.. 그 오비완을 적진 깊숙히 까지 추적하는 기체가 바로..

10215 제다이 파이터입니다.

해당 기체는 하이퍼드라이브 기능이 없어서, 하이퍼드라이브용 추가 장치를 이용해서 성간이동을 합니다.

 

영화상에선 비행기나 드로이드에 유난히 애착을 갖지 않는 오비완이지만,

에피소드2에서는 유난히 이 빨간색 기체를 애용합니다. (R4도 박살당하지 않고 끝가지 살아남고.. 에피3에선 초반에...)

 

2010년도에 UCS로서는 약간 아쉬운 맛이 있는 제품이지만, (브릭수 676개)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는데다, 나름대로 전시효과도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LDD로 힌지 노가다가 굉장히 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옆구리 날개 붙일때정도..? (마법의 각도, 13.48)

그 외에는 특수 브릭도 없고, 억지로 끼워지는 부분도 없고 해서 나름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LDD 입문작으로는 나름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근데, R4의 머리에 맞는 데코레이션이 없고, 제다이 파이터 문양도 별도로 만들어줘야 해서,

완벽한 복원은 힘들다는것.. (스티커도 제법 있더군요.. 게다가 브릭 두칸을 걸쳐서 붙이는 스티커도 존재!)

 

렌더링은 최저옵션으로 해서 금방했는데..

명판 판떼기가 8X16사이즈라서.... 명판 제원은 그냥 포토샵으로 대충 합성했습니다..

 

역시나 LXF파일과 렌더링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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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D로 떠나는 UCS여행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0212 임페리얼 셔틀은 2010년도에 출시한 스타워즈 UCS제품으로,

브릭수 2,500개의 제법 대형 모델입니다.

 

에피소드6에서 다스베이더가 황제의 명을 받고, 루크를 회유하여 다크사이드로 데려오기 위해,

임페리얼 셔틀을 타고 엔도에 착륙하는 장면을 제품화 한 것입니다.

UCS이지만, 미니피겨가 나름 알차게 들어있고,

위에 설명한 장면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올해출시한 75094와는 조금 다른 기체입니다.

75094는 엔도에 침투하기 위해 반란군이 탈취한 임페리얼 셔틀입니다. (미니피겨 구성이 다르죠.)

 

흔히들 이 제품하면,

그 유명한 '황제의 사열' 디오라마에 사용합니다만..

황제가 데스스타2의 진척도 확인과 루크를 맞이하기 위해 타고온 셔틀과 같은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아무튼간에...

임페리얼 셔틀은, 대놓고 인기모델이라, 제법 많이 나온편입니다.

 

7166: 2001년, 238피스.

4494: 2004년, 82피스

20016: 2010년, 70피스

10212: 2010년, 2503피스(UCS)

30246: 2014년, 57피스

75094: 2015년, 937피스

 

폴리백을 제외하고도 3번이나 나온셈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조립은 없었으나,

날개를 펴고 접는 부분은, 그룹지정을 해서 따로 뺐다가 끼워야했습니다. (기어 이빨을 잘 맞추려면 각도조절이 핵심)

다행히도(?) LDD에 없는 부품은 없었고요.

 

다만 인스트럭션이 300페이지에 육박하기때문에,

초반에 살짝 겁을 먹을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마다 소요되는 브릭이 많이 없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고,

동체부와 3개의 날개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이기때문에,

막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며 조립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스토미들을 잔뜩 불러다가 황제의 사열을 해볼랬는데..

컴퓨터가 버티질 못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황제의 사열을 보고싶으신분은 27일전까지 신세계 센텀점으로..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그리고 75094랑 20016 비교샷도 올려봅니다.

황제의 사열은 못했지만, SSD랑 펫샵이랑 크기비교도 해봤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럼 다들 포스넘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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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제보로 살짝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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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그리버스 장군은 에피소드2와 3에 걸쳐 등장한 '빌런'으로,

스타워즈 프리퀄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분무기의 분사구쪽을 본따서 만들었다죠..

 

설정상으로는, 칼리쉬 종족의 위대한 전사였던 그는, 두쿠백작과의 결투에 패배하였는데,

두쿠백작이 시신을 거두어 사이보그화 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사이보그화 과정에서 분노에 대한 감정만 남겼기 때문에, 항상 화나있는 상태이며,

그 분노의 대상은 언제나 '제다이'입니다.

 

두쿠백작과의 훈련을 통해,

특이하게도 라이트 세이버를 사용하여 제다이를 제압하곤합니다.

사이보그화 전에도 포스 센서티브는 아니었지만,

사이보그화 하면서 극단적으로 빨라진 반응력 덕택에,

의외로 많은 제다이들을 제압했다고하지만....

당시에 가장 많이 부딪힌게 오비완과 아나킨이었으니..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것은 아니다 싶으면 얼른 도망만 가는 그런 비열한 모습만 나오는 슬픈 현실.

 

제가 그리버스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100% 사이보그가 아닌, 일부 생체조직이 붙어있는 사이보그이기 때문입니다. (으음.. 제가 이상한건가요..)

숨도 쉴 필요가 없는 사이보그이면서, 툭하면 기침을 한다든지,

항상 구부정하게 다니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영화상으로만 보자면,

아니킨과는 뗄수없는 숙적의 관계였고,

오비완과는... 스포일러한 관계에서 스포일러한 관계가 되었죠.. (허허허)

 

잡설이 좀 길었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스타워즈 UCS작업을 해봤습니다.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하게되는군요.

 

10186은 2008년도에 출시한 스타워즈 USC이고,

브릭수는 UCS치고는 비교적 적은 1085개입니다.

 

LDD 상으로는 없는 브릭은 튜브 브릭 정도 밖에 없었고.. (다른 플렉서블 브릭도 끼워 놓으니 오류가 자꾸 생겨서 그냥 없애기로..)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작업하다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는데요..

다름아닌 라이트 세이버!

라이트 세이버가 4개 있는데, 손잡이 부분의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길이도 살짝 다르고요.

 

그리고... 10186만 덩그러니 놔두기가 좀 그래서,

작년에 출시한 빌더블 피겨인, 75112도 같이 작업해서 놔둬봤습니다.

크기는 당연히 10186이 크지만,

움직이는 관절이라든지, 원작 재현율 100%에 가까운 얼굴(당연히 LDD엔 없습니다) 같은 매력적인 요소는 75112가 압도적입니다. (그러니까 단종전에 얼른 구입하세요)

 

크기비교를 위해 SSD와 모듈러, 고스트버스터 본부가 수고해줬습니다.

 

렌더링샷을 다 넣으려니, 클리앙 업로드 갯수 제한이 걸려서,,

개인 계정인 워드프레스 쪽으로 링크를 걸어서 올려봅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부턴 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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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슬쩍 예고했던대로,

LDD로 10143을 모사해봤습니다.

 

10143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엔, 2005년에 출시한 UCS제품으로,

브릭수 3441개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 제품은 에피소드6에 나오는 데스스타2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영화상에서도 '건설중'이라는 설정으로 나오는 관계로,

레고 제품에서도 반쪽 정도는 '건설중'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놨습니다.

 

실제 제품을 본다면, 좀 안좋은 말로, 속빈강정에 가까울 정도로 안쪽이 텅텅빈 상태에 가깝습니다.

근데 영화상에서도 핵심부는 거대한 공간으로 되어있죠..

 

레고에서 대형 작품이라 하면, 브릭수 6천개에 육박하는 타지마할을 떠올리시는데,

사실 10143이 브릭수는 더 적지만, 크기는 그에 못지 않습니다.

큼지막한 플레이트 브릭이 많고, 언급했듯이 중간에 빈공간이 많고,

공중에 붕 띄운 형상이라 10143이 보여주는 공간감은 UCS중에선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데스스타에 대한 잡담은 딱히 할필요는 없을 것 같고..

LDD조립에 대한 잡담을 좀 하자면,

케사장님이나 다른 분들의 댓글+리뷰들을 보니,

실제 조립은 반복적인 것만 뺀다면 그렇게 어렵진않다고 하셨는데..

 

LDD에서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중심축과 연결되는 테크닉 커넥터 브릭을 끼우는 부분이 참 힘들더군요.

결국 위쪽에는 한쪽만 걸쳐놓은 상태로 조립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건설중' 부분의 끄트머리에 빨간색 플레이트를 붙인 브릭 뭉치가 들어가는데,

나중에 보니 브릭 충돌도 일어나고 LDD에서는 굳이 필요없는 부분인 것 같아서 그냥 없애버렸습니다.. (허허)

 

또, '죽음의 광선'이 나오는 동그란 부분이,

스터드끼리 연결되는게 아니라 그냥 걸쳐놓은 상태라서

공중부양 노가다가 좀 필요했습니다..

각도 맞추는것도 살짝 까다로워서,

나중에 죽음의 광선을 위한 녹색 투명 브릭들을 붙여놓으니 살짝씩 각도가 안맞더라고요..

그럴줄 알았으면, 먼저 죽음의 광선을 연결하고 각도를 맞출걸...

 

반복 부분에 대해서...

저는 착한 레고人이 아니기 때문에 양심의 거리낌없이 복사+붙이기를 거침없이 해버렸습니다. 허허..

 

 

역시나 LXF 파일들과 렌더링샷들을 올려봅니다..

UCS를 완성한김에, UCS 세개를 모아서 합성도 해봤습니다.

사용된 제품은 7181, 7191, 그리고 10143!

 

 

 

 

10143.lxf
0.21MB
10143-bricks.lxf
0.09MB

 

10134(4.3.10).lxf
0.09MB
10134-bricks.lxf
0.06MB

10129 스노우 스피더는,

2003년도에 출시한 UCS제품으로, 브릭수 1455개의 제법 큰 제품입니다.

 

설정상으로는...

X윙이나 Y윙 등 반란군이 주로 사용하는 전투기들을 생산하던,

인컴사가 만든 T-47 AirSpeeder라는 전투기입니다.

 

구조상으로는, 후방에 따라붙는 적기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서인지,

조종사가 서로 등지고 앉는 2인승 전투기입니다.

 

영화상으로는 에피소드5 초반에 맹활약을 하는데,

눈보라에 조난당한 루크와 한 솔로를 구출한다든지,

막강한 AT-AT를 무력화시킨다든지...

 

원래는 후방에 레이저포 같은걸 다는게 정석이겠지만,

레이저포는 좀처럼 먹히지 않는 AT-AT 때문인지,

호스 전투에서는 자석이 달린 작살을 부착해서 비교적 효과적으로 활용합니다만...

 

주인공 버프가 아닌.. 디버프를 받았는지 루크가 탑승한 기체는 별로 활약도 못하고 그냥 추락합니다..

대신 전투기 탑승 기준으로, 은하계 최강인..(으음..) 웨지 앤틸러스가 탑승한 기체는 성공적으로 AT-AT를 무력화하죠..

 

아무튼, 그런 활약 덕택인지.

2003년도라는, 비교적 초반에 UCS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살짝 비인기 기체였는지, 생각보단 인기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중고 매물도 없고, 찾는 분들도 별로 없는듯하고..

 

하지만 디자인으로 봐서는 충분히 UCS라고 할만 합니다.

설정상 5.3미터짜리의 작은 기체를 브릭수 1천5백여개로 표현했으니까요..

 

중심 동체 부분만해도 브릭수가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슬쩍 비대칭이면서도 안쪽 의자나 조종간 등을 나름 꼼꼼하게 채워놨습니다.

 

LDD조립면에서는,

살짝 지루한 감이 있지만,

몇몇 부분을 제외하곤 쉽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부에 날개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브릭 충돌 때문에 한칸씩 밀어서 붙였다는것..

LDD의 한계점이죠.. 뭐..

 

아무튼, LXF파일들과 렌더링 샷들을 올려봅니다.

 

 

 

 

 

10129.lxf
0.08MB
10129-bricks.lxf
0.05MB
10129-stand(4.3.10).lxf
0.0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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