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레고사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제품들을 막 쏟아내기 시작했죠.

 

예를들면, 스타워즈에서 시작된 헬멧 시리즈가 마블/DC 히어로즈 쪽으로 확장되면서,

작년에는 인피니티 건틀렛이 나왔고..

2022년 올해에는 드디어 토르의 해머, 묠니르가 나왔습니다.

 

76209 토르의 해머는 토르 미니피겨 1개 포함하여 총 979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99.99USD, 국내에서는 159,9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살짝 미묘하긴하네요.

 

Studio작업하면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으나, Studio에 없는 브릭이 있었습니다.

 

36470, 인피니티 건틀릿.

최근에 Studio에 인피니티 스톤 브릭(36451a)은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그걸 끼울만한 장갑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비슷한 것으로 대체.

또하나는..

65130, 망치 손잡이 끈입니다.

다행히도 이건 LDraw 라이브러리에 파일이 있었습니다만..

65130.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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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raw 라이브러리에는 오른편에 있는 것처럼 큰 U자형으로 휘어진 버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파트디자이너에서 불러온 뒤, 'Ungroup'하여, 한칸씩 각도 조절하고 위치 조정하는 노가다를 좀 했습니다.

 

노가다가 좀 있긴했지만, 개인적으론 대만족.

76209 조립시간보다 손잡이 끈 노가다한게 시간이 더 걸린것 같기도 합니다. 허허..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볼까요?

손잡이 부분과 망치 끝부분까지 이어지는 길다란 막대기를 조립합니다.

 

곡면 브릭으로 손잡이를 덮고, 망치 머리 부분을 조립합니다.

 

위아래로 브릭을 덧붙여 두툼한 머리 부분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망치 완성 후, 토르 미니피겨와 아스가르드의 전리품 창고 컬렉션도 만들었습니다.

왼쪽부터 '영원의 불꽃', 인피니티 건틀릿과 (가짜)인피티니 스톤, 그리고 테서렉트(진짜 인피티니스톤..)입니다.

이 셋이 모여있는것은 '토르3; 라그나로크'에서 볼수 있죠.

 

망치의 거치대까지 조립하면 완성!

 

거치대 위에 망치를 얹은 모습입니다.

 

망치 옆쪽의 타일 브릭을 열어서 수납함 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10270 서점: 우측. 2020년도 모듈러인데, 모듈러보다 부피감은 훨씬 더 큰 느낌입니다.

76191 인피니티 건틀릿: 좌측. 2021년도에 나왔던 인피니티 건틀릿. 망치의 비율이 좀 더 커서 그런지 손에 쥐여주면 어색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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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즈의 21332 지구본!

얼마전에는 실물 조립 리뷰를 했던적이 있는데요. (관련 링크)

 

이번에는 Studio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332 지구본은 2022년도 두번째 아이디어즈 제품이고,

총 2,585피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9.99USD, 국내에서느 25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 레고vs다른 완구/플라스틱 모델 비교가 늘 그렇지만,

일반적인 학습용 지구본과의 가격비교는 무의미할만큼 크기때문에,

그저 26만원짜리 어른용 거대한 '레고 모델'이라 생각하는게 여러모로 좋을듯 합니다.

 

아이디어즈 제품답게, 프린팅 브릭이 꽤 많은 제품이라,

Studio작업하면서는, 프린팅 브릭 없이 작업했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략 1번 봉다리까지 조립하게 되는 거치대 아랫부분.

힌지 각도는 22.5도씩 꺾어주면 됩니다.

 

받침대 완성.

아까 언급했던 22.5도는, 21332의 핵심 브릭중 하나인, 파트번호 32016 테크닉 브릭입니다.

이렇게 생긴 브릭인데, 이게 꺾인 각도가 둔각 부분이 157.5이고,

꺾인 정도를 계산해보면 22.5입니다. 딱 45도의 절반각도이죠.

그래서 이 브릭을 8개 이어 붙이면 180도 짜리 반원이 되고,

16개 이어 붙이면 360도 돌게되어서 원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각도의 특징을 잘 살려서,

지구의 공전축에 대한 지구의 자전 각도인 23.5에 근접하여 기울여줄 수 있는 것이죠.

 

적도부분 테두리와 중심축을 완성했습니다.

중심축 위치 잡는데 약간 애를 먹었지만,

Studio의 XYZ 좌표 입력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어느정도 작업하기 편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꺾어진 패널 조립인데..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16개를 각각 조립했습니다. (그냥 복&붙 할걸.. 허허)

 

참고로 원래 인스트럭상의 조립은 봉다리 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16개 조립을 하지 않고, 2+2 세트로 조립합니다.

 

조립한 16개의 패널을 붙이는중.

근데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패널 붙이는 순서를 실수해서, 나중에 바로잡아야했습니다..

 

또다른 형태의 패널 16개 조립중..

 

곡면 패널들을 다 붙이고, 다시 인스트럭션 앞장으로 돌아가서 북반구부터 지형 표현을 조립합니다.

 

남반구를 조립하여 받침대에 얹고, 명판까지 조립하면 완성!

 

21332 더블샷입니다.

조립면에서 특별한 점은 없지만, 역시나 완성하고 났을때의 그 성취감은 꽤 좋은 편입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봤습니다.

 

10276 콜로세움: 좌측. 2020년도에 나왔던 랜드마크 제품입니다. 굉장히 거대한 제품이라 그런지 경기장 안에 지구를 넣을 수 있을듯 합니다.

10297 부티크 호텔: 우측. 2022년도 모듈러 건물입니다. 21332 지구본은 대략 모듈러 정도의 부피감이라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스타워즈 UCS인 10143 데스스타2와 비교.

사실, 21332를 실제 조립하고 나서 굳이 Studio로 다시 작업한 것은 딱 두가지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데스스타2와 비교.

이렇게 보니 데스스타2가 정말 크긴 큰 제품이었군요.

 

그리고 두번째 목적..

돌리기..

 

작은버전도 있습니다.

 

마지막..

 

합성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구름도 넣고 해봤는데 좀 이상하긴 하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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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이 개봉한다해서,

해리포터 관련 제품을 하나 작업해봤습니다.

 

해리포터 영화 8부작은 장장 10년에 걸쳐 촬영했음에도,

덤블도어 역할을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의 사망으로 마이클 갬본으로 배우가 바뀐것 외에는,

주요 출연배우들이 딱히 문제 없이 시리즈를 잘 마무리 했지만..

 

신동사는 첫 영화를 제외하곤 2,3편에서 주연 배우들의 스캔들로 인해 유난히 삐걱거리네요..

2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줬던 조니뎁이 앰버허드와의 법정 공방으로 하차하고,

3편에서는 메즈 미켈슨으로 교체되어 팬덤은 다시 환호하는듯 했으나..

줄거리의 핵심 인물인 '크리덴스'역의 에즈라 밀러가 폭행 관련 이슈가 생겨버렸으니...

앞으로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완결된 소설 원작이 있었던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달리,

원작자인 JK롤링이 외전식으로 쓴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설정집에서 시작해서,

영화 오리지날 스토리로 진행되다보니,

두번째 영화는 정신없다는 혹평을 들어야했죠..

 

뭐, 그래도 워낙 탄탄했던 해리포터 팬들은 다시 극장으로 찾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2021년에 출시했던,

76393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입니다.

 

미니피겨를 뻥튀기한듯한 독특한 제품인데요.

총 1,673 피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19.99USD, 국내에서는 179,900원에 판매중.

 

Studio에 없는 브릭은 없었습니다만..

프린팅 브릭을 추가해서 좀 더 그럴듯 하게 만들어봤습니다.

 

59349, 그리핀도르 무늬 넥타이+셔츠 프린팅.

59349pb235.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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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이마의 번개 모양 프린팅이 있는 곡면브릭은.. 생략..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리포터 조립.

시작은 몸통 부분부터 만듭니다.

팔을 고정하는 축 부분은 뻑뻑한 테크닉 축과 기어로 연결되어있어서,

나중에 완성하고 나서 팔을 움직인 뒤 어느정도 고정시켜줄 수 있습니다.

 

몸통 조립후에는 다리 부분 조립.

렌더링샷에는 자세히 표현되지 않았지만,

다리 부분도 약간 뻑뻑하게 움직이도록 디자인되어서,

완성 후 다리를 움직여서 어느정도 고정해줄 수 있습니다.

 

짧막한 다리를 조립하여 붙이고,

왼쪽팔도 만들어 몸통에 연결했습니다.

실제 미니피겨처럼, 팔꿈치는 고정형이고 팔 전체와 손목은 돌릴 수 있습니다.

 

중간에 심이 들어가 있는 마법막대기를 손에 쥐어주고,

은근 브릭들이 많이 들어간 머리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있는 오른쪽 이마의 피부 안쪽에는 나름대로 다른색 브릭을 사용해서,

조립하는 사람만 느낄수 있는 보너스 요소도 있습니다.

 

해리포터를 완성하고 다음은 헤르미온느를 조립합니다.

몸통부분은 해리포터와 거의 동일하게 보이지만,

팔을 연결하는 부분이 살짝 다릅니다.

 

해리포터는 원래 망토를 두르고 있는데,

망토를 둘러주게 되면서 팔 부분에 약간 틈이 필요하고,

팔을 연결하는 엑슬빔 길이가 다릅니다.

 

Studio에서는 망토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다리 부분은 회색 스타킹을 신고 있다는 설정을 따랐는지,

투톤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헤르미온느의 지팡이 안쪽에는 다른 색깔의 심지가 들어있습니다.

손잡이 끝 부분도 살짝 다름.

헤르미온느의 머리 부분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길다보니, 해리 보다 더 오래걸립니다.

 

이렇게 머리까지 조립해서 얹으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왼편 해리를 보면, 다리 한쪽을 들고, 팔도 움직이고, 고개도 돌려놨습니다.

아쉽게도 헤르미온느는 머리카락때문에 고개를 돌리지는 못합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3723 레고 미니피겨: 우측. 2000년에 출시했던 미니피겨 대형 모델입니다. 이녀석이 아무래도 좀 더 레고스럽지만 한편으로는 76393 버전으로 기본형 미니피겨가 나와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1634 브릭헤즈, 에밋: 중앙 하단. 2019년에 나왔던 브릭헤즈 버전의 '에밋'입니다. 브릭헤즈 제품은 다른것이긴 하지만 집에 있어서 어느정도 크기를 알고 있는데, 76393이 꽤나 큰 제품이었네요. 허허..

 

레고와 비슷하면서도 경쟁하는듯한 관계인 '플레이모빌'에서도 미니피겨가 있는데,

플레이모빌에서는 작은 크기 말고도 XXL 사이즈라고, 대충 높이가 60cm 넘는 것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76393을 보면서, 나름대로 그것의 대항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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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드 제품에 조금 꽂힌 면이 있어서..

캐슬 제품을 하나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6098 '레오왕의 성'

미국에서는 6091번호로 출시하기도 했던 제품이죠.

굳이 의역하자면, '사자왕의 성' 쯤 되겠네요.

 

지금으로 부터 약 20여년전인 2000년에 출시했고,
미니피겨 8개와 굴곡 있는 밑판 포함하여 총 529피스의 대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89.99USD, 국내에서는 138,000원에 판매했는데,

대충 지금 느낌으로 환산해보면, 22만원 정도의 제품입니다.

 

Studio에서는 없는 브릭(?)이 좀 있었습니다.

 

x58px1, 16x16 크기의 휘장.

 

x95px1, 깃발 형태의 휘장.

 

30271, 굴곡 있는 밑판.

아쉽긴 하지만, LDraw에서 프린팅 없는 Data파일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걸 파트 디자이너에서 불러온 뒤, 스터드 설정을 입혀서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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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판이랑, 미니피겨, 대체한 브릭들을 따로 모아 렌더링해봤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샷!

미니피겨들을 준비하고, 성으로 올라가는 다리와 성곽 일부를 조립했습니다.

 

거대한 철창문이 있는 성의 앞부분 조립.

밑판을 제외하고는 프린팅이 없는 브릭들이 많아서,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리 20년전 제품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 2년 전인 시기인데..

 

모듈식으로 성곽을 따로 조립하여 굴곡진 밑판에 끼워주는 식으로 성을 완성해갑니다.

파수대와 투석기도 있어서,

나름대로는 '성 놀이'하는데 필요한 건 다 있는듯 합니다.

 

도끼가 내려오는 힘정 기믹도 있고, 왕좌 밑에는 금화 저장고가 있는 등

소소하게 재미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침략 세력(?)의 대포까지 만들면 완성!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두명에서 한명은 수성, 한명은 공성 역할을 맡아서 놀면 정말 재미있을듯 합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밑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놀이용' 장난감으로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다만.. 레고 팬사이트 후기들을 보면, 출시 당시에도 가성비는 썩 좋지 않았던 느낌.

 

다른 캐슬 관련 제품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073 기사의 성: 제일 왼편. 1984년도 캐슬 제품인데, 구성이 나름 좋은 모델이었죠. 16년 뒤인 6098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910001 숲속의 성: 제일 오른편. 2021년도 브릭링크 디자이너 프로그램 제품인데, 이건 창작품 기반이기도 해서 그런지 20년 전의 디자인과는 큰 차이가 보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 밑판 포함 제품이지만, 이런 올드 제품들을 보면 다른 형태라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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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어른이'들의 지갑을 잔인하게 공략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치명타라 하면,

이번에 소개하는 10300 '백투더 퓨처 드로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레고에서 백투더 퓨처 관련 제품이 나온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에는 아이디어즈에서 21103 드로리안,

2015년에는 디멘전스에서 71201 백투더퓨처 레벨팩 등에서 나온적이 있습니다.

 

이걸보면, 2020년도에 출시했던 10274 고스트버스터즈 엑토-1과 같은 패턴입니다.

아이디어즈에서 미니피겨 스케일로 한번 한번 나오고,

훗날 만번대 모델로 나온 패턴.. (디멘전스에서도 고버 시리즈가 나왔죠)

그리고 둘다 1980~90년대에 크게 흥행했던 시리즈 영화 기반이라는 점도 공통점.

 

이렇게되면 영화 이야기를 안할수 없죠. 허허..

 

백투더 퓨처는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에피소드6이 1983년 개봉입니다)

1985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시간여행 활극'의 한 획을 그었던 작품입니다.

 

미국식 청춘영화에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결합하여 비교적 가볍게 풀어낸 모험극인데,

이게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다보니 이후 나왔던 시간여행물을 소개할때면

꼭 한번정도는 언급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거의 30년 이후에 개봉한 어벤저스 엔드 게임에서도 살짝 언급되기도 합니다.

 

원래는 스타워즈가 그랬던 것 처럼, 후속작에 대한 기획은 하지 않았다가,

첫 영화가 크게 흥행하여 2,3편이 연이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촬영 후기를 보면 2,3편은 거의 동시에 기획/제작되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과 2,3편의 연계가 꽤 자연스러워서,

1,2,3편 연결해서 봐도 좋은 그런 시리즈입니다.

2차 매체에서는 1편 이전과 3편 이후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일단 영화 매체상으로는 깔끔하게 3부작으로 마무리되어서,

스타워즈처럼 팬덤이 와르르 무너지지도 않았습니다.

 

뭐... 백투더 퓨처 관련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각 잡고 이야기하자면 정말 2박3일이 모자를지도 모를 정도라서 각설하고..

영화 외적인 이야기만 잠시 언급하고 레고 리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백투더퓨처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토리의 흥미로움도 있었겠지만,

미국식 활극이라 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로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는 것.

 

소설, 영화, 만화 등등 타임머신은 정말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지만,

백투더퓨처의 '드로리안'같이 충격적으로 멋진 것은 그 이전엔 없었습니다.

아니.. 지금 기준으로 봐도 이같이 멋진 타임머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2015년의 미래에서 가져온듯한 독특한 드로리안의 디자인에,

'차고'에서 뚝딱거리며 만들어 붙인듯한 구조물을 붙인 드로리안 타임머신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가 않습니다.

큰 대륙인 미국에서서는 아무래도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동차와 타임머신의 결합은 생각의 흐름대로 나온 결과물일지 모르겠으나..

 

그 결과물이 80~90년대의 로망을 모아서 너무나 멋지게 나와서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정말 미국적인 타임머신'.

 

다시 레고 이야기로 돌아와서...

 

10300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은 주인공인 마티 맥플라이, 닥터 에밋 브라운 미니피겨 2개 포함하여

총 1,872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169.99USD 국내에서는 21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영화기준 1편의 모습을 기반으로, 기본 모델을 조립하고,

남은 부속들을 조합해서 2,3편에 나왔던 모습들을 꾸밀 수 있습니다.

 

아직 신상 제품이라 그런지 Studio에 없는 브릭들이 있었습니다.

 

21269, 브라운 박사님의 머리카락

왠일로 미니피겨 소품이지만, LDraw 라이브러리에 있어서 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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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2, 목동 지팡이

이건 아직 LDraw 라이브러리에 없어서 비슷한 브릭을 사용했습니다.


80545, 비스듬한 각도의 경사 브릭 6개

보닛 옆부분 각도를 위해 새로나온 브릭입니다.

LDraw에서 파일을 가져와서 작업했고, 생각보다 다양하게 사용될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건물 같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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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73, 1 x 14 x 6 크기의 유리창

역시나 LDraw라이브러리에서 가져와 작업.

꽉 채워진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벽체 브릭처럼 한쪽이 파여진 형태입니다.

80573.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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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장정의 조립과정을 살펴볼까요?

미니피겨를 조립하고, 차제 중간부분부터 만듭니다.

앞뒤쪽 중앙 부분에 기어가 들어가는데,

이건 나중에 비행모드에서 바퀴를 아래쪽으로 접는 기믹을 위한 것입니다.

렌더링샷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차량 바닥 부분 안쪽에 레버가 있어서 이걸로 기어를 돌립니다.

 

차량 바퀴를 아래로 접는 부분을 조립하여 몸통과 연결하고,

그 앞뒤로 차체를 덧붙여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들어갑니다.

조립하는 순서도 마치 영화처럼 앞뒤를 정신없이 오가며 진행됩니다.

 

차량 앞부분. 펜더 부분은 신규 브릭을 사용하여 독특한 각도를 잘 살렸습니다.

전조등 디자인을 보면, 커스텀으로 라이트 브릭을 넣기에 편리할 듯 합니다.

 

조립은 다시 뒤에서 이어집니다.

차량 중앙부분에 라이트 브릭이 들어가고 후미등 부분도 조립합니다.

 

시간여행에 가장 필수적인 장치, Flux Capacitor.

번역된 자막들을 보면 '유동성 컨덴서'라는 요상한 이름을 붙여놨는데,

굳이 의역하자면 '시간 저장기, 시간 변환기' 정도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레고에선 원래 은색 갈고리 브릭을 옆으로 꺾어 표현했는데,

Studio에 있는 '빛나는 색상'을 입혀서 렌더링해봤습니다.

 

원작에서는 이런 형태로 나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공상과학의 산물이지만,

주변에 달려있는 계기판이나 요철이 있는 이름표 등등

실제 공구상가에서 볼수 있는 부품들로 꾸며놔서 그런지 정말 닥터 브라운이 손수 만든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너서 양옆으로 활짝 열리는 걸윙 도어와 신규 브릭을 사용한 유리창을 조립합니다.

걸윙 도어는 비교적 간단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문짝이 꽤 두툼합니다.

그리고 뭔가 복잡해보이는 뒷부분의 배선과 배기구들..

 

각종 장치들이 달린 드로리안 뒷모습입니다.

일부 주름 튜브는 다른 것을 사용했습니다.

 

영화 1편에서는 타임머신을 작동하기 위해 막대한 전기가 필요한걸로 나오는데,

이걸 위해 핵분열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뭐.. 그게 영화 1편에서 마티와 박사가 고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원래 드로리안의 뒷면은 이렇게 멋지게 깔끔합니다만...

이러면 로망이 아니죠.. 뭔가 배선이 막 나와있고 어딘가 떨어져나갈 것 같이 생겨야 로망이죠.

 

아무튼.. 각종 소품들과 명판까지 만들고 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뒷부분에 있는 핵분열 장치를 떼어내고 분해한 뒤 다른 소품들을 조립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Studio에서는 그냥 세가지 소품을 각각 다 만들어봤습니다.

 

1편 기본 모습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발할 때의 기본 모습에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올 때 사용했던 피뢰침을 꽂을 수 있습니다.

 

기본 모드 더블샷. 앞이나 뒤나 모두 매력적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대사 중에 닥터 브라운이, '이왕 타임머신을 만든다면 멋진게 좋잖아!'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1편 마지막에서 선보인 비행모드 모습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편 마지막에서는 닥터 브라운이 미래로 떠나는데, 영화가 끝나는가 싶었다가 바로 미래에서 돌아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미래에 간 동안 드로리안은 비행장치도 달고, 플루토늄을 써야했던 핵분열 발전기 대신,

하얀 밥통 같은 곳에 쓰레기와 액체를 넣으면 핵분열이 일어나 막대한 전기를 생산할수 있는 발전기를 달고 나옵니다.

 

웃긴건.. 타임머신만 핵융합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비행와 더불어 차량 운행은 여전히 내연기관인 기름으로 작동한다는것..

이게 또 3편에서 고생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허허..

 

비행모드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크게 변한 부분은 없고, 뒤쪽에 하얗게 솟아있는 장치가 있다는것.

레고만의 개그포인트라하면, 하얀 뚜껑 아래에는 진짜 레고에서 '솥'으로 사용하는 브릭이 있다는것..

그안에 맥주캔과 바나나도 있습니다. 허허.. 고증과 개그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1955년도 버전의 드로리안.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편 마지막에 닥터 브라운이 타고 있는 드로리안이 번개를 맞으면서 1855년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1855년에 폐광에 숨겨둔 드로리안을 1955에 발굴(?)해서,

1955년도의 닥터 브라운이 진공관 같은 것으로 수리한 버전입니다.

그래서 이 버전에는 1955+1985+2015년도의 기술들이 총집합된 버전인 것이죠.

 

1955년버전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닛 위에 있는 진공관 장치가 왠지 시대착오적이어서 그런지 로망이 느껴집니다.

보닛에는 진공관이, 뒤에는 핵융합 발전기가...

 

각 시대별 모음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드로리안이라는 자동차 디자인 자체가 지금에도 충분히 먹힐만한 디자인이기도 하고,

영화 내에서 제 3의 주인공쯤 되는 위치이다보니, 정말 어디를 봐도 멋진 것 같습니다.

 

다른 차량들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265 포드 머스탱: 중앙 우측. 2019년 만번대 차량입니다. 거의 크기가 비슷해서 같은 장식장 써도 될듯합니다.
10274 고스트버스터즈 엑토-1: 좌측 끝. 2020년 만번대 차량이자, 영화 기반 제품입니다. 워낙 거대한 제품이다보니 드로리안이 좀 작아보입니다.
42127 배트모빌: 우측 끝. 2022년 테크닉 제품이자, 역시나 영화 기반 제품. 테크닉 중에서는 중간정도 되는 차량인데, 테크닉 버전의 드로리안도 한번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하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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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놨던 Studio 제품 리뷰!

 

이번엔 2021년도 아이디어즈 제품인,

21325 '중세 대장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미니피겨 4개 멍멍이 1개 포함하여 총 2,164피스의 건물형 제품이고

미국에서는 149.99USD, 국내에서는 219,900원에 판매했습니다.

 

브릭수가 은근 많고, 미니피겨 관련 소품도 특수한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꽤나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라이트브릭과 요즘 보기힘든 말 피겨까지 있어서 더 좋습니다.

 

특히 미니피겨 소품 쪽으로는 Studio나 LDraw 라이브러리 둘다 찾을수 없었던 브릭들이 좀 있었습니다.

 

65435, 오른쪽 어깨 비대칭 보호대.

 

37614, 어깨 보호대 (21325에는 은색 브릭이 들어있습니다)

 

38800, 5:5 가르마 머리카락

 

16606, 허스키 

 

66964, 중세 시대식 칼

 

위의 브릭들은 그냥 기존에 있는 브릭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비슷하게 맞춰 작업했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프렐이트 브릭을 사용하여 밑판을 조립하고,

건물 기초를 잡았습니다.

렌더링샷 기준으로 중앙 하단부를 보면 빨간색 라이트 브릭이 있는데,

대장간 화로의 불을 표현하기 위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대장간 소품들도 잘 표현되어있는데요.

화로 옆의 석탄 더미, 그 옆으로는 연마용 회전 돌판도 있습니다.

 

벽체를 더 쌓아올렸습니다.

아까 라이트 브릭의 버튼 부분에는 풀무 모양을 만들어 붙여서,

버튼 기능과 함께 디테일도 잘 살렸습니다.

그 외에 밖으로 나와있는 화로 주변 표현이나 자라나는 호박들도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1층을 마무리하고 2층을 조립하는 중입니다.

1층 바깥에 있는 기형목처럼 생긴 사과 나무와 거기 있는 과녁판을 보니,

왠지 윌리엄텔이 생각나는군요. 허허..

 

2층은 주거공간으로, 대장간의 화로 위쪽으로 연결되는 벽난로가 보입니다.

 

식탁과 의자, 계단이 있는 2층 완성.

이 각도로 보면, 1층 바깥 쪽에 모루도 보입니다.

 

잠자리 및 서재가 있는 3층입니다.

바닥에는 흑곰을 잡아만든 듯한 카펫도 보입니다.

 

급한 경사각의 지붕을 만들어서 '얹어'주면 3층도 대충 마무리.

 

3층의 창문과 굴뚝, 그리고 마차까지 만들면 완성!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외부도 멋지지만, 내부 소품이나 건물 표현이 너무 좋아서,

역시나 아이디어즈 제품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건물 구조가 독특해서, 장식하기에 참 좋은듯 합니다.

 

층별 내부 렌더링 첫번째!

1층의 화로와 대장장이의 작품들이 좀 보이고,

2층에는 식탁과 조리도구들이 보이고,

3층의 흑곰 카펫과 서재가 잘 보이는군요.

 

다른 각도 렌더링샷.

1층 안쪽에는 한창 단조 작업중인 주괴가 보이고 청소도구들도 보입니다.

2층에는 식탁 일부와 문.

3층에는 침대가 보이는군요.

 

다른 제품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739 대장간: 우측 끝. 2002년도에 출시했던 캐슬 제품인데, 재미있게도 이 제품은 캐슬 라인업에서 나왔지만, 아이디어즈 제품처럼 개인 창작자의 디자인에서 나온 모델이라는 것.

31120 중세 시대 성: 좌측 끝. 2021년도에 크리에이터 3in1으로 나온 제품인데, 올드 캐슬의 추억을 소환하는 멋진 제품이었죠. 대신 21325와는 스케일이 많이 달라서 약간 위화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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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셋 랜덤 제품 리뷰에 올라온 제품을 '또'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1992년도 출시 제품인 6346 '우주왕복선'입니다.
미니피겨 5개 포함하여 총 408피스의 제품이며,
당시 미국에서는 38.50USD,

국내에서는 출시 1년뒤인 1993년도에 37,400원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지금기준으로는 대략 8만원 정도 느낌.

 

400피스 짜리 제품이 8만원이라 하면, 살짝 비싼 시티 모델 느낌이죠?

 

그래도 제품 구성은 다채롭고 좋은데요.

우주 왕복선은 기본이고,

우주 왕복선을 싣고 가는 트레일러+로우로더,

그리고 호위 차량 1대, 호위 오토바이 2대까지 알찹니다.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위성(?)과 오토바이, 미니피겨, 호위용 트럭을 조립하고,

바로 트레일러 트럭을 만들고 있습니다.

 

왠지 모델팀 제품들이 생각나는 색감의 트레일러 완성.

 

우주왕복선을 싣는 로우로더를 조립하고,

우주왕복선을 만들며 마무리 단계로 넘어갑니다.

 

우주왕복선까지 조립하여 로우로더에 올리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릭수는 많지 않지만, 상당히 다채로운 구성이라 참 좋군요.

 

간단한 연출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시티의 도적 추격 시리즈 하나 얹으면, 금새 SF 재난물 하나 나올 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1091 우주선 수송차량: 좌측 상단. 2019년도 크리에이터 3in1 제품인데, 6346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비교해봤습니다.

31113 레이스카 운반트럭: 우측 하단. 2021년도 크리에이터 3in1 제품이고, 트레일러+로우로더라는게 공통점이라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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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1분기에 공개된 테크닉 제품 중 하나인..

42130 'BMW M 1000 RR'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총 1,920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229.99USD, 국내에서는 25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이 제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테크닉 오토바이계의 UCS!'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테크닉 오토바이들이 다 비슷비슷한 크기였다면,

이 제품은 거의 1.5배 정도 덩치에, 전용 거치대와 명판까지 있습니다.

 

조금 검색해보니, BMW 오토바이 M시리즈는 이전에는 HP(High Performance)시리즈를 계승한 신상 시리즈이고,

High Performance, 즉, 최상위 라인업을 계승한 것이죠.

그래서 성능도 최고, 가격도 최고..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000RR은, 오토바이의 엔진 배기량이 999cc라 1000으로 붙인듯 하고,

RR은 명확하게 나와있지는 않는데, 대충 레이싱급 성능.. 을 뜻한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뭐.. 비싼만큼 좋은 오토바이라는 뜻이겠죠. 허허..

대략적인 국내 판매가격은 4~5천만원 정도라고 하니, 국내 시판되는 대형 세단 풀옵션 정도의 가격쯤 되는군요.

 

Studio 작업하면서는 없는 브릭이 꽤 많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LDraw 라이브러리에서 모든 브릭들을 다 찾을수 있었고,

그걸 파트디자이너에서 불러와서 작업했습니다.

 

 

69636, 테크닉 구동축 2개.

이건 얼마전 10298 베스파 125 작업할 때도 소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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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33, 대형 서스펜션 전용 스프링 2개.

Studio에서 사용하기 편하게, 하우징 부분과 피스톤 부분을 각각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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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11, 브레이크 디스크 2개.

이건 BMW 오토바이 소개 사이트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이더군요.

최고속도인 시속 306km 상태에서 10초만에 정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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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20, 107.1mm 크기의 휠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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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21, 좁은 타이어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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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22, 넓은 타이어 1개.

좁은 타이어나 넓은 타이어나 모두 같은 휠을 사용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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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17, 서스펜션 전용 스프링 1개.

실제 서스펜션용 스프링은 안쪽에 있고, 바깥쪽의 파란색은 거의 장식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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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44, 앞유리창.

넓어지는 부분 양 끝에 테크닉 홀이 2개씩 있는데,

처음엔 각도를 어떻게 맞춰야할지 몰라 애먹었다가,

실제 조립에 들어가서야 각도를 알게되어 다시 파트디자이너에서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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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서론이 길었네요.

조립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토바이 제품에 트랜스미션이 들어간건,

2020년에 나왔던 42107 두카티 패니게일이지만,

42130에 있는 트랜스미션은 왠만한 대형 차량 못지 않게 복잡합니다.

트린스미션은 고속/보통/저속/중립 4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기어의 복잡도는 정말 굉장합니다.

 

복잡한 기어장치가 들어있는 몸통을 조립하고, 거치대를 조립합니다.

프린팅된 명판은 만들긴 했는데, 용량이 너무 커져서 렌더링 할때만 적용했습니다.

 

거치대 위에서 오토바이 아랫부분을 일정부분 조립하고 나서,

이전에 조립했던 몸체를 얹는게 참신했습니다.

 

조립은 다시 뒷바퀴 부분으로 이어져서,

파란색의 서스펜션 스프링과 뒷바퀴까지 조립했습니다.

뒷바퀴로 이어지는 체인도 금색으로 들어있어 뭔가 럭셔리해보입니다.

 

거대한 서스펜션 스프링을 앞바퀴와 연결하여 붙였습니다.

다른 오토바이 제품과 달리, 길다랗고 유연한 부품을 사용하여 브레이크 라이닝까지 표현한게 놀랍습니다.

 

유리창이 달린 앞부분도 완성.

 

나머지 세세한 부분과 뒷바퀴 거치대까지 조립하면 완성됩니다.

 

주요 작동부분.

정말 복잡한 기어변속 부분과 서스펜션 스프링들입니다.

 

이번엔 기어 변속을 좀 자세히 살펴볼까 싶어 준비했는데요..

아래 번호 붙은 순서대로,

'1- 고속, 2-보통, 3-중립, 4-저속' 인듯 하더라고요.

아. 물론 바퀴 돌아가는 속도 대비 피스톤이 움직이는 속도.

피스톤 기준으로 본다면 반대입니다.

기어비는.. 나름대로 계산을 해본건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허허..

한방에 보는 버전.

부연설명하자면,

하늘색 부분은 바퀴가 돌아가면 무조건 돌아가는 기어들입니다.

1번 위치에서는 피스톤과 가까이 있는 기어가 오른편 기어를 고정시켜서 그 바로 위에 있는 기어와 맞물려 돌고,

2번 위치에서는 피스톤과 멀리 있는 기어가 오른편 기어를 고정시켜서 그 아래쪽에 있는 기어와 맞물려 돌고,

4번 위치에서는 피스톤과 멀리 있는 기어가 왼편 기어를 고정시켜 바로 그 뒷편에 있는 기어와 맞물려 돌게되는것이죠.

3번 위치에서는 고정시키는 기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중립이 되는 것이고요.

비활성 되는 기어들은 회색, 활성화된 기어들은 연두색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스탠드 2종에 올려놓은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진열'하는데는 명판이 있는 스탠드가 좋겠지만,

뒷바퀴를 잡아주는 거치대 버전도 나쁘지 않습니다. 왠지 바로 달려나갈 것 같은 느낌.

 

거치대 없는 단독샷.

스티커가 없어서 그런지 조금 아쉽습니다.

 

뒷바퀴 거치대 단독샷.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298 베스파 125: 중앙 좌측. 2022년도 만번대 오토바이죠. 다른 테크닉 오토바이와 비교해봐도 꽤나 큼직한 오토바이이지만, 42130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좀 작아보입니다.
42063 BMW R 1200 GS 어드벤처: 중앙 우측. 2017년도에 나왔던 BMW 오토바이 선배입니다. 42063이 나왔을때만 해도, 테크닉 오토바이 중에서는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42130 옆에 있으니 왠지 초라해집니다.
42107 두카티 패니게일 V4 R: 정중앙. 2020년에 나왔던 오토바이이고, 42130보다 앞서서 트랜스미션이 들어간 모델입니다. 빨간색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
42138 포드머스탱 셸비 GT500: 우측 끝. 2022년에 나왔던 제품 중 하나인데, 큰 형님들 옆에 있으니 왠지 쭈구리가 되어버렸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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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마인크래프트 제품을 작업했던게 은근 재미있어서,

2022년도 제품을 하나 더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21179 '버섯집'입니다.

미니피겨 2개 포함하여 총 272피스의 소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9.99USD, 국내에서는 2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거미, 알렉스, 스켈레톤, 그리고 버섯소를 만들고,

버섯집의 기반이 되는 밑판을 준비합니다.

버섯소는 일종의 언어유희인데요..

영어로 버섯은 Mushroom이고, 소의 울음소리는 Moo 라고 표기하죠.

이걸 합쳐서, Mooshroom이라는 이름으로 만들면서 버섯이 피어나는 소를 만든거죠. 허허..

검색해보니, 균류가 자라나는 풀밭에서 생겨난다고.. 허허..

 

밑판을 좀더 붙여서 주변 지형을 만들고,

'집'의 최소 조건인 침대와 작업대를 배치했습니다.

 

빨강+하양 브릭으로 버섯 무늬 벽체를 만들어 빙빙 둘러줍니다.

 

지붕과 나무까지 조립하면 완성!

 

박스 보고 만든 연출샷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제품입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섯집의 벽체는 모두 탈착이 쉬운 구조라서,

좀 더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제품과 크기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129 버섯 섬: 우측 상단. 2017년도 마인크래프트 제품인데, 같은 '버섯' 소재라 가져와봤습니다.
42132 모터사이클: 우측 하단. 2022년도 테크닉 제품이죠. 뭐.. 다른 의미는 없고 그냥 크기를 가늠하려고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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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놨던 크리에이터 엑스퍼트(만번대) 제품 리뷰!

 

이번엔 2020년도에 출시했던,

10274 '고스트버스터즈 엑토-1'을 소개할까 합니다.

 

미니피겨 없이 총 2,352피스짜리 대형 차량 제품이며,

대략적인 스케일은 기존 만번대 차량과 비슷합니다.

미국에서는 199.99USD, 국내에서는 259,900원에 판매했습니다.

 

이 제품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요..

 

이 제품은 원래 새로운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개봉이 1년 미뤄지는 바람에,

제품이 먼저 나오고, 뒤늦게 영화가 나와서,

영화 개봉 특수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그런 제품입니다.

 

근데, 막상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흥행이 썩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제품 자체의 인기가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뭐 국내 한정으로는요..

 

한국에는 2021년 12월에 개봉했는데,

영화 자체로는 꽤 괜찮은 후속작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마침 동 시기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인기에 가려져서 국내에서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미국에서는 나름 선전했다고..

총평은, '평론가들은 시들, 기존 팬들은 열광.'

 

Studio로 작업하면서는 없는 브릭도 있었고 해서 적절하게 파트 디자이너를 활용했습니다.

 

49311, 고스트버스터즈 로고 브릭. 3개.

이건 원래 있는 브릭인데, 프린팅을 넣어봤습니다.

없으면 섭하잖아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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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51, 소형 실린더 브릭.

이건 예전에 21327 타자기 작업할 때 만들어놨던걸 그대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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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요즘 나오는 만번대 차량처럼 플레이트 브릭과 테크닉 'ㅁ'자 브릭을 사용해서 밑판을 잡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10265 포드 머스탱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만번대 모델식 조향 기어도 들어갑니다.

 

중간중간 숨겨진 장치가 있는데, 중앙에 있는 의자 아래에는 실린더 브릭이 연결되어있어서,

옆문을 열고 의자가 쭉 나오는 기믹이 있습니다.

실제 영화에서도 나왔던 기능이죠.

그리고 뒷바퀴에 수직 기어가 있어서 나중에 사이렌을 돌릴수도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연계된 조향 기어를 완성하고,

차량 뒷부분으로 조립을 이어갑니다.

특히나 뒤쪽에 있는 테일 브레이크등의 표현이 정말 참신한데요.

테크닉 턴테이블 브릭을 사용해서 특유의 동그란 브레이크등의 커버 표현을 구현했습니다.

 

조립은 다시 옆문을 지나 앞쪽으로 이어갑니다.

 

역시나 고스트 버스터즈 로고가 빠지면 섭하죠.

 

앞쪽의 그릴과 엔진 표현도 상당히 공을 들여놨습니다.

아마 차량에 대해 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엔진과 그 주변 장치들의 깨알 같은 표현에 놀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펜더 표현은 정말 참신함의 끝판왕!

아마 직접 조립해보신 분들이라면, 무릎을 탁 치게 되실 것 같습니다.

 

조립은 다시 뒤쪽으로 이어갑니다.

기묘한 각도로 열리는 뒤쪽 문을 표현하기 위해 볼 조인트 브릭을 사용한게 재미있었습니다.

 

온갖 장차들이 달린 지붕을 얹으니 이제 완성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바퀴들과 뒷부분까지 마무리 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기어들을 강조해봤습니다.

크게 조향장치, 의자 배출/소형 유령 트랩 배출 장치, 뒷바퀴와 연계된 기어장치가 있습니다.

 

먼저 의자 배출 장치와 뒤쪽으로 튀어나오는 유령 트랩 레버입니다.

둘다 손으로 밀거나 손가락으로 끌어 당겨서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뒷바퀴와 연계된 장치.

아마도 사이렌과 경광등 같은게 아닐까요. 허허..

 

조향장치는 기존 만번대 제품에 들어가던 것에서 한번 더 나아가, 지붕 위쪽으로 회전 기어를 추가로 넣어놨습니다.

왠지 테크닉 느낌도 나고 해서 좋군요. 허허..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토-1 설정상 1959년형 캐딜락 차량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걸 고려해보면,

클래식한 느낌을 레고로 정말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제품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295 포르셰 911: 좌측. 2021년 만번대 차량이죠. 같은 하얀색 제품이라 비교해봤습니다.

21108 고스트버스터즈 엑토-1: 우측. 2014년에 아이디어즈에서 나왔던 선배입니다. 이렇게 보니, 21108도 꽤나 괜찮았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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