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스타워즈데이'를 맞이하여 출시한 제품을 더 살펴볼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75330 '대고바 제다이 훈련 디오라마'입니다.
미니피겨 3개 포함하여 총 1,000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79.99USD, 국내에서는 114,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스타워즈 기념일 관련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았기에,
2022년도의 스타워즈 데이 기념일 제품들의 국내 판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라는게 함정.
뭐.. 그래도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 팬이라면 한번쯤 사봐도 좋을듯한 그런 제품.
75330 '대고바 제다이 훈련'은,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작인,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의 한 장면을 모사한 제품입니다.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서, 저항군에게 어이없는 패배를 맛본 제국군은,
저항군들의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더욱더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제국군의 2인자가 된 다스베이더는,
저항군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기도 했고,
저항군에 포스센서티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직접 저항군 소탕 작전에 뛰어들어 지휘하는 등 바짝 열이 올라있는 상태.
한편 호스 행성계의 눈덮힌 행성에 숨어있던 저항군.
거기서 정찰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루크는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는것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펴보러 가려다가...
토착 생물인 '왐파'의 공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신선한(?) 고기를 좋아하는 왐파의 습성 덕택인지..
당장 잡아먹히지 않고.. 동굴 천장에 매달려버린 루크.
하지만, 포스를 사용하여 근처에 떨어져있던 라이트세이버를 포스로 당겨서 잡은뒤,
왐파를 무력화하고 재빨리 동굴을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치는 상황에서 끝없이 펼쳐진 눈밭을 뚫고가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였죠.
그렇게 기력이 떨어져 의식을 잃기 직전,
포스의 영으로 나타난 오비완 캐노비는 대고바 시스템으로 가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루크는 의식을 잃지만 곧이어 나타난 한 솔로의 구조로 저항군 기지에 돌아옵니다.
박타탱크 치료장면..
설정상으로 박타라는 물질은 신체를 빠르게 치료하는 효능이 있지만 매우 비싸고 하죠.
루크와 웨지 앤틸러스가 이끄는 비행단, 그리고 지상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항군의 열악한 무기로는 제국군의 막강한 AT-AT의 공격을 막을수 없었고,
결국 열세에 몰린 저항군은 빠르게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루크도 엑스윙을 타고 행성을 빠져나오지만 저항군과 합류하지 않고,
오비완이 이야기했던 대고바 행성계로 출발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대고바의 어느 행성..
대기권에 들어서자마자 큰 폭풍에 휘말려 어느 늪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엑스윙은 늪에 빠지게 되어 더욱더 절망적인 상황이 됩니다.
더군다나 문명의 흔적도 없어보이니, 대고바에 있다는 제다이 마스터를 찾을길도 막막..
그 와중에 토착민으로 보이는 노인을 만나게 되지만,
좀 이상하긴 하지만 호의적인 그의 태도와 제다이 마스터를 찾게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루크도 경계를 풀고 그 노인을 따라갑니다.
뭐.. 다른 선택지도 없고..
그 노인의 집에서 나름대로는 좋은 대접을 받으며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갑자기 자신의 상황이 화가나는지 급발진을 하는 루크에게,
노인은 포스의 영인 오비완과 대화를 하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순간 루크는 그 노인이 제다이 마스터인 요다라는 것을 알게되죠.
야빈 전투에서의 승리에서 이어진 자신감으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착각하는 루크에게..
요다는 진정한 어둠이 있을것이라 경고합니다.
그와중에 요다의 집 근처에서 루크는 요다의 지도아래 나름대로 수련을 합니다.
근데.. 제다이의 힘은 포스에서 나온다는데 왜 정글 탐험을 시키는 걸까요.. 허허..
그날의 훈련을 마치고 잠시 쉬는 와중에..
근처 동글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루크는 그쪽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적과 대치하게 됩니다.
몇번의 라이트세이버 교환 끝에 적의 목을 베는데 성공하지만..
사실 그 다크사이드는 루크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큰 가르침에도 루크가 진정으로 포스를 깨닫지 못하고 평정심을 잃자,
요다의 명언, 'Do or do not. There is no try.'라는 말을 합니다.
영어에서 'try'라는 단어의 의미는 경우에 따라서는 열심히 해볼게요.. 쯤 되겠지만,
지금 루크가 맞이하게될 다크 사이드와의 대치상황을 생각해본다면,
단순한 '시도'나 '노력'이 아닌, '믿음'의 영역에서 이야기하는 '반드시 해야한다'로 해석해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곤 그 작은 체구에서 말 그대로 '포스'를 뿜어내며,
늪에 빠져있던 엑스윙을 꺼내어 루크 앞에 대령합니다..
그와중에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루크는,
훈련 도중 포스에 집중했을때 잠깐 예견했던 고통받는 친구들을 구하겠다고,
늪에서 방금 꺼낸 엑스윙을 타고 떠나려합니다.
그때 스승이었던 오비완 캐노비가 포스의 영으로 나타나 루크를 말리지만..
그걸 들을 루크가 아니죠.
결국 루크는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자신의 다크사이드, 다스 베이더와 대치하게됩니다.
하지만, 경험과 포스 모든 부분에서 루크를 능가하는 다스베이더에게 이길수는 없었죠.
애초에 다스베이더는 루크를 해칠마음도 없었고,
오히려 빠르게 제압해서, (원래는 탄소 냉동시켜 가져가려했죠)
황제 앞에 대령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죽일 마음으로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궁지에 몰린 루크..
하지만, 루크는 더 충격적인 말을 듣습니다.
바로 자신의 다크사이드, 다스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하지만, 루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대로 떨어져 도망을 치고..
레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됩니다.
결국..
다스베이더, 즉 제국군은 저항군 추격도 실패하고 루크도 회유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항군은 정처없이 떠돌게 되었고, 유능한 지도자였던 한 솔로를 잃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좀 식상할듯한 클리셰 비틀기지만,
에피소드5는 지금봐도 감동을 느낄정도로 그것을 잘 연출해냈으며,
에피소드4 보다 한발 더 발전된 특수효과 덕택에 지루할뻔한 이야기 전개를 매끄럽게 진행했던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영화 이야기는 이쯤으로 줄이고.. (음?)
75330 제품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역시나 밑판 부터.
여러가지 색상을 미리 깔고 밑판을 시작하는데,
이건 나중에 다 완성하고 나면 그 목적을 알수 있는데요.
바로 이런 효과..
녹색 투명 타일브릭으로 물을 채우듯 쫙 까는데,
다 깔고 나면, 그 아랫부분의 브릭 색상 차이 덕택에
녹색 늪에 명암이 들어가서 깊이가 다르게보이는 효과가 나옵니다.
늪을 다 깔고 나면 요다의 집이 있는 집터 조립.
요다의 집은 반쪽으로 쪼개놓은 형상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쪽에는 극중 루크가 먹던 죽의 솥단지도 보이고, 숨겨둔 라이트 세이버 자루도 보입니다.
집의 옆쪽에서는 연기가 솔솔 나오는 중.
각종 슬로프/곡면 브릭을 사용하여 울퉁불퉁한 요다의 집 외벽을 표현합니다.
나무 줄기/뿌리와 얽혀있는 듯한 집의 모습이 멋집니다.
나머지 소품들과 엑스윙의 날개끝을 조립하여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앞마당쪽에는 미니피겨용 손잡이가 있어서 물구나무 서기가 가능합니다.
다른 스타워즈 제품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0451 타투인의 주거지: 중앙 하단. 2021년도 스타워즈 데이 제품이었죠.
75208 요다의 오두막: 좌측. 2018년에 출시했던 제품입니다. 양옆으로 열리는 구조의 집이고 미니피겨 구성도 좋았습니다.
75329 데스스타 참호 돌파 디오라마: 우측. 2022년도의 같은 스타워즈 데이 기념 제품입니다. 75330과 같은 테마라 검은 테두리 밑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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