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뤄왔던 스타워즈 UCS 제품을 Studio를 통해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2019년도의 스타워즈 UCS, 75252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입니다.
미니피겨 2개 포함하여 총 4,784피스의 초대형 제품이고,
미국에서는 699.99USD, 국내에서는 910,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사실.. 브릭수와 미국 판매가격을 생각하면, 국내 판매가는 터무니없이 높은 편이긴 합니다.
Studio에서 없는 브릭이 딱 하나 있었는데..
20952, 회색, 소형 돔.
원래는 스타워즈 시퀄의 마스코트 였던 BB-8 드로이드의 머리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도입된 브릭인데,
아무래도 미니피겨 소품이나 테크닉 브릭 업데이트에 소홀(?)한 Studio답게,
아직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더군요..
2020/5/20일자 Studio 업데이트에서 이 브릭이 드디어 업데이트 되었는데..
일단 본 리뷰는 그 이전에 작성된 것이라 그대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75252는 2002년에 출시되었던 스타워즈 UCS인 10030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리메이크 제품입니다.
최근 몇년간 레고사에서 기존 출시 모델에 대한 리메이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의 연장선이죠.
뭐...
스타디스트로이어에 대한 잡담은 건너뛰고,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특하게도 시작은 거치대부터입니다.
거치대가 있었던 UCS제품들은 항상 기체를 다 만들고나서 거치대 조립후 살짝 올리는 순서였는데 말이죠..
처음에 잘 몰랐을 때는 거치대와 기체가 완전 붙은 형태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테크닉 액슬빔 4개로 고정시킨 뒤, 그 위에서 계속 덧붙여가며 조립하는 방식인데,
다 조립하고 나면, 이 액슬빔을 빼서 거치대와 분리할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조립하는 과정에선, 아마 진짜 '코렐리안 중공업'에서 함선을 건조하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테크닉 패널로 중앙 뼈대를 견고하게 잡은 다음에도,
여전히 테크닉 리프트암 브릭 등을 활용하여 ISD만의 독특한 각도를 잡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조립한다면, 그 절묘한 각도에 감탄하실 듯 하네요.
기본 뼈대를 다 잡고나서는, 옆구리 부분을 먼저 만들어 붙입니다.
2X 조립이라서 동시에 조립하는 구간이지만, Studio에서는 그냥 하나 조립하고 복&붙 했습니다. 허허..
옆구리만 조립해서 붙여도 이렇게 멋진 형태가 나옵니다.
다음은 아래쪽 뒷부분 판떼기 조립부터..
이런식으로 한 면씩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이전의 10030과는 달리, 테크닉 브릭으로 뼈대를 잡아놔서 그런지, 좀 더 각도가 좋은 느낌..?
10030은 옆구리에 테크닉 힌지 브릭을 달아서 중앙쪽으로 모아 자석 브릭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자석 브릭이 떨어져서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었죠.
75252에서는 당여하게도 자석 브릭은 다 치워버리고,
옆구리에 볼 조인트 브릭을 여러개 달고, 중앙 부분은 테크닉 액슬빔을 길게 빼서 걸쳐놓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물론, 다 연결하고 나면 별도의 브릭을 사용하여 보강하는 방식이죠..
이런식으로 연결하고 나면, 중앙이 모아지는 부분에 브릭을 덧붙여 보강합니다.
뒷부분 모아지는 부분에, 빨간색 계단형 브릭 2개 사이에 보면 작은 볼 조인트 브릭이 결합된걸 볼수 있습니다.
밑부분 뒤쪽을 조립하고 나면,
(렌더링 샷 기준으론 안보이지만) 아랫부분에 선착장 모양을 조립해서 붙이고,
본격적으로 뒷부분의 분사구를 결합하기 위한 지지대를 조립합니다.
10030도 배기구 부분은 꽤 신경 썼지만, 75252는 정말 제대로 리메이크 했다 싶을정도로 디테일이 좋습니다.
3개의 거대한 분사구와 4개의 작은 분사구 조립.
분사구 부분이 어느정도 완료 되었다면, 다시 밑부분을 덮기 위해 조립을 이어갑니다.
눈높이가 지평선에 가깝게 렌더링샷을 만들어봤는데..
그 느낌이 잘 안나오는군요.
자세히 보시면, 밑부분 뒤쪽에 볼록한 형태가 보이는데,
10030에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밑부분을 다 덮고 다면, 다음은 윗부분 조립.
윗부분 덮개는 앞쪽부터 조립하여 붙입니다.
아랫부분 끝이 모이는 지점과 앞쪽과 뒤쪽 판떼기가 만나는 지점에도 작은 브릭들을 덧대어 결합력을 보강합니다.
윗부분 앞쪽을 다 덮었습니다.
미묘하게 비대칭이라 마음에 들더군요. 허허허..
윗부분 뒤쪽 덮개를 조립하여 붙이는 중입니다.
결합 방법은 아랫부분과 비슷.
다음은 조타실과 중심 기둥(?) 부분을 조립합니다.
자잘하게 판떼기들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중간중간 안보이는 부분에는 홀더 브릭을 사용하여 보강합니다.
조타실 부분을 조립하여 테크닉 액슬빔으로 고정합니다.
다음 조타실 아래쪽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
10030 조립할 때도 이 부분에서 은근 조립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75252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030은 테크닉 브릭을 은근 많이 쓴편인데, 75252에서는 이후 등장한 새로운 브릭들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좀 더 시스템 브릭 느낌..?
볼록한 부분은.. 자세히 보시면, 브릭 결합이 되는게 아니라,
하얀색으로 길다랗게 나와있는 막대기 브릭 두군데를, 본체에 있는 노란색 브릭 구멍에 끼워서 걸치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조립하면 쉬운데, Studio에서는 은근 각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LDD였다면, 여기서 며칠동안 고생했을듯)
볼록한 부분도 한번에 조립하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분할하여 조립후 슬쩍 키워놓습니다.
마지막으로 탄티브를 조립하여 옆에 끼워주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tudio로도 정말 기나긴 장정이었네요.
앞뒤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편은 거치대를 뺐습니다.
앞으로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아래로보나 위로 보나..
정말 거대하고 디테일이 좋은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기준 오른편에 있는 것은 선배격인, 10030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이고,
왼편에 있는 것은 리메이크 친구인 75192 밀레니엄팔콘,
아래쪽은 UCS는 아니지만, 탄티브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 75244 탄티브IV입니다.
이렇게보면, 세세한 디테일 표현이 75252이 훨씬 더 좋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간혹 결합력이 좀 약해보여서 이동할 때 툭툭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 있긴했습니다만..
인스트럭션 뒷면에 별도로 잡는 방법까지 소개할 정도로, 구조적인 설계도 잘 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피감 면에서는 오히려 75192 밀팔보다 더 거대해서,
정말 '가격'만 미국 기준으로 좀 저렴하게 나왔더라면, (적어도 한 75만원정도..?)
스타워즈 UCS 컬렉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뤄뒀던 2019 스타워즈 UCS를 작업했으니..
조만간 2020년 UCS인 에이윙 스타파이터도 작업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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