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두번째 스타워즈 UCS 제품인, 75313 AT-AT를 Studio로 리뷰해볼까 합니다.

 

75313은 높은 가격만큼이나 제품 구성에 빈틈이 없습니다.

미니피겨는 저항군의 주요 캐릭터인 '루크 스카이워커'와,

제국군 AT-AT 편대장인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을 비롯해서,

각기 다른 얼굴의 AT-AT 파일러과 스노우 트루퍼들까지 총 9개가 들어있으며,

브릭수는 6,785피스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물론.. 가격도 자비가 없는데요. 미국에서는 799.99USD, 국내에서는 1,09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10만원 들고가면 잔돈으로 100원 주는거죠. 허허..

75192 밀레니엄팔콘 보다 100원 저렴합니다. (음?)

 

16501, 스노우트루퍼 헬멧

이건 예전에 75288 AT-AT를 작업할 때에도 없던 것이라,

그냥 배낭까지 있는 버전으로 대체했습니다.

 

36043, AT-AT 지휘관 헬멧

16501과 마찬가지로 75288 작업할때와 같이 비슷한 것으로 대체.

 

78442, 6x6 1/4원호 기어

이건 어찌보면 핵심 브릭 중 하나라서,

LDraw 라이브러리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이게 등록되자마자 75313을 시작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미있게도, 테크닉 브릭이지만 테크닉이 아닌 제품군에서 먼저 소개된 부품.

78442.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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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빠질수 없는 스타워즈 잡담.

 

AT-AT가 처음 등장하는 영화는,

개봉순으로 두번째 작품인,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입니다.

 

이전 영화인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는,

야빈전투에서 '포스'의 사용법을 익히는 동시에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제국의 역작이었던 '데스스타'를 파괴했음에도, 제국의 세력은 굳건했는데요.

야빈전투의 승리후에도 저항군 세력은 어쩔수 없이 제국군의 눈을 피해

은하계 외곽으로 도망다니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적하는 것이 바로 에피소드5의 시작 부분...

 

은하계 외곽 곳곳에 탐사 드로이드를 보낸 제국군은,

다스베이더의 통찰력으로 저항군의 위치를 가까스로 찾아냅니다.

하지만, 저항군 색출 함대의 지휘를 맡고 있던 '오젤' 제독의 잘못된 판단으로

'호스'행성계의 눈덮인 행성에 너무 가까이 하이퍼 드라이브로 도착하게 되고,

그 이전부터 탈출을 준비 중이던 저항군은 발빠르게 도망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다스베이더는 유능한 장교인,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에게 급히 지상군을 투입하여 저항군을 소탕하라고 명합니다.

 

당시 저항군의 상황은 딱히 좋지 않았는데요...

얼음 산을 파고 급하게 만든듯한 비밀기지에는 밀레니엄팔콘과 엑스윙만으로도 비좁은 격납고에..

 

야빈전투의 일등공신인 루크 조차 최전방 정찰임무를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저 싫어하는 표정을 보시죠..)

 

저항군의 리더 '투 톱'인 레아 공주와 한 솔로 장군은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티격태격하고 있었습니다.

그 둘이 싸우는 와중에도 비좁은 복도를 지나야만했던 저항군 병사A는..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게다가.. 탈출하는데 집중하던 중이라,

제국군의 강습에 대항하기 위한 병력과 장비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애초에 저항군은 게릴라식 작전에 능했지, 이렇게 참호 파고 뭔가를 지키는 작전은 익숙치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멀리서 AT-AT의 등장..

망원경을 보이는 거대한 발의 등장과 함께..

 

그게 하나가 아니라 최소 3기 이상이 저항군 기지 근처로 상륙했음을 알게됩니다.

 

의외로 빠르게 진군하는 AT-AT부대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군은 급하게나마 2인 정찰기를 출동시켜 초기대응을 하려합니다만,

애초에 종이 비행기 같은 정찰기로 AT-AT를 대항하는건 무리이긴 했죠.

아무리 남은 병력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지만...

 

역시나 강력한 방어막을 두른 AT-AT는 난공 불락의 요새 같았고,

엔틸러스 같은 센스있고 유능한 파일럿만 성공할수 있는 괴상한 작전으로만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이 부분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이 독일 공항 전투 씬에서 언급합니다. 허헣..

 

심지어는 역전의 용사인 루크 조차 AT-AT의 공격에 정찰기가 무력화되어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래도 광선검과 특유의 센스(주인공 보정..?)이 있어서,

내부를 폭파시켜 AT-AT 한대를 무력화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부분은 75313 제품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국군의 강습 작전에는 AT-AT만 투입된것이 아니라,

AT-ST도 같이 내려왔고, 영화상으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아마 삭제 장면에 나올겁니다)

소형 랜드 스피더도 같이 출동해서, 저항군의 지상군 세력은 정말 추풍낙엽처럼 무너지게 됩니다.

 

그와중에 진두에 서서 직접 지휘하는 비어스 장군..

영화상으로도 몇 안되는 제국군이 승리하는 전투였고, 거기서 공을 세운 인물이라,

레전드 설정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참고로, 해당 배우는 '줄리언 글로버'라는 분인데,

'인디아나 존스' 3편에 나왔던 '월터 도노반'으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결국 타격 목표였던 저항군 기지의 '발전기'를 폭파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발전기는 제국군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괴롭히던 '이온 캐논'의 주 동력원이었고,

발전기와 이온 캐논을 잃은 저항군은 정말 앞뒤 신경쓸 겨를 없이 도망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결국 다스베이더가 이끄는 정예병력이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오르가나를 생포하려 상륙했고,

저항군 기지까지 찾아갔지만, 정말 간발의 차로 놓치게 되고..

에피소드5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길고긴 추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열심히 설치하고 정작 한번도 못쏴보는 거치형 블래스터...

 

 

AT-AT추가정보.

설정화를 보면, 75313이 이 설정화에 상당히 근접하게 묘사된 제품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몸통 부분에 보면 2층으로 격납고가 있고,

뒤쪽에는 엔진과 스피더 수납공간도 75313에 충실히 묘사되어있습니다.

 

하나더.

2019년 하반기에 출시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인 '제다이 폴른 오더'를 보면,

미션 초중반부에 우키족의 행성인 '카쉬크'에서 강을 헤쳐가며 걷고 있는 'AT-AT'에 잠입해서,

트루퍼들을 무력화시키고 AT-AT를 탈취해서 오히려 제국군을 공격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도 AT-AT의 내부가 상당히 충실하게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럼 레고 제품의 조립과정을 살펴볼까요?

테크닉 브릭들을 겹겹이 쌓아서 다리를 붙잡고 있는 받침대를 조립합니다.

아직까진 무슨 거대한 브릭 덩어리처럼 보입니다.

 

몸통의 아랫면이 묘사된 부분과, 한쌍의 다리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작은 논란이 되었던 '분해가 어려운 조립법'이 들어간 부분.

 

통통한 4개의 허벅지를 붙이고 나면, 발바닥과 발목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4개를 조립해야해서 은근 오래 걸립니다.

렌더링샷 왼편에 보이는 하얀색 손잡이가 달린 기묘한 막대기는,

AT-AT의 관절을 움직이기 위한 드라이버라 할수 있겠습니다.

 

신규 1/4 원호 브릭이 들어간 발+발목+종아리까지 만들어 허벅지와 연결했습니다.

 

다음은 몸통 부분을 조립합니다.

단면 표현이나 트루퍼들이 대기하는 격납고 표현도 세세하니 좋습니다.

 

왠지 고구마를 닮은 실루엣에 뭔가 복잡한 구조물이 막 들어갑니다.

원래라면, 스티커 같은게 좀 더 많이 들어가서, 기계장치 벽처럼 보이겠지만...

Studio에서 프린팅을 만들려니 귀찮기도 해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초반 '스타워즈 잡담'에서 보여드린 AT-AT의 원화와 비교하면,

왜 이리 많은 의자들이 들어갔는지 이해가 될듯 합니다.

 

2층 나머지 공간에도 의자를 빼곡하게 들여놓습니다.

흔들거리는 4족 보행 수송기 안에 빽빽하게 트루퍼들이 들어있다니..

멀미약 필수..

 

좌우로 틸팅이 가능한 프레임이 들어있는 목을 조립하여 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조립한 몸통을 다리 위에 얹었습니다.

거대한 크기가 살작 체감이 되는 순간.

 

지금까지의 조립도 그랬지만,

특히 머리 부분의 디테일은 정말 감동 그자체입니다.

2명의 파일럿과 지휘관이 넉넉히 들어가는 공간에,

세세한 묘사까지 놓지지 않은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머리도 조립하여 목에 연결하고,

옆구리 덮개들을 조립하여 붙일 차례입니다.

 

옆부분은 거대한 3면의 덮개를 만들어 걸쳐서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미세한 부분에서 비대칭인 디자인도 멋있고,

렌더링샷에선 표현하지 않았지만, 옆구리 중간 부분도 위쪽으로 열수 있습니다.

 

위쪽의 3면까지 조립하여 얹어주고, 스노우 스피더2기, 거치형 블래스터까지 조립하면 완성!

 

75313 더블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케일이 큰 만큼, 비율도 영화에 나온 버전과 가장 흡사합니다.

 

옆에서 본 단면도.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왠일인지.. 중앙에 스노우 트루퍼 하나는 머리가 천장에 붙어있군요. 허허..

75313은 외형 뿐만 아니라 내부 묘사도 UCS답게 디테일한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개도 방식으로도 렌더링샷을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조립을 이상하게 했는지.. 발 부분은 너무 가까운게 아닌가 싶다는..

 

첫번째 크기비교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4483 AT-AT(2003): 10178에서 오른쪽. 어느정도 큼직한 AT-AT로는 첫번째 제품입니다.
10178 AT-AT(2007): 가장 좌측. 2007년도에 파워펑션 시스템이 나왔을때 선보인 움직이는 AT-AT입니다.
40333 호스 전투: 중앙 하단. AT-AT가 활약한 호스 전투 소형 디오라마입니다.
75288 AT-AT(2020): 중앙. 가장 최근에 나온 AT-AT입니다. 그나마 비율이 좋은 모델.
75309 공화국 건십: 2021년도 첫번째 UCS제품인데, 역시나 75313이랑 같이 비교하니 멋지군요.

 

 

두번째 크기 비교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278 경찰서: 모듈러와 비교 해보고 싶었는데, 다리 길이만 해도 모듈러 위에서 노는군요. 허허..
42131 CAT D11 불도저: 테크닉 중에서는 부피감이 굉장히 큰 친구인데, 75313 옆에 있으니 그냥 시티 제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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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도 스타워즈 UCS는 건재합니다.

무려 2개의 UCS가 공개되었는데요.

 

바로 이번에 리뷰할 75309 '공화국 건십'과 11월 끝자락에 공개된 75313 'AT-AT'입니다.

 

75309 '공화국 건십', 즉 Repulic Gunship은 총 3,292피스의 방대한 브릭으로 구성되어있고,

미니피겨는 나름 소박하게 2개 들어있는데,

제다이 마스터 '윈두'와 클론트루퍼 사령관이 한개 들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49.99USD, 국내에서는 46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스타워즈 UCS들이 워낙 높은 가격의 제품들이 많아서 그렇지,

스타워즈 UCS 중에서는 나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비싼 몸값입니다.

 

스타워즈 잡담 잠시..

 

공화국 건십은,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에피소드2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죠.

에피소드2 영화를 보면, 시작 점을 지나고 나서,

크게 2줄기의 이야기로 나뉘어졌다가,

이야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는 다시 하나로 합쳐지며 마무리 됩니다.

이는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과 닮아있죠.

 

영화 장면을 보면서 살짝 옅볼까요?

영화는 1편에서 나부 행성 탈환의 큰 주역이었던 '파드메 아미달라 의원'의 암살 시도로 시작됩니다.

위험을 직감한 파드메는 미리 호위함에 타서 왔기 때문에 화를 면할수 있었지만,

자신에 대한 위협이 실제 했음을 확인합니다.

 

파드메를 호위하고, 암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오비완과 아나킨은 이리 뛰고 저리 뛰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단서만 찾을 수 있었고..

 

결국 제다이 원로원과 팰퍼틴 의장은 파드메를 고향 행성인 '나부'로 돌려보내고,

오비완에게는 암살의 배후를 더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여기서 분기점이 생기죠.. 그리고 이후 오비완과 아나킨의 운명도 갈리게 됩니다.

 

오비완은 암살의 배후를 조사하면서

비밀리에 양성되고 있던 클론 군대의 존재를 뜻밖에 알게 되지만,

장고펫이라는 노련한 현상금 사냥꾼을 알게되는 동시에 붙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한편 아나킨은 아미달라 의원이 고향인 나부 행성으로 가는 길에 호위를 맡았다가..

파드메와 사랑에 빠지고,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했으며, 오웬 라스라는 이복 형제도 만나게 됩니다.

 

오비완의 구조 요청을 들은 파드메와 아나킨은 지오노시스라는 행성으로 가지만,

결국 모두 붙집히게 되지만, 때마침 '클론 군대'와 제다이들을 이끌고 온 요다에게 구사일생하게 됩니다.

 

그리곤 곧바로 '클론 전쟁'의 서막이 열리죠..

클론 전쟁이 그렇게 길어지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그게 결국 '시스 로드'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연극이었으니..

 

한편, 아나킨과 오비완은 분리주의 연합의 주요 인물인 '두쿠'를 끝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 비교적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공화국 건십'의 모습.

사실 공화국 건십은 에피소드3 에서도 꽤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쿠의 노련함에 아나킨과 오비완은 패배할수 밖에 없었고,

뒤늦게 합류한 요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두쿠는 요다를 뒤로 하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후 에피소드3에서 팰퍼틴의 '황제' 등극 이후,

사실상 그의 손에 놀아나던 분리주의 연합과 클론 군단은 '역사 지우기'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에피소드3 직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게임 중 하나인,

'제다이 폴른 오더'의 초반부 장면에서 그 흔적을 볼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보면 피탄 흔적이 있는 공화국 건십 잔해와,

공화국과 적대 세력이었던 분리주의 연합의 배틀 드로이드들의 잔해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이런 '역사 지우기' 작업은, 스토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에피소드4의 무대가 되는 '제국군' 시대와의 단절에 대한 적절한 장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에피소드4 이전까지의 시절은 얼마든지 화려하고 다양하게 꾸밀수 있게 되는 동시에,

그 화려함의 정도만큼 제국군의 압제가 얼마나 삭막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표현도 가능해지니까요..

 

 

서론 만큼 긴 조립 단계 리뷰를 보러가실까요? 허허

처음엔 플레이트 브릭들을 길게 연결하면서 뭔가 구조물을 만드는데,

아직은 그 크기를 가늠할수 없는 단계입니다..

 

제일 앞부분에 있는 2개의 포대를 조립하여 몸통과 연결하고,

마치 거대한 동물의 등뼈와 같은 지지대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슬슬 75309의 크기가 크다는걸 직감할 수 있는 단계랄까요.

 

기체 뒤쪽에 있는 엔진+미사일 적재함이 될 부분을 턱 하고 얹으면,

이 제품이 정말 거대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트 브릭들을 덧대어 큼직한 판떼기들을 만들어서 옆구리와 뒤쪽을 덮습니다.

 

단차가 있는 조종석이 붙어있는 경사면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실제 제품에는 조종석 캐노피에 프린팅이 있어서 좀 더 그럴듯 합니다.

 

테일 거너와 엔진 배기구를 만들어 붙였고,

렌더링샷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사일 드럼도 있습니다.

더불어 기체 뒤쪽부분 덮개도 만들어서 붙입니다.

 

날개 끝에 회전식 포대가 있는 날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좀 센스가 좋으신 분이라면, 반대쪽 날개도 동시에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왼쪽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오른쪽 날개도 이어서 조립 중입니다.

 

엔진인듯 포대인듯한 길다란 연필(?) 같은 것을 2개 대칭형으로 조립하여 붙입니다.

 

양쪽 옆에 달린 구형 포대와 거대한 거치대까지 만들고 나면 완성!

미니피겨도 후반부에 조립하게 됩니다.

 

75309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치대까지 있으니 더욱더 진열하기에 좋은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몰라서 테크닉 피겨를 가져와서 비교해봤습니다.

의외로 테크닉 피겨랑 잘 맞는 느낌입니다.

테크닉 피겨의 부활을 크게 지지하는 테크닉 빌더로서,

스타워즈와 콜라보레이션하는 테크닉 피겨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개도와 같은 느낌의 렌더링샷도 만들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SF에나 나올수 있을것 같이 생긴 독특한 외형 때문에 레고 UCS까지 나올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스타워즈 제품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75021 공화국 건십: 우측 끝. 이전에 나왔던 미니피겨 스케일의 건십입니다. 레고 스타워즈 제품 중에서 작은편은 아닌데 UCS들에 둘러쌓여있으니 아담합니다. 허허..
75192 밀레니엄팔콘: 중앙 하단. 새로운 UCS 르네상스의 시작점을 알린 동시에, 가장 비싼 레고 제품이라는 왕좌를 굳건이 지키고 있는 제품이죠. 언제 봐도 멋집니다.
75252 스타 디스트로이어: 좌측 상단. 리뉴얼된 스타디스트로이어인데, 역시나 거대한 제품이다보니 건십이 옆에 있어도 밀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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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요즘 유행하는 밈..

이거 레고 리뷰 맞지...?

LDD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UCS를 접해보고 레고에 대한 이해력을 더 높여주는,

LDD로 떠나는 UCS여행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보실 제품은,

2015년 하반기 신상 UCS인 75095 타이파이터입니다.

 

1999년도부터 시작된 레고와 스타워즈의 합작품중에,

타이파이터는 정말 많고,

UCS로 나온것도 벌써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UCS에서 TIE Fighter로서 나온건 처음입니다.

처음 나온것은 7181 TIE '인터셉터',

다음은 10175 TIE '어드밴스드'.

 

그리고 이번에 나온 TIE '파이터'..

 

근데 사실 출시 초기인 지금은..

의외로 꾸어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마트나 레고샵 어디에나 덩그러나 남아있습니다..

 

LDD로 만들면서 느낀 '비인기'의 이유는..

아마도 '겉보기엔 너무나 평범한 디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TIE시리즈가 색깔이 좀 칙칙하긴 합니다만..

이번에 나온 75095은 한층 더 칙칙합니다.

봉지를 까보면, 알록달록 브릭들이 많은데, 그녀석들은 죄다 안쪽으로 숨기고,

바깥으로는 까만색 아니면 회색으로 덮여있다보니,

살짝 심심한거죠..

 

슬레이브I은 너무 알록달록해서 싫고.. 샌드크롤러는 고구마라서 싫고.. B윙은 그냥 인기 없어서 싫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뭐 그런 느낌? (개인적으론 UCS들은 다스몰이랑 요다 빼고 다 좋습니다)

 

아무튼..

LDD적으로는 없는 브릭이 딱 한종류 있었고,

나름대로의 꼼수를 부려서 다른 브릭으로 대체하여 어찌어찌 완성했습니다.

생각보다는 힌지툴 노가다가 어렵지 않았고,

의외로 억지조립이나 꼼수를 부려야하는 부분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테크닉핀이나 테크닉홀로 연결하던 태양광패널이,

75095에서는 드디어 테크닉을 벗어나서 일반 브릭들로 연결을 합니다. (다른 소형 제품에는 이런 예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슬레이브부터 등장한 2015년식 거치대 또한 LDD로 만들기가 훨씬 편리해졌달까요..?

다만, LDD에선 타이파이터를 올려놓기가 쉽지 않았다는것... (중간에 동그란 돔 브릭 전체를 제거해줬습니다)

 

아무튼간에..

UCS는 UCS! 놀라운 디테일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풍이었습니다.

 

마트에 가실때 마다 75095 앞에서 서성거리시는 레고당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LXF파일과 렌더링 샷들을 올려봅니다.

 

남은 한주도 포스넘치시길바랍니다. (다크포스도 포스는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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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D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했을 때 멋모르고 덤볐다가 좌절했던 제품이 바로 75060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나마 좀 나아졌을까 싶어서 다시 도전을 해봤는데..

역시나 같은 부분에서 헤맸습니다..

 

결국!

브릭 몇개 빼고, 그룹지정해서 역으로 갖다붙이는 식으로 하여 대충 마무리 했습니다.

초창기와 지금의 차이점이라 하면, 미세하게 더 끈기가 생겼달까요.

 

아무튼,

슬레이브에 대한 잡담은..

예~전에 썼던 글로 대체해볼까 합니다.

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7895964

 

뭐.. 슬레이브에 대한 잡담은 아니고,

장고펫/보바펫에 대한 잡담이었지만,

이 둘과 슬레이브는 그야말로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라서..

 

300페이지에 달하는 인스트럭션 만큼, LDD로도 긴 여정이었습니다만..

그중 1/4정도는 역시나 후반부에 녹색 부분을 연결하기 위한 삽질로 채워졌습니다.

 

뭐.. 결과는 앞서 이야기했듯, 브릭 충돌 나는 부분들 중에 안보이는 부분들의 브릭들은 제거해가며,

대충 비슷하게 맞춰놨습니다.

더 맞추다간 밤샘도 모자를 것 같아서.. (저는 포기가 빠른 남자니까요)

 

아무튼, 다들 2016년 한해에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LDD는 뭘할까 고민이 되는군요.

소소하게 크리에이터 하나를 해보고, 모듈러를 하나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2016년도 UCS를 제외하고도, 스타워즈 UCS는 서너개 남아있긴합니다. 천천히 해야죠.. 허허..

 

오랜만에 발로하는 합성도 해봤습니다.

에피소드2에 나오는 슬레이브 vs 오비완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모사해보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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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끈기는 이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조종석 부분의 미묘한 각도는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

실제로 조립한다면, 굉장히 재미있었을 부분인데,

LDD에선 그야말로 악몽이네요.. 허허..

겉에서 보기엔 그냥저냥 비슷해 보일정도로만 해놨습니다.

 

 

샌드 크롤러에 대한 잡담을 좀 해보자면..

메꽃과의 한해살이 뿌리채소로.. 아.. 아니지..

흠흠..

 

샌드 크롤러의 뒷 배경을 살펴보려면,사실 타투인의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야합니다.

2개의 태양이 작열하는 타투인은, 영화에서 널리 알려진 것 처럼 모래밖에 안보이는 사막행성이지만,

원래는 지구와 같이 숲도 있고, 바다도 있는 아름다운 행성이었습니다.

쿠뭄가(Kumumgah)라는 인간형 종족이 번성하고 있는 행성이었습니다만..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고대 종족인 라카타(Rakata)에 의해 행성 전체가 폭격을 받습니다..

스타워즈에서 행성 폭격이라 하면, 그냥 폭격이 아닌 대지의 모든 것이 완전히 녹아서 황폐화될 정도의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좀 더 강력한게, 걍 행성을 날려버리는 데스스타의 빔이죠.. )

 

아무튼.. 쿠뭄가종족은 이후 두가지 종족(?)으로 변화됩니다.

바로 터스켄(Tusken)과 자와(Jawa)로.. 태생부터 슬픈 종족이죠..

 

그 뒤에 체르카(Czerka Arms)라는 군수/광산 기업이 타투인을 개발해보려고 접근했고,

이때 사용했던 이동수단이 바로 샌드 크롤러입니다.

하지만 타투인의 광물은 도저히 쓸데가 없었는데다가 샌드피플(터스켄 약탈자들)이 자꾸 귀찮게 하니까,

이 친구들도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샌드 크롤러를 버리고 그냥 떠나버립니다.

 

샌드크롤러의 용도 자체가 이동식 광물 정제소에 가깝다보니,

거대한 몸체안에는 참으로 다양한 설비들이 있습니다. (용광로, 각종 저장소 등등)

거기다가 손재주 좋은 자와들의 개조가 더해져서,

자와족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거처이자, 이동수단이 된거죠.

게다가 타투인의 황무지엔 크라이트 드래곤이나 랭커같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 샌드 크롤러는 자와족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하지만.. 에피소드4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로이드 2기 때문에, 봉변을 당합니다.

제국의 물량엔 어쩔수 없었던것이죠.. (오비완이 언급한 '스톰트루퍼의 정확한 사격 솜씨'는 분명 비꼬는 게 틀림없다고 믿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아무튼.. 드넓은 타투인에 자와를 태운 샌드크롤러가 하나만 있진 않았을테니,

자와족이 전멸하진 않았겠지만, 드로이드 2기를 수거했다가 방출한 댓가로 그런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 잔인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설정에선 자와족 출신 제다이가 있었다고 하며, 자와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많이 바로잡았다고..

참고로, 자와족은 특유의 체취와 독특한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고물상'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거래용' 언어를 따로 구사한다고 합니다. (오웬 라스는 그걸 알고 있는듯하죠)

 

이런 장황한(?) 역사를 갖고 있는 샌드크롤러는 2014년에 레고로, 그것도 UCS로 출시되었습니다.

제품번호는 75059, 미국 출시 정가는 299,99달러이고, 한국 출시가격은.. 무자비하게도 45만원이었습니다.. 허허..

 

브릭수 3천 3백개인 이 제품은, 사실 좀 누더기 같은 외관에, 명판도 없고, 에피소드4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마는 차량(?)이라서 인기가 없지만..

제품을 찬찬히 뜯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임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 샌드 크롤러는 2005년도에 한번 출시하긴 했습니다. 10144로요.. 나름 만번대라 해야할까요..? 하지만 UCS는 아니었죠.

 

UCS로 나온, 75059는 미니피겨 숫자만 해도 무려 14개 입니다. (물론 일반 브릭으로 만드는 드로이드가 4개 있지만.)

그리고 내부 구성에 들어가는 소품의 숫자도 생각보다 많고,

크레인이라든지 고철 수집용 랜드 스피더 등 재미있게 갖고 놀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장식적으로는.. 갈색 계통이라 살작 취향이 탈수 있지만, 크기와 디스플레이의 다양성을 생각해본다면 나쁘지 않고요.

 

LDD적으로 봐서는, LDD에 없는 브릭이 '끈' 말고는 없었습니다.

대신 브릭 종류가 많아서 살짝 번거로웠달까요..?

조립면에서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힌지툴의 악몽이었습니다.

그중 최악은 앞쪽 상단의 조종석 부분.. XYZ회전인데가가,

두군데가 연결되어 있어서, 결국에는 완벽하게 연결하는건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바퀴부분의 무한궤도 트랙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는것.

 

동체가 워낙 크다보니, 바퀴 네개를 달고 뒤집으려니 LDD가 강제 종료되더군요..

중간에 저장을 안해놔서,, 바퀴 네개 조립을 다시 하는.. 불상사가..

근데 웃긴게, 동체를 전체 선택해서 C버튼으로 복사후 돌리니 또 잘 되더라는.. 기묘한 경험을..

 

아무튼 LDD이긴 했지만, 디테일 좋고 거대한 작품을 할 수 있게되어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브릭 배열+완성 LXF 파일 및 중간 렌더링샷 및 발로 하는 합성까지 올려봅니다.

남은 주말 시간 알차게 보내시고,

포스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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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Alien Conquest 시리즈를 작업해서 올리고 있었죠.

사실.. 해당 시리즈는 작업이 다 끝났으나, (렌더링까지)

한 시리즈만 계속 보시면 지겨우실 것 같아서,

잠시 쉬어가는 겸해서, 몇일전부터 지지부진하던 10240 엑스윙을 먼저 공개할까 싶습니다.

 

먼저,, 가장 힘들었던점은 브릭깔기.

유난히 브릭까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리브리커블에 나와있는 브릭 리스트에 오류가 좀 많은데다,

저의 실수에 의한 누락으로 인해, 조립하는 와중에 몇번이나 브릭 깔아놓은 LXF파일을 수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브릭 뱅크때만큼은 아니지만..)

덕분에 브릭 깔아놓은 게 좀 누덕누덕합니다.

 

아무튼,

10240은.. 뭐 더 설명이 불필요할만큼 유명한 제품이죠.

최근 단종 확정으로 인해 몸값이 더 높아지신 분이고요.

 

저도 실물은 저번에 부당주님의 파우제에 가서 처음봤더랬죠.

부당주님도 '이건 레고하시는 분들은 꼭 만들어보셔야합니다..'라고 강조하던게 기억납니다.

 

LDD조립하면서 받은 느낌은,

확실히 초창기 엑스윙인 7191보다는 조립법이나 브릭 활용이 훨씬 세련되었달까요..?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LDD로 조립하면서도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억지스런 공중부양이나 부품 변경도 없었고요.

UCS급 제품을 LDD로 조립하면서 흔치 않은 일인듯 합니다.

 

물론 뭔가 고풍스런 맛이나 색감은 7191도 좋지만,

그래도 아직은 현역인 10240도 꽤나 좋은 선택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개부분은 작동 방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으나, (7191은 완전 기어맞물림 방식이었죠)

스프링 방식이라 장시간 보관시 브릭 뒤틀림이 살짝 걱정되긴 했습니다.

 

조금 단순해진 거치대는 LDD상으론 조립이 간단하여 마음에 들었으나,

역시나 조금은 불안해 보였달까요..? 뭐, 실물은 괜찮겠죠.. 허허..

 

LDD에서는 스프링 서스펜션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기 때문에,

역시나 비슷한 브릭들을 활용해서 맞춰놨습니다.

 

당연히! 저번에 작업했던 7191과 비교 샷도 찍어봤습니다.

LXF파일들과 렌더링샷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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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원래는 천천히 한땀한땀할랬는데,

이게 멈출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론 쉬는날이기도 해서 그냥 달려버렸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2년도에 출시한 UCS는 뜬금없이 B-윙이었습니다.

에피소드 6 후반부 엔도 전투 출격시, 정말 잠깐 나오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레고사 디자이너들중엔 마이너 취향인 사람들이 많은지,

현재까지 총 5개 제품이 나온 제품이고, 작년에 또 나왔죠..

대충 정리해보자면,

 

7180: 2000년, 338피스

6208: 2006년, 435피스

10227: 2012년, 1487피스, UCS

75010: 2013년, 83피스, 행성시리즈

75050: 2014년, 448피스

 

우연인지 몰라도, UCS로 나온뒤에는 매년 다른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왜 요다 UCS(7194)보다 다스몰 UCS(10018)가 더 먼저나왔는지 어렴풋이 이해됩니다..

 

각설하고,

제품설명을 하자면,

이렇게 흥미로운 제품이, 비인기 기체라는 패널티를 받은게 너무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수평으로 접혀있는 상태로 날아가다, 전투모드로 변하면 30도(?)정도 기울면서 십자가 형태로 변하는 B윙의 특징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뭐, 날개 접히고 펴는거야 당연히 있는 기믹이고,

렌더링 샷에서는 그렇게 못했지만, 조종석 부분을 그 각도에 맞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B-윙에 맞는 거치대도 흥미롭고요.

 

은근 미니피겨 사이즈인데, 이왕에 UCS니까 B-윙 파이터 미니피겨라도 넣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B윙 파일럿의 헬멧이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거든요. (검색은 셀프)

 

뭐, 아무튼 UCS는 역시 UCS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륜이 쌓인 디자이너들이 멋지게 뽑은 유선형 날개와 독특한 조립방법은,

그 소장가치를 더 높여줄 듯합니다.. 만,

워낙 마이너한 기체라 실물 보기가 힘드다는것.

 

저도 최근에야 실물을 봤는데, 역시나 크고 디테일이 좋더군요.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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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최근 스타워즈 UCS들을 집중적으로 작업하게 되는데요..

뭐.. 포스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 할 뿐입니다.

 

10225는 2012년도에 출시한 스타워즈 UCS제품으로,

왠지 포스센서티브가 아닌가 의심되는 불굴의 노장, R2-D2를 모사한 제품입니다.

 

아무튼, 브릭수 2천1백개 정도의 제법 큰 제품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커 보이진 않는 신기한 녀석입니다.

브릭수가 절반정도인 7194 요다랑 비슷한 크기니까요.

 

하지만, 이녀석은 그만큼 속이 꽉찬 남자 99.9입니다.

뒤쪽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서 주행용 바퀴를 꺼낼수 있습니다. (물론 바퀴가 달린건 아니라서 막 굴러가고 그러진 않습니다)

양쪽 팔(다리인가..?)도 마구마구 돌아가고, 머리도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또, 겨드랑이(?) 부분 뒤쪽을 보면, 레버가 두개 나와있는데, 이걸 돌리면 앞쪽 배 부분에서 전기 충격기와 전기톱이 팟 하고 튀어나옵니다.

그 위쪽에 있는 파란색 덮개도 열리고요. (개그씬 연출에 좋을듯..)

 

LDD쪽으로 봐서는, 은근히 까다로운 제품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공중부양도 많았고, 팔부분 끼울때 각도도절이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양쪽 발부분 옆에 붙이는 브릭 뭉치들을 붙일때는 브릭 충돌때문에, 삽질을 좀 해야했습니다.

실제로 조립한다면 별로 신경쓸 부분은 아닌데.. 이게 LDD로 하자니 삽질의 연속이더군요.

 

뭐.. 그래도 다 완성되고 나니, 나름대로는 깔끔해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LDD에 없는 브릭은 없었으나, 플렉서블 부품(30527)이 LDD에 있긴한데, 웃기게도 휘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브릭들로 대체하여 비슷하게 맞춰놨습니다.

(띄엄띄엄 브릭을 깔다보니, 누락 및 오류가 많더군요.. 그래서 브릭깔아놓은걸보면 좀 얼룩덜룩합니다)

 

UCS 여담.

아무튼, 일단은 10188을 제외하고, 2015년 현재 23개의 UCS제품중에,

3개는 시작은 했으나 거의 포기단계이거나 보류중이고,

10030은 핵심브릭이 LDD에 없어서 무기한 보류.

즉, LDD로 할만한건 19개정도인데, 그중에서 16개를 했군요.

앞으로 남은건 10186 그리버스, 10227 B윙, 10240 X윙.

이렇게 3개 정도 있습니다.

 

바로 다음 LDD작업은 뭘할지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다음번 UCS 모사는, B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이것도 은근 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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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6 나부파이터에 이어서,

오늘은 그다음 브릭수가 많은 10215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모사해봤습니다.

 

이녀석 이야기를 하려면, 에피소드2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에피소드2 초반부터 나오는 '파드메의 암살자' 추적 스토리는,

에피소드2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줄거리인데요.

 

사실상 에피소드2는 '오비완'이 주인공인 영화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활약이 대단합니다. (제자놈은 스승이 고생할때 히히덕 거리며 놀고나 있고..)

 

초반부터 나오는 파드메 암살자 추적은, 장고펫이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장고펫이란 이름을 추적하다보니 클론 군대까지 추적하게 됩니다.

계속 장고펫을 추적하던 오비완은 지노시스 행성까지 가게되고 거기서 다스사이드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지게 됩니다.

결국 '파드메의 암살자'라는 거대한 음모를 따라가다가 이게 단순한 암살이 아닌,

뭔가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라는 점진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에피소드2입니다.

바로 이 중심에는 오비완 케노비라는 노련하고 신사적인 제다이 마스터의 활약이 있고요..

 

그리고.. 그 오비완을 적진 깊숙히 까지 추적하는 기체가 바로..

10215 제다이 파이터입니다.

해당 기체는 하이퍼드라이브 기능이 없어서, 하이퍼드라이브용 추가 장치를 이용해서 성간이동을 합니다.

 

영화상에선 비행기나 드로이드에 유난히 애착을 갖지 않는 오비완이지만,

에피소드2에서는 유난히 이 빨간색 기체를 애용합니다. (R4도 박살당하지 않고 끝가지 살아남고.. 에피3에선 초반에...)

 

2010년도에 UCS로서는 약간 아쉬운 맛이 있는 제품이지만, (브릭수 676개)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는데다, 나름대로 전시효과도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LDD로 힌지 노가다가 굉장히 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옆구리 날개 붙일때정도..? (마법의 각도, 13.48)

그 외에는 특수 브릭도 없고, 억지로 끼워지는 부분도 없고 해서 나름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LDD 입문작으로는 나름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근데, R4의 머리에 맞는 데코레이션이 없고, 제다이 파이터 문양도 별도로 만들어줘야 해서,

완벽한 복원은 힘들다는것.. (스티커도 제법 있더군요.. 게다가 브릭 두칸을 걸쳐서 붙이는 스티커도 존재!)

 

렌더링은 최저옵션으로 해서 금방했는데..

명판 판떼기가 8X16사이즈라서.... 명판 제원은 그냥 포토샵으로 대충 합성했습니다..

 

역시나 LXF파일과 렌더링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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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D로 떠나는 UCS여행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0212 임페리얼 셔틀은 2010년도에 출시한 스타워즈 UCS제품으로,

브릭수 2,500개의 제법 대형 모델입니다.

 

에피소드6에서 다스베이더가 황제의 명을 받고, 루크를 회유하여 다크사이드로 데려오기 위해,

임페리얼 셔틀을 타고 엔도에 착륙하는 장면을 제품화 한 것입니다.

UCS이지만, 미니피겨가 나름 알차게 들어있고,

위에 설명한 장면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올해출시한 75094와는 조금 다른 기체입니다.

75094는 엔도에 침투하기 위해 반란군이 탈취한 임페리얼 셔틀입니다. (미니피겨 구성이 다르죠.)

 

흔히들 이 제품하면,

그 유명한 '황제의 사열' 디오라마에 사용합니다만..

황제가 데스스타2의 진척도 확인과 루크를 맞이하기 위해 타고온 셔틀과 같은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아무튼간에...

임페리얼 셔틀은, 대놓고 인기모델이라, 제법 많이 나온편입니다.

 

7166: 2001년, 238피스.

4494: 2004년, 82피스

20016: 2010년, 70피스

10212: 2010년, 2503피스(UCS)

30246: 2014년, 57피스

75094: 2015년, 937피스

 

폴리백을 제외하고도 3번이나 나온셈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조립은 없었으나,

날개를 펴고 접는 부분은, 그룹지정을 해서 따로 뺐다가 끼워야했습니다. (기어 이빨을 잘 맞추려면 각도조절이 핵심)

다행히도(?) LDD에 없는 부품은 없었고요.

 

다만 인스트럭션이 300페이지에 육박하기때문에,

초반에 살짝 겁을 먹을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마다 소요되는 브릭이 많이 없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고,

동체부와 3개의 날개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이기때문에,

막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며 조립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스토미들을 잔뜩 불러다가 황제의 사열을 해볼랬는데..

컴퓨터가 버티질 못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황제의 사열을 보고싶으신분은 27일전까지 신세계 센텀점으로..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그리고 75094랑 20016 비교샷도 올려봅니다.

황제의 사열은 못했지만, SSD랑 펫샵이랑 크기비교도 해봤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럼 다들 포스넘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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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제보로 살짝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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