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스타워즈 UCS는 건재합니다.
무려 2개의 UCS가 공개되었는데요.
바로 이번에 리뷰할 75309 '공화국 건십'과 11월 끝자락에 공개된 75313 'AT-AT'입니다.
75309 '공화국 건십', 즉 Repulic Gunship은 총 3,292피스의 방대한 브릭으로 구성되어있고,
미니피겨는 나름 소박하게 2개 들어있는데,
제다이 마스터 '윈두'와 클론트루퍼 사령관이 한개 들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49.99USD, 국내에서는 46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스타워즈 UCS들이 워낙 높은 가격의 제품들이 많아서 그렇지,
스타워즈 UCS 중에서는 나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비싼 몸값입니다.
스타워즈 잡담 잠시..
공화국 건십은,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에피소드2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죠.
에피소드2 영화를 보면, 시작 점을 지나고 나서,
크게 2줄기의 이야기로 나뉘어졌다가,
이야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는 다시 하나로 합쳐지며 마무리 됩니다.
이는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과 닮아있죠.
영화 장면을 보면서 살짝 옅볼까요?
영화는 1편에서 나부 행성 탈환의 큰 주역이었던 '파드메 아미달라 의원'의 암살 시도로 시작됩니다.
위험을 직감한 파드메는 미리 호위함에 타서 왔기 때문에 화를 면할수 있었지만,
자신에 대한 위협이 실제 했음을 확인합니다.
파드메를 호위하고, 암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오비완과 아나킨은 이리 뛰고 저리 뛰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단서만 찾을 수 있었고..
결국 제다이 원로원과 팰퍼틴 의장은 파드메를 고향 행성인 '나부'로 돌려보내고,
오비완에게는 암살의 배후를 더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여기서 분기점이 생기죠.. 그리고 이후 오비완과 아나킨의 운명도 갈리게 됩니다.
오비완은 암살의 배후를 조사하면서
비밀리에 양성되고 있던 클론 군대의 존재를 뜻밖에 알게 되지만,
장고펫이라는 노련한 현상금 사냥꾼을 알게되는 동시에 붙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한편 아나킨은 아미달라 의원이 고향인 나부 행성으로 가는 길에 호위를 맡았다가..
파드메와 사랑에 빠지고,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했으며, 오웬 라스라는 이복 형제도 만나게 됩니다.
오비완의 구조 요청을 들은 파드메와 아나킨은 지오노시스라는 행성으로 가지만,
결국 모두 붙집히게 되지만, 때마침 '클론 군대'와 제다이들을 이끌고 온 요다에게 구사일생하게 됩니다.
그리곤 곧바로 '클론 전쟁'의 서막이 열리죠..
클론 전쟁이 그렇게 길어지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그게 결국 '시스 로드'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연극이었으니..
한편, 아나킨과 오비완은 분리주의 연합의 주요 인물인 '두쿠'를 끝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 비교적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공화국 건십'의 모습.
사실 공화국 건십은 에피소드3 에서도 꽤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쿠의 노련함에 아나킨과 오비완은 패배할수 밖에 없었고,
뒤늦게 합류한 요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두쿠는 요다를 뒤로 하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후 에피소드3에서 팰퍼틴의 '황제' 등극 이후,
사실상 그의 손에 놀아나던 분리주의 연합과 클론 군단은 '역사 지우기'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에피소드3 직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게임 중 하나인,
'제다이 폴른 오더'의 초반부 장면에서 그 흔적을 볼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보면 피탄 흔적이 있는 공화국 건십 잔해와,
공화국과 적대 세력이었던 분리주의 연합의 배틀 드로이드들의 잔해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이런 '역사 지우기' 작업은, 스토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에피소드4의 무대가 되는 '제국군' 시대와의 단절에 대한 적절한 장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에피소드4 이전까지의 시절은 얼마든지 화려하고 다양하게 꾸밀수 있게 되는 동시에,
그 화려함의 정도만큼 제국군의 압제가 얼마나 삭막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표현도 가능해지니까요..
서론 만큼 긴 조립 단계 리뷰를 보러가실까요? 허허
처음엔 플레이트 브릭들을 길게 연결하면서 뭔가 구조물을 만드는데,
아직은 그 크기를 가늠할수 없는 단계입니다..
제일 앞부분에 있는 2개의 포대를 조립하여 몸통과 연결하고,
마치 거대한 동물의 등뼈와 같은 지지대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슬슬 75309의 크기가 크다는걸 직감할 수 있는 단계랄까요.
기체 뒤쪽에 있는 엔진+미사일 적재함이 될 부분을 턱 하고 얹으면,
이 제품이 정말 거대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트 브릭들을 덧대어 큼직한 판떼기들을 만들어서 옆구리와 뒤쪽을 덮습니다.
단차가 있는 조종석이 붙어있는 경사면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실제 제품에는 조종석 캐노피에 프린팅이 있어서 좀 더 그럴듯 합니다.
테일 거너와 엔진 배기구를 만들어 붙였고,
렌더링샷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사일 드럼도 있습니다.
더불어 기체 뒤쪽부분 덮개도 만들어서 붙입니다.
날개 끝에 회전식 포대가 있는 날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좀 센스가 좋으신 분이라면, 반대쪽 날개도 동시에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왼쪽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오른쪽 날개도 이어서 조립 중입니다.
엔진인듯 포대인듯한 길다란 연필(?) 같은 것을 2개 대칭형으로 조립하여 붙입니다.
양쪽 옆에 달린 구형 포대와 거대한 거치대까지 만들고 나면 완성!
미니피겨도 후반부에 조립하게 됩니다.
75309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치대까지 있으니 더욱더 진열하기에 좋은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몰라서 테크닉 피겨를 가져와서 비교해봤습니다.
의외로 테크닉 피겨랑 잘 맞는 느낌입니다.
테크닉 피겨의 부활을 크게 지지하는 테크닉 빌더로서,
스타워즈와 콜라보레이션하는 테크닉 피겨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개도와 같은 느낌의 렌더링샷도 만들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SF에나 나올수 있을것 같이 생긴 독특한 외형 때문에 레고 UCS까지 나올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스타워즈 제품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75021 공화국 건십: 우측 끝. 이전에 나왔던 미니피겨 스케일의 건십입니다. 레고 스타워즈 제품 중에서 작은편은 아닌데 UCS들에 둘러쌓여있으니 아담합니다. 허허..
75192 밀레니엄팔콘: 중앙 하단. 새로운 UCS 르네상스의 시작점을 알린 동시에, 가장 비싼 레고 제품이라는 왕좌를 굳건이 지키고 있는 제품이죠. 언제 봐도 멋집니다.
75252 스타 디스트로이어: 좌측 상단. 리뉴얼된 스타디스트로이어인데, 역시나 거대한 제품이다보니 건십이 옆에 있어도 밀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유행하는 밈..
이거 레고 리뷰 맞지...?
'LEGO Stud.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udio) 크리에이터, 중세 시대 성(31120)입니다. (0) | 2021.12.09 |
---|---|
(Studio) 크리에이터, 수중 로봇(31090)입니다. (0) | 2021.12.07 |
(Studio) 캐슬, 기사의 성(6073)입니다. (0) | 2021.11.30 |
(Studio) 미니 디즈니 캐슬(40478)입니다. (0) | 2021.11.26 |
(Studio) 프로모션, 커피카트(40488)입니다. (0) | 2021.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