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은 서양의 고전 소설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중 하나죠.. 영화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박 겉핥기로 알게된 정보로 잡설을 시작해보려합니다.
일찌기, 사우론은 중간계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했더랬죠.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으로 중간계를 돌아다니며,
엘프, 드워프, 인간들의 왕들을 속여서,
'힘의 반지'를 만들어고, 그 반지의 힘을 통해 중간계의 모든 종족을 지배하려 했습니다만..
중간계 종족들의 노력과 간달프의 희생으로 그 계획도 허사로 돌아갑니다.. (그것도 하나의 前호빗 때문에..)
하지만 뭐 하나 성공한게 있다면,
천사에 가까운 존재, 마이아 중 하나인 '사루만'을 타락시켰다는것..?
원래 마이아들은 불사의 존재들이며 엄청난 권능을 갖고 있지만, (육신이 죽는다해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뭐 그런..)
왠만하면 '조언'으로만 중간계를 이롭게하는 임무를 받고 파견된 그런 분들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게 사루만과 간달프.
원래 사루만도 사우론을 물리칠 생각이 있었으며,
사루만은 사우론의 '재능'을 역이용할 생각이었으나...
그게 오히려 사우론의 계략이었던거죠..
결국 사루만은 '백색 현자'라는 타이틀과는 동떨어지게,
자연을 파괴하고 계략을 쓰며, 인간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결국엔 '영원의 나라'에도 못들어갔다는 후문)
이번에 쌓아올린 제품은 다름아닌, 10237 오르상크의 탑입니다.
오르상크의 탑은, 반 지하 지의 제왕 두번째 영화 제목인 "두개의 탑"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탑은 미나스 모르굴이라는 성탑(?)으로, 요술사왕이 군대를 모으던 곳이죠.
영화 중간에 두 호빗들이 계단을 오르기 직전에 도착한 그 성이죠. (녹색빛 나는 그 성)
즉, 두개의 탑에서 군대를 모아서 미나스 티리스를 공략하러 간다는 의미에서 '두개의 탑'이라 볼수 있습니다..
원래 미나스 모르굴도, 미나스 이실이라는 이름의 '미나스 티리스'와는 쌍둥이 성이었으나,
요술사왕이 들어선 이후로는 거의 폐허가 되었죠.. (왕의 귀환 이후로도 사람이 살지 않았다고..)
사실, 오르상크탑도 나름 평화롭던 '아이센가드'의 감시탑이었으나,
이상한쪽으로 사악해진 사루만이 타락시킨 뒤로는 악의 소굴로 변했습니다.
영화상에서는 무분별한 벌목 행위에 꼭지가 돌아버린 나무수염(트리비어드)과 그의 자연의 군대에 싹쓸이되고,
탑에는 사루만과 웜텅만 남게 됩니다.
영화 확장판을 보면, 원작과는 달리 웜텅의 배신으로 오르상크탑에서 사루만이 죽게되는데요..
천사에 가까운 존재인 마이아로서는 너무나 비참한 죽음으로 묘사됩니다.. (사루만역을 맡았던 故크리스토퍼 리의 아이디어였다고..)
아무튼...
좀 더 잡설을 해보자면,
오르상크, 미나스 티리스, 미나스 모르굴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축복받은 인간족인, '두네다인(누메노르인)'의 건축물이라는 점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종족인데,
이 엘프보다 더 뛰어난 건축술(석조술)을 갖고 있었던게 이 누메노르인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지은 성이나 탑은 왠만한 공격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고 천년만년 가는 걸로 유명하죠.
실제로 오르상크탑과 그 주변을 엔트들이 싹쓸어버릴때도,
오르상크탑에는 흠집도 못내고 말았습니다. (나무수염도 그냥 사루만을 도망치지 못하게만 막는정도였죠)
미나스 티리스도 기본 성곽은, 오크군의 밤샘 투석기질에도 끄덕하지 않고 버텼죠.. (성 안의 건물들이 무너지는 묘사가 있는데, 이건 후대 사람들이 추가한 건축물들이라고..)
이런 누메노르인의 마음을 담아 한층한층 쌓아올린 10237 오르상크 탑은..
내부 디테일이 참 좋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팔란티르(사우론 메신저)라든지,
화약 단지라든지.. 뭐 이런저런 자잘한 소품들이 층층별로 잘 채워져있습니다.
꼭 헌티드 하우스 느낌이랄까요?
외형은 멀리서 보면 실루엣만 보일 정도로 너무나 다크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블루렌더 세팅에서는 그냥 검은색 죽순.. 처럼 보이는게 단점입니다..
완성본 LXF파일을 직접 받으셔서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시는것도 좋은 방법.
미니피겨쪽으로는,
간달프(회색버전), 사루만, 그리마 웜텅, 오크, 우룩하이,
그리고 거대한 크기의 나무수염과 반지의 제왕계 끝판대장인 독수리가 있습니다.
LDD쪽으로 보면, 딱히 억지조립은 없었으나, 소품들중에는 공중부양을 좀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 지팡이들..)
LDD에 없는 브릭은 갈고리에 들어가는 '끈' 말고는 없었습니다.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군대'가 집결한 샷도 한번 연출해봤는데.. 영... 아닌 느낌..?
그래서 발로 하는 합성도 해봤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잡설에 지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아무튼, 이제 막 시작한 한주. 모두들 활기차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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