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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LDD

(LDD)반지의 제왕&호빗, 모리아 광산(9473)입니다.

반지의 제왕 LDD 리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9473 '모리아 광산'입니다.

대형 미니피겨까지 총 9개 포함하여 776피스짜리 디오라마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79.99USD, 국내에서는 124,000원에 판매했습니다.


미니피겨는 대형 피겨로 동굴 트롤이 있고,

모리아 광산의 오크 2개, 해골 2개와 함께 반지 원정대 일원인,

레골라스, 김리, 보로미르, 피핀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영화 '반지 원정대'의 중후반부를 다룬 내용으로,

리븐델(깊은골)에서 결성된 9명의 반지원정대가 모리아 광산에 들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원래 원정대의 대장인 간달프는,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모르도르로 가는 여정으로 안개산맥을 지나는 길을 택합니다.

바로 모르도르에서 반지의 행방을 찾고 있는 사우론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이죠.

안개산맥은 악의 신인 모르고스가 세운것이라 하는데, 뭐 영화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우론의 세력에 힘을 보태기 시작한 백색 현자 사루만이 이 산맥에 있는 '카라드라스산' 방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영화상으로는 사루만역을 맡은 故크리스토퍼 리의 중후한 목소리로 눈사태를 일으키고,

결국 프로도의 결정으로 인해 반지원정대 일행은 안개산맥 길을 포기하고,

모리아산이 있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또한 절대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사루만의 계략중 하나.


모리아산은 카잣둠이라는 드워프식 명칭이 있는 산입니다.

이 지하에는 드워프들이 한 때 번성한 도시를 만들었고, '미스릴'이라는 희귀한 광석을 캐내어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워프들의 욕심이 과하여, 너무 깊이 파들어간 나머지 '발록'이라는 고대의 괴물을 깨우게 됩니다.

그 드워프들이 피신하여 세운 도시가, 호빗에 나오는 '외로운 산'의 에레보르입니다.

호빗에서 '다섯군대의 전투' 이후, 소린의 가신들인 '발린, 오인, 오리' 세명은 다시 카잣둠을 수복하지만,

몇년 지나지 않아 다시 발록으로 인해, '반지의 제왕'시점에서는 오크들만 득실대는 폐허로 바뀌고 맙니다.


소린의 가신들 중 한명인 '글로인'(호빗에서는 큰활약이 없었습니다)의 아들인 '김리'가 기억하는 카잣둠은,

삼촌뻘 되는 '발린'이 다스리는 휘황찬란한 지하도시였지만,

발록에 의해 멸망한 도시와 거기서 발견한 발린의 최후는 정말 절망의 나락이었죠.

그래서 반지의 제왕 -> 호빗 -> 반지의 제왕을 다시 보면, 왠지 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람 좋은 발린이 그런 최후를 맞이하니까요..


영화에서는 피핀의 실수로 인해 원정대의 위치를 오크들에게 들키게 되고,

곧이어 오크와 트롤의 공격을 받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도는 빌보에게 받은 미스릴 갑옷과 스팅(오크가 근처에 오면 빛나는 검)의 위력을 다시금 알게됩니다.



LDD에서는 동굴 트롤이 아예 없더군요.



트롤의 몸통 뿐만 아니라, 팔, 손까지 특수 브릭이라 아예 LDD에 포함디지 않은듯 합니다.

즉, 9473은 트롤을 구하기 위한 필수 제품이라는 뜻!



조립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롤은 '헐크'로 대체하여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반지 원정대 멤버들 일부도 등장.

조립 초반은, 피핀이 실수를 하게되는 오래된 우물, 거대한 석관을 조립하게 됩니다.

둘다 해골이 들어있고, 나름대로 간단한 기믹이 있어서, 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해볼수 있습니다.

석관 앞에 있는 것은 '발린의 마지막 일지'입니다. 마지막까지의 급박한 순간을 써내려간 발린의 최후가 비장하죠.


석관이 있는 방의 문을 조립하는 중입니다.

군데군데 부서진 흔적이 있는 나무문이라, 트롤의 망치 공격에 금새 뚫리긴 합니다.


문을 완성하고 나면, 석관 방의 내부 공간 일부를 조립합니다.

그새 레골라스와 오크 둘이 합류했습니다.


벽에는 단차가 있고, 그 위쪽에는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있고, 아래쪽에는 보물상자가 있습니다.


파괴 기믹이 있는 벽체까지 만들어 붙이면 완성됩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파괴 기믹을 위해서 안쪽에 꺾여있는 모양의 테크닉 리프트암 브릭이 들어가는데,

이게 LDD에서는 가상의 공간을 차지하는 바람에, 이걸 살려서 조립하고 나니 벽 전체가 붕 떠버리더군요.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뒷면은 좀 심심한 편입니다.

중앙부분에 보면, 벽체의 뒷부분이 보이는데, 까맣게 비죽 나와있는 두개의 브릭이 바로 파괴기믹용 테크닉 리프트암 브릭입니다.


박스샷 보고 만들어본 연출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지원정대가 처음 조우하게 되는 오크와의 전투이죠.

원정 초반이라 조금은 후다닥 전투가 마무리 되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두린의 재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기준 왼편에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 9471 우르크하이의 군대를 옆으로 이어붙인 것이고,

오른편에 있는 것은 스타워즈의 75139 타코다나 전투입니다.

디오라마형 제품중에서도 큼직한 건물이 두개나 있는걸 보면, 9473이 규모가 작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