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요청으로 작업해본 Studio리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저번에 소개했던 6276 '해양 경비 요새'와 같은 해인,

1989년에 출시했던 6274 '카리브 순찰선'입니다.

 

영문 제품명은, 'Caribbean Clipper'인데요.

Clipper는 대항해시대 때 활약하던 선박의 종류 중 하나로,

오로지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서, 불필요하다 싶은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만든,

당시로서는 '쾌속정'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출시 제품명인, '순찰선'이라는 번역도 딱히 틀리진 않았습니다.

 

6274 '카리브순찰선'은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378피수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53.99USD, 국내에서는 이듬해인 1990년에 46,000원으로 판매했습니다.

2024년 지금 기준으로 보면 14만원 정도의 금액입니다. 가성비 최악.. 하지만 갖고 노는 재미는 꽤 쏠쏠할 것 같습니다.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큼직한 통짜 브릭 3개를 붙여서 빠르게 선체를 조립합니다.

미니피겨는 수군 3개, 함장 1개입니다.

 

돛대 역시 긴 통짜 브릭을 사용하여 빠르게 조립.

앞서 Clipper라는 선박의 특징을 설명했듯, 선실 부분은 아예 없다시피합니다.

 

돛대까지 올라가는 밧줄과 뒤쪽 돛대, 그리고 조향키까지 붙였습니다.

선수상은 조금 독특하게도 앵무새입니다.

 

나머지를 조립하고 돛을 붙이면 완성!

다른 돛은 없고 오로지 앞쪽에만 돛을 몰아놔서 그런지 꽤 빨라보입니다.

 

세부샷 몇개.

조타실?과 그 아래 공간입니다.

함장실도 없는듯 하네요. 허허.

 

최소한의 공격은 가능하도록 대포는 2문 있습니다.

 

뒤쪽에 보면, 일반적인 갤리선과 같은 느낌이라 나름 괜찮습니다.

 

더블샷입니다.

꼭 참치나 일각수를 닮은듯한 독특한 선체가 특징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게.

6276 해양경비요새: 우측 하단. 1989년 제품입니다. 같은 시대의 제품이라 그런지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제품 2개랑 해적선 하나 더 추가하면, 나만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완성됩니다.
70810 씨카우: 상단. 2014년에 나왔던 레고무비 제품입니다. 그때도 멋졌지만, 지금봐도 다시 나올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선박 제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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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작업했던 6276 '해양 경비 요새'가 있었죠.

1989년 출시 제품을 2023년에 아이콘즈, 그러니까 만번대로 리메이크를 했는데,

그게 이번에 소개할, 10320 '엘도라도 요새'입니다.

 

사실 6276도 영문 제품명은, 엘도라도 요새(Eldorado Fortress)였습니다.

10320은 미니피겨 8개 포함하여 총 2,509피스로 구성된 디오라마식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214.99USD, 국내에서는 28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드 해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구입해야할 그런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미니피겨 갯수도 1989년작과 마찬가지로 8개이고,

모듈식으로 구성된 부분도 개인적으로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작게 축소한듯한 느낌의 범선 조립입니다.

중앙의 돛대를 제외하곤 기본 브릭들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범선과 작은 조각배를 만들고 나면,

본격적으로 요새 건축에 들어갑니다.

1989년도 버전에는 굴곡이 있는 밑판 위에 요새를 건설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런 밑판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본 브릭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며 조립합니다.

바위 부분 조립은 꽤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배의 돛들은 Ldraw 비공식 브릭 파일과 얼마전에 배운 레고 인스트럭션 앱에서 브릭 가져오는 팁을 활용해서 작업했습니다.
https://fogeyman.tistory.com/1527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경사로 또한 일반 브릭을 사용하여 조립.

조립의 편리함(?)은 사라졌지만, 디테일은 올라갔습니다.

 

처음 이 제품을 설명할 때, 모듈식 구성이라 했는데,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요새의 성문과 선착장, 성곽 일부가 있는 부분을 만들고,

별도의 모듈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대포가 있는 감시탑의 아랫부분입니다.

바닷물과 모래, 나무 밑둥, 그리고 바위 절벽과 성곽이 잘 어우러집니다.

 

감시탑을 조립하고 나면,

바다 위에 기둥을 세워서 만든 것 같은 식당을 만듭니다.

이 부분은 감시탑과 분리가 되는 부분입니다.

 

크레인이 있는 탑을 완성하고
아래쪽으로 가는 발판이 있는 작은 바위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듈식으로 만든 것들을 길게 이어붙여서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부샷을 몇개 준비했습니다.

범선의 디자인은 마치 미니피겨처럼 큰 배를 데포르메한 느낌이랄까요?.

 

지하에 있는 술통이나 각종 소품들을 자세히 보면 꽤나 괜찮습니다.

 

성입구 부분의 뒷편입니다.

2층에는 서재도 있고, 그 위에는 고정식 대포가 있습니다.

지하에는 뭔가 창고같은 것도 있군요.

 

감옥 부분과 그 아래의 보물창고 입니다.

빨간 벽돌이 부분부분 드러난 벽체 표현이나,

빨간 기와 처마도 표현이 참 좋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배치하면, 해변 바위절벽을 쭉 따라서 지어진 요새 느낌이 확실히 나오는듯 합니다.

 

1989년 제품과 함께!
6276 해양경비요새: 1989년 동명의 제품과 같은 형태로 배치해봤습니다.

이렇게 모아서 배치해보니,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뭐.. 만번대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니, 너무 디테일한 비교는 피하겠습니다.

 

또다른 해적 제품과 함께!

21322 바라쿠다 해적들: 이번엔 2020년 아이디어즈 제품과 비교해봤습니다.

 

해적시리즈들을 쭉 보면, 정말 괜찮은 제품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적시리즈가 한번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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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밑판이 있는 제품을 작업해보고 싶어서,

6276 '해양경비요새'를 작업해봤습니다.

 

6276은 1989년에 출시한 제품이고,

미니피겨 8개 포함하여 총 506피스로 구성된 디오라마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59.99USD, 국내에서는 이듬해인 1990년에 51,000원에 판매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90년에 5만원 정도라면, 지금은 대략 16~17만원 정도. 비쌉니다. 허허..

 

참고로 이 제품의 영문명은, 'Eldorado Fortress'입니다.

직역하면, '엘도라도 요새'가 되겠군요.

왜 해양 경비 요새라고 번역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개의 배와 미니피겨들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파도와 바위가 프린팅되어있는 거대한 밑판 위에 요새를 쌓아올립니다.

 

벽돌이 드러난 프린팅이 있는 벽체 브릭도 있습니다.

아마 거대한 밑판과 이런 특수한 프린팅 브릭, 그리고 8개의 미니피겨 덕분에 가격이 올라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감옥과 감시탑들이 있는 요새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한쪽면은 바다에서 세운 기둥이 연결된 방이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성곽을 마무리하고, 각종 소품들을 만들어 배치하면 완성!

 

세부샷도 준비했습니다.

해적 선장과 선원이 타고 있는 조각배.

그리고 선착장에서 감시중인 요새 경비대장과 경비병입니다.

한쪽에는 보물상자를 끌어올리는 크레인도 있습니다.

 

요새라는 컨셉에 맞춰서, 감시탑들이 많이 있고,

임시로 죄수들을 가둬두는 감금실도 있습니다.

 

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다 위에 있는 바위섬에 지은 요새라는 것을 잘 표현했습니다.

 

다른 각도 뒷면.

자세히 보시면 감시하는 성곽에 있는 창들의 형태가 독특하더군요.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한 배수 목적이거나..

수면에 있는 배들을 조준하기 위한 대포 구멍 같은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다른 해적 제품들과 함께!


4184 블랙펄: 좌측 상단. 2011년 출시한 전설의 제품이죠.
70412 전투요새: 좌측 하단. 2015년에 나온 소형 제품입니다. 엘도라도 요새의 간략한 버전 같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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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뤄왔던 명작을 드디어 작업했습니다.

 

다름아닌 4184 '블랙펄'.

2011년에 출시했던 4184 '블랙펄'은 총 804피스로 구성된 함선 제품이고,

미니피겨는 주연급으로 들어있습니다.

잭 스패로, 데이비 존스, 윌 터너, 부트스트랩 빌, 조셰미 깁스, 마커스.

 

북미에서는 99.99USD에 판매하였지만..

국내에서는 18만원이라는 높은가격에 판매했습니다.

근데.. 지금 MISB를 구하려면 국내 정가의 다섯배는 줘야하는 것 같더라고요. 허허..

 

블랙펄에 대한 잡담 살짝..

 

'캐리비안의 해적'은 디즈니 랜드에 있었던 다크라이드인데요..

반지의 제왕 영화 성공을 보고 디즈니가 깨달은바가 있는지..

반지의 제왕 세번째 영화인 왕의 귀환이 개봉했던 2003년에,

캐리비안의 해적 첫번째 편을 내놓습니다.

 

이전에 레고당에 썼던 '창작물에서의 해적에 대한 글'에도 있지만,

유독 영화계에서 해적 영화는 기피대상이었죠.

근데 캐리비안의 해적은 현재 기준으로는 가장 성공한 해적 영화 프랜차이즈가 되었습니다.

 

그 성공의 비결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잭 스패로 덕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의 배 '였'던 '블랙펄'

영화 1편 기준으로는 블럭펄에 대한 설정이 좀 느슨했습니다.

 

바다 위에서 가장 빠른 배.

저주 받은 배.

한때는 노예선이었던 배.

잭 스패로의 전설과 함께한 배.

 

이정도였습니다.

 

그러다 가장 최근에 나온 캐리비언의 해적 영화. '죽은자는 말이 없다'에서는 설정이 더 추가 됩니다.

뭐.. 죽은자는 말이 없다 영화 자체가 이전에 나왔던 영화의 설정들을 뒤엎는 것들이 좀 있어서 팬덤에서는 새롭게 정립된 설정을 딱히 옹호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새롭게 설정된 내용에 따르면..

블랙펄은 원래 '위키드웬치(악녀)'라는 이름의 '이스트 인디아맨(East Indiaman)' 선박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키드웬치는, 앞서 언급했던 디즈니랜드의 다크라이드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선박의 이름입니다.

디즈니 랜드에 있는 것은 요렇게 생긴 배입니다.

원본의 설정이 영화에 합쳐진 것이죠.

 

아무튼..

이스트 인디아맨이라는 건 특정한 배의 모델 이름은 아니고,

당시 해상무역을 독점하다시피한 '동인도회사'로 부터 무역 허가를 받은 선박을 통칭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새를 들고 있는 천사가 선수상으로 있는 '위키드웬치'는 원래는 무역선이었던것 같지만..

어떤 경로에서인지 선원들이 모두 해적으로 전업(?)하게 되고, '모건'을 대장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해적선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뒤,

해상 무역에 독이 되는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스페인 무적함대의 살라자르가 이끄는 '사일런트 메리'호가 나서게 되고..

'위키드 웬치'도 살라자르에 대항하여 마지막까지 싸우긴 합니다만,

강력한 사일런트 메리의 공격에 결국 치명타를 맞게됩니다.

 

이 때 위키드 웬치의 선장인 '모건' 또한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됩니다만,

죽기 직전에 '모건 해적단'에 있던 '잭 스패로'에게 선장 자리와 그 나침반을 물려줍니다.

 

이제 막 선장이 된 잭은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는데..

살라자르를 도발하여 악마의 삼각지대로 들어게 만들며 '사일런트 메리'호를 침몰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공로로 진정한 '캡틴'으로 인정받습니다.

수평으로 돌아서 있는 배가 '위키드웬치',

그리고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악마의 삼각지로 가고 있는 배가 '사일런트 메리'입니다.

 

이후 자세한 설정은 없습니다만,

살라자르를 물리쳤음에도, 생각보다 돈벌이가 영 시원찮았는지,

잭 스패로는 '동인도회사'와 같이 일을 하게 되는데요. (당시 해적들도 동인도회사와 일하는게 드문 일은 아니었다고)

 

이 때 캐리비안의 해적 3편의 주요 악역이었던 '베켓 경'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등장 자체는 2편이었지만)

잭은 베켓과 몇번 일을 하게 되지만,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 사건은 동인도회사의 주요 수입인원인 노예들을 해방한 사건.

 

베켓은 격분하여 잭을 몇달간 감옥에 가두고 '해적'을 뜻하는 'P'라는 낙인도 찍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잭으로 하여금 위키드 웬치를 정박지까지 몰고 가게 한 뒤 잭이 보는 앞에서 포격을 하여 불태워버립니다.

잭은 잡혀있던 경비병들을 뿌리치고 물에 뛰어들어 배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배와 함께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바다의 망자들을 저승으로 이끌던 '데이비 존스'와 만나게 되고..

자신과 함께 블랙펄을 물 위로 끌어올려주면,

13년간 블랙펄의 선장이 되는 조건으로 100년간 데이비 존스의 플라잉 더치맨에서 일해야한다는 계약을 하죠.

그리고 13년 뒤, 데이비 존스는 잭 스패로를 찾아갑니다. 이게 영화 2편의 내용.

 

이때 포격에 의해 불타버린 채로 물 위로 나왔기 때문에,

선체와 돛이 전부 검은색이 되었고, 그 외형을 보고 '블랙 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어떤 마법적인 힘이 들어갔는지,

영화상으로는 따라잡을 수 있는 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었던 만큼, 잭 스패로의 블랙펄에 대한 애정은 굉장했다 볼수 있습니다.

 

 

다시 레고 이야기로 돌아가서..

 

Studio에서 작업하면서는 꽤 많은 브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비슷한 것으로 대체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니피겨 소품을 제외하고라도, 가장 중요한 '돛' 들이 없다보니,

LDraw라이브러리를 뒤적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3종류의 돛은 적절하게 형태를 잡고 있는 버전이 있길래,

얼른 파트 디자이너에서 가져와서 작업했습니다.

해적깃발, '졸리 로저'는 다른 방식으로 파트디자이너에서 만들어 작업.

 

그럼 바로 레고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데이비 존스와 잭 스패로..

두건을 쓴 머리카락 브릭이 없다보니.. 그냥 장발의 아저씨가 되어버렸습니다. 허허..

 

한편..

선박의 조립은 기본적인 갈레온선 기반으로 시작하는데,

생각보다는 크지 않더라고요.

선미 부분의 넓은 공간은 선장실이 들어가는 곳인데,

물 위에 떠있는 부분만 묘사한 느낌입니다.

 

대포와 돛대 아랫부분, 그리고 선장실을 조립합니다.

해도와 육분의, 그리고 럼 술병이 보이는군요. 허허..

 

개폐가 가능한 선장실 주변의 벽들을 조립한 모습입니다.

 

선장실 위쪽의 타륜과 삼각돛이 달린 부분을 조립하고,

중앙의 주 돛대를 붙였습니다.

미니피겨는 6개 모두 등장.

 

나머지 돛들을 만들어 붙이면 완성됩니다.

800여피스 정도의 제품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조립 과정 자체는 길지 않은 편.

 

더블샷입니다.

'블랙'펄이라는 이름 답게,

자잘한 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검은색인게 특징.

 

세부샷#1

선수상과 데이비 존스, 부트스트랩 빌.

 

근접샷#2

중앙 부분입니다.

제 2의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윌 터너와 데이비 존스의 부하인 '마커스'.

귀상어를 닮은 친구인데.. 귀상어 머리 브릭이 없어서 그냥 백상아리 탈을 씌웠습니다.

 

근접샷#3

선미부분입니다.

자그마한 키가 보이고, 그 위로 선장실이 있습니다.

 

근접샷#4

선장실 외벽은 힌지 브릭을 통해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함께!

 

21322 바라쿠다 해적들: 중앙 상단. 2020년에 출시했던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해적에 대한 로망을 담고 있는 제품이죠.

71042 사일런트 메리: 하단 좌측. 2017년에 출시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제품입니다. 선박의 형태를 한 무언가..의 느낌이죠. 세세하게 뜯어보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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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2 바라쿠다 해적 출시 기념으로,

작은 해적 제품 하나를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2015년 제품인, 70412 전투요새입니다.


미니피겨 5개에 총 234피스의 소품입니다.

미국에서는 29.99USD으로 알뜰한 가격이었지만,

국내에서는 미니피겨 때문인지  61,500원이라는 놀랍도록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아마 인기도 없었을듯..


잡설.

개인적으로 '해적물'에 대한 재미는, 예전 보물섬이나 그런게 아니라,

지금은 폐쇄된 게임 제작사인 '루카스 아츠'에서 출시했던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어설픈 해적(지망생)인 '가이브러시 쓰립우드'와 어쩌다보니 숙적이 된 '리척' 사이의 대결과,

'일레인'과의 러브스토리는 지금 봐도 흥미진진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죠.


처음엔 원숭이섬의 비밀 2편을 먼저 접했고,

이후 3편을 접했는데, 평은 좋지 않았지만,

혼자서 퍼즐을 끝까지 풀었던 기억 때문인지,

저로서는 가장 멋진 편수로 기억합니다. (전체 대사가 음성으로 나왔던 것도 큰 매력포인트)


아무튼..

3편 초반에 주인공인 '가이브러시'가 고생하며 처음 상륙한 풍경이,

70412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잡설'을 펼쳐봤습니다..


'플런더 섬'의 '푸에르토 뽀요'(번역하면 닭의 항구..) 해변.

멀리 해변 요새와 난파선의 잔해가 보입니다.



총 5개의 미니피겨!

왼쪽부터, 총독의 딸, 총독, 병사, 해적1,2 입니다.

개구리가 앉아있는 야자수 옆의 회전가능한 대포와 작은 배를 조립했습니다.


해변 요새의 일부를 조립중.

1층은 감옥입니다. 밀물때면 어쩌려고.. 1층에 감옥을..


우선 먼저 조립한 대포를 붙이고,

2층 전망대를 조립합니다.


보물상자를 끌어올리는 도르래와 감시탑까지 조립을 마치면 완성!


간단한 연출샷입니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인데, 대포 브릭은 안쪽에 스프링이 있어서,

실제로 브릭을 발사할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이번에 출시한 21322에도 대포 브릭이 있던데,

당장은 조립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구해보고 싶어집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감옥 옆쪽에 파괴 기믹이 들어가서 벽체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로는 그렇게 까지 매력적인 요소는 없는듯..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왼편은 크리에이터의 31051 등대섬이고,

오른편은 닌자고의 70594 등대 포위 작전입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70412 전투요새는.. 보면볼수록 미니피겨 구입용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만 4만원 안쪽으로 나왔다면, 나름 평가가 좋았을 뻔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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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고당에도 선박 매니악이신 분들이 많이 계시죠?

 

개인적으로는... 물과 썩 친하진 않아서, 한동안 선박 작업은 씨카우 정도로만 했었는데..

브릭셋에서 놀다가 우연히 보게된 10210 임페리얼 전함의 위용에 매료되어서, LDD로 작업해봤습니다.

 

뭐.. 이제와서 고백하자면,

멋모르고 허세력만 높았던 어릴적에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던적도 있긴 했습니다. (2편까지만 참 재미있게 했었죠)

그리고 '해적'이 소재였던 게임인, 원숭의 섬의 비밀 시리즈도 참 좋아했습니다. (텔테일 게임즈로 넘어간 뒤로는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LDD작업은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무튼...

10210은 2010년도에 출시한, 소위 만번대 선박으로,

갈레온 형태의 제품중에서는 가장 많은 브릭수를 자랑하는, 1664피스 짜리 대형제품입니다.

소위 '정부 군함'으로 알려져있죠.

정부 군함인데.. 선수상이 톱니 상어인게 개그포인트랄까요.. 허허..

 

LDD작업에서는 '돛'을 구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능력자들은 2X1타일브릭을 공중부양해서 돛처럼 보이게 만들긴 합니다만..)

팥없는 팥빵, 혹은 두부없는 된장국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 웅장함과 '반듯함'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엔 충분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작업했던 70810 씨카우와 비교도 해봤는데,

씨카우가 스팀펑크+만화적 구성이라면,

10210은 정말 '범선'의 기본에 충실한 구조랄까요?

윗부분을 살짝 떼어내서 안쪽을 쉽게 볼수 있게 디자인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미니피겨 구성도 좋은데요,

정부측 군인과 해적(브릭비어드!), 그리고 거버너의 딸(미스 스완..?!)을 포함하여 총 9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브릭비어드가 '붙잡힌' 설정이라 왠지 갖고노는데 참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키작은 해적이 몰래 침투하여, 브릭비어드를 구출하고,

브릭비어드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정부측 장교와 결투하는... 뭐 그런 스토리..?

 

다만..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부분은,

대포가 4문 밖에 없었다는 점과, 대포 관련 소품 들이 좀 아쉬웠다는것..

그리고 선장실도 조금 더 디테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이정도면 충분히 '스탠다드'한 범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함을 원한다면, 씨카우나 앤여왕의 복수가 더 좋겠죠..? (근데 앤여왕이나 블랙펄은 캐러비안의 해적이라는게 함정!)

 

LXF파일과 렌더링샷 남겨봅니다.

 

그럼 좋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보니, 오늘 두개째 올리는거군요.. 허허.. 왠지 실수..)




10210-bricks.lxf

10210.l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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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0-ACTION.lxf

10210+70810.l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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