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들어 두번째로 공개된 '아이디어즈'제품인,
21322 '바라쿠다 해적들'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영문 제목으로는 'Pirates of Barracuda Bay'인데,
의역해보자면, '바라쿠다 항구의 해적들'쯤 되겠습니다.
참고로 '바라쿠다'는 꼬치고기를 뜻하는데,
이렇게 생긴애들입니다..
큰 녀석들은 1미터가 넘는다고 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날렵하게 생겨서 그런지, 해적들에 잘 어울리는 이름인 듯 합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에서 니모의 형제들과 엄마를 공격한 '악당'이 바로 바라쿠다라고..
아무튼,
21322는 총 2,545피스에 해골포함하여 미니피겨 10개가 들어있는 대형 제품입니다.
가격은 미국에서 199.99USD, 국내에서 259,900원으로,
가성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해적'시리즈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것 뿐만 아닙니다..
더 자세한 것은 리뷰를 보시면서..
한편, Studio에도 없는 브릭이 자잘하게 좀 있었습니다만,
아래 보이는 작은 소품들이나 미니피겨 머리카락 같은 것이라 크게 방해되지는 않았습니다.
53119, 아이스크림 브릭(제품에서는 뒤집힌 소라를 표현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은 소형 보트와 범선의 몸통을 얹어 놓는 작은 섬+밑판을 조립합니다.
오른편에는 범선의 몸통을 끼우기 위한 테크닉 핀도 돌출되어있습니다.
야자수 2그루와 주변 소품들 덕택에, 어느 한적한 적도의 섬이 연출됩니다.
바닷물 색상도 산호색을 사용하여 훨씬 화사하고 밝은 느낌입니다.
(렌더링샷에는 잘 안보이지만) 석상 머리가 있는 선착장을 조립하고,
본격적으로 범선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범선 밑바닥도 선박 전용 통짜 브릭을 사용하여 빠르게 조립합니다.
내부 소품들도 빼놓지 않고요.
우측 하단에 보면, 범선 끝부분에 볼조인트 브릭이 있는데,
나중에 선박 3조각을 합칠 때 연결 부분 중 하나입니다.
내부 소품들을 빼곡히 채운뒤, 범선 옆구리와 갑판쪽에 소품들까지 조립해서 얹었습니다.
다음은 거대한 돛대를 조립하고, 부두에 안착.
배로 만든 집을 연상케 하듯, 선착장에서 이어지는 문과 창문이 제대로 표현되어있고,
주변 식물 장식들 덕분에 '집'이란 느낌이 약간 묻어나옵니다.
그리고 원래 '돛'은 얇은 필름으로 되어있어서, 돌돌 말아 붙이는데,
Studio에서는 기본 브릭중엔 동일하게 표현할만게 없어서..
그냥 원통 브릭을 사용했습니다..
다음은 범선의 머리와 꼬리를 얹어놓을 섬을 만들고 있습니다.
돼지도 키우고 있는 섬입니다.
단차를 두고 배치를 하기 때문에, 섬 쪽에 있는 구조물이 조금 복잡합니다.
그게 다 연결되고 나면, 자연스레 건물처럼 보이는게 21322만의 매력!
아무튼.. 다음은 선수 부분을 만듭니다.
통짜 브릭을 사용하여 빠르게 조립.
닻과 금색 선수상이 있는 배의 앞부분을 조립했습니다.
역시나 마스트를 조립해서 얹고, 볼 조인트 브릭으로 섬의 구조물과 연결합니다.
다음은 선미 부분을 조립.
선미 부분에는 선장실이 있는데, 보물상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소품들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조립이 끝난 선박의 부분들을 정해진 워치에 맞게 배치하면 완성!!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그 와중에 정확한 맞물림이 있고,
배처럼 보이지만, 집의 모든 필수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게 21322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선장실 정문은, 배의 '키'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간단한 연출샷.
소품 하나하나 다 이야기를 만들수 있을정도로 디테일이 좋아서,
이 상태로 갖고 놀아도 하루종일 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변에 덩그러니 있는 석상의 비밀이라든지,
좁은 감옥에 갖혀 있는 백골의 뒷이야기라든지,
어린 꼬마 해적의 모험 가능한 이야기 등등..
한편으론 '캐러비안의 해적' 3편에 나왔던 '난파선 만'(Shipwreck cove)도 생각나고요..
21322 기본 모델의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면에서 보면 시티 시리즈 건물들처럼 건물 내부가 열려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21322의 또다른 매력.
분리 후 합체도 해봐야죠.
합체할때는 기존에 붙어있던 장식들을 좀 떼어내고,
새롭게 만들어 붙이는 부분도 있고 해서, 조금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일단은 세 부분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소품들을 더 배치해야 완성됩니다.
합체된 배가 떠난 '바라쿠다 섬'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범선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남겨진 섬에서도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꾸밀수도 있겠네요.
21322 범선 형태의 앞뒤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박만 따로 떼어서 봐도 멋집니다.
21322의 기본모델+범선 모델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21322을 두개 구입해야할 이유입니다..
다른 선박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크다는 '해적 시리즈'의 10210 임페리얼 전함,
그리고 역시나 실제로 보면 정말 길고 거대하다는 테크닉의 42064 해양탐사선입니다.
둘다 크기가 제법 있는 제품들인데,
거기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존재감을 뿜어내는 21322 바라쿠다 해적선이 멋집니다.
정말 해적 시리즈가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리에이터 3in1 해적선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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