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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 모듈러, 서점(10270)입니다.

2020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020년도의 모듈러 건물을 Studio로 작업해봤습니다.


2020년도의 모듈러는, '서점'.

미니피겨 5개 포함하여 총 2,504피스로 구성되어있고,

미국에서는 179.99USD, 국내에서는 219,900원에 판매하여,

비싼감이 있어서인지, 조금 애매한 평가를 받았죠.


2019년도의 코너 정비소가 워낙 호불호 온도차이가 커서 그런지,

2020년도의 서점은 그보다는 조용히 넘어가는 느낌입니다만,

막상 실물 리뷰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아서,

시간이 좀 지나면 재평가될지도..?


10270 '서점'은 2011년도에 나왔던 10218 펫샵처럼,

16x32 크기의 밑판 2개에 각각의 건물을 조립하여 붙이는 형태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10270은 펫샵과 닮은 구석이 또 있는데요.

책을 파는 '상점'과 일반 가정집이라는 조합도 닮았고,

각진 창틀과 같은 유럽식 건물 디자인에서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10270제품 출시하고 바로 Studio로 작업하려 했은데,

그 시점에서는 Studio에 없는 브릭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죠..


이후 지금까지 몇 차례 Studio의 브릭 업데이트를 통해 초반에 없던 브릭들이 상당히 늘어나서,

몇가지 미니피겨 소품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브릭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Studio로 작업하기에 어렵지 않았더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브릭 몇가지..


57763, 카멜레온 미니피겨. 터키색.

이건 LDraw 커스텀 브릭 라이브러리에도 없어서 그냥 개미로 대체해서 조립했습니다. 허허.



29634, 풍성한 파마머리. 검은색. LDraw 파일을 활용했습니다.

29634.part



41835, 파랑새. 저번에 만들어뒀던 파트 디자이너 파일를 활용했습니다.

41835.part



54568, 미니피겨 모자에 맞는 소형 프로펠러. 의외로 Studio에 없어서 LDraw파일을 활용했습니다.

54568.part



그럼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건물 시작!

서점 가판대와 외내부의 책장들, 좁은 나선 계단이 인상적입니다.


고풍스런 아치형 현관과 바닥의 낙엽이 가을 정취를 더하는듯 하네요.


1.5층이라 해야하나.. 작은 책장이 있는 계단까지 완료하고, 2층 조립에 들어갑니다.

2층에는 책을 읽을수 있는 검은 소파와 벽 뒤로는 작은 탁자와 의자도 있는데, 사실 여기는 테라스 부분.


독특한 디자인의 괘종시계까지 조립하여 넣고, 3층 다락방을 조립합니다.


다락방을 조립하면 첫번째 건물 완성.

서점 이름인, 'BIRCH'와 'BOOKS'가 찍힌 타일 브릭은 Studio 기본 프린팅 브릭!


아마도 자작나무인듯 한 길쭉한 나무를 조립하여 붙이고,

두번째 건물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지하실을 만들고, 본격적인 1층 조립에 돌입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쥐 덫, 접힌 사다리, 정체불명의 자루 같은게 보이는 수상한 지하실입니다..

그 위로는 평범하게 보이는 티 테이블과 낮은 소파가 보이는군요.


유럽식 창틀를 조립하고 나면 두번째 건물의 1층 완성.


두번째 건물은 지하실이 있어서인지, 2층까지만 있습니다.


두번째 건물 위쪽 지붕까지 만들면 완성됩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 건물인듯 합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건물 뒷편에는 둘다 테라스가 있어서 나름대로는 운치 있는 연출샷도 만들수 있을듯 합니다.

지붕 자체는 조금 심심한편.


공중부양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 건물의 꼭대기층은 뒷면이 별도 분리되는것이 10270만의 특징인 듯 합니다.


다른 모듈러와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오른편은 10218 펫샵이고,

왼편은 10243 파리 레스토랑입니다.


마이크 시아키가 디자인했던 모듈러들은 뭔가 재미는 있었지만,

유럽식 느낌이 많이 줄어서 은근 외면받았는데,

10270부터는 다시 유럽식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 오랜만에 '옛 모듈러'의 향수를 느끼신 분들도 계실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천5백피스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립면에서도 지루함없이 조립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고,

세련된과 전통적인 조립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멋진 제품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점에 대한 추억과 유럽식 가정집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제품!



10270.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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