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스타워즈 제품의 Studio리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2020년도 출시 제품인,
75288 AT-AT입니다.
미니피겨 6개 포함하여 총 1,267피스의 대형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59.99USD, 한국에서는 219,900원에 판매해서.. 약간은 비싼 느낌입니다.
그래도 미니피겨 구성만큼은 좋은데요.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 제국군 역전의 용사(?)인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
그리고 AT-AT 파일럿 2개, 스노우 트루퍼 지상군 2개로 총 6개의 풍성한 미니피겨가 있습니다.
Studio에도 없는 브릭이 좀 있었습니다.
x77ac50, 50cm길이의 노끈.
66956, 2x2크기의 끝이 뾰족한 슬로프 타일. 백색으로 1개 들어있습니다.
다행히도 LDraw 라이브러리에 브릭 정보가 있어서 파트 디자이너 파일로 만들어서 작업했습니다.
68697, 제국 지상군 지휘관용 헬멧
이건 신규브릭이라 그런지 LDraw에도 없더군요. 그냥 비슷한헬멧으로 대체.
16501, 스노우 트루퍼 헬멧 2개.
마찬가지로 신규 브릭인지 LDraw에 없었습니다. 백팩을 맨 버전은 있어서 그걸로 대체..
허허.. 예상하신대로 스타워즈 잡담. 이젠 익숙해지셨겠죠..?
75288은 에피소드5의 초반부를 장식했던 '호스'전투 관련 제품입니다.
제국군의 주력 지상군 병기인, 'AT-AT(All Terrain Armored Transport)'의 리뉴얼 디자인입니다.
굳이 의역하자면, '전천후 기갑 수송 로봇'쯤 되겠네요.
하지만, 수송용 로봇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제국군은 이를 지상군 주력 무기로 사용하는데요.
호스 전투에서 이 강력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은 '호스' 항성계로 숨어든 저항군이 '에코 베이스'에서 주둔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에피소드4의 '데스스타' 파괴 이후, 저항군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깨달은 제국군은,
정말 촘촘한 탐색망을 펼쳐 저항군을 찾는데 혈안이 됩니다.
참고로, 에피소드4 직전의 이야기를 담은 '로그원'을 보면,
에피소드4 이전엔 제국군이 저항군을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항군의 주축은 몬 모스마 진영이었지만, 쏘 게레라 같은 분파도 있었으니, (분명 또다른 분파들도 있었을것..)
하나의 '세력'으로 간주하진 않았던 것 같고, 개별적인 '점 조직'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4 이후 제국의 강력한 무기였던 데스스타를 파괴한 뒤로는,
몬 모스마 진영의 저항군에 대한 위상도 급상승 하는 동시에, 제국군에게도 큰 위협으로 인식된것이죠.
아무튼.. 호스 강습 작전의 배후에는,
강력한 포스센서티브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생포하려는 황제와 다스 베이더의 큰 뜻이 있었죠.
작전이 성공한다면 루크도 생포하고 저항군도 박멸하는, 제국군으로서는 1석 2조 작전이죠.
영화 초반에는, 호스 행성에 착륙한 제국군의 정찰 드로이드를,
저항군이 발견하였고, 이 드로이드가 제국군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빠르게 도망갈 준비를 합니다.
그와중에, 다스 베이더는 정찰 드로이드가 파괴된 소식과 특유의 통찰력으로,
호스 행성에 저항군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곳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작전함인 '이제큐터'의 함정이었던 '오젤 제독'은 호스 행성에 너무 가깝게 하이퍼스페이스를 타고오는 바람에,
원래 베이더가 구상하던 작전을 펼치기도 전에, (멀리서 행성 표면 포격을 한 뒤 저항군 일망타진!)
저항군은 행성에 있던 방어막을 가동시켜 행성 포격을 무력화 합니다.
결국 다스 베이더는 차선책으로, AT-AT 지상군을 투입하여 행성 방어막 가동 시설을 직접 타격하고,
직접 에코 베이스로 강하하여 루크를 생포하려는 작전을 세웁니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레 꾸려진 저항군의 지상군은, AT-AT의 강력한 공격에 크게 당하고,
그나마 공중공격이 가능했던 '스노우 스피더'들도 대부분 파괴됩니다.
그래도 루크 스카이워커가 직접 AT-AT에 올라타 내부 폭격을 하고,
전설의 파일럿인 웨지 앤틸리스가 AT-AT의 다리를 묶어 겨우겨우 2대를 파괴했지만..
비어스 장군이 직접 이끄는 AT-AT 군단에 속절없이 패배하여,
결국 저항군은 방어망 생성기를 잃고 빠르게 퇴각해야했습니다.
비어스 장군의 행방은, 적어도 영화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정말 몇 안되는 '제국군의 승리'라 그런지, 기타 창작물에서는 나름대로의 스토리도 있습니다.
추가로,
'비어스 장군'을 연기했던 줄리안 글로버라는 배우는,
인디아나 존스 3편에서 나치로 전향한 미국인인 '월터 도너번'으로 더 유명하죠. (근데 막상 배우는 영국 출신입니다)
스냅샷으로 보는 호스 전투 요약!
제국군이 수천개의 탐색용 드로이드를 보냈고, 두어개 정도가 호스 행성에 착륙(?)합니다.
제국군이 곧 들이닥치는 와중에도 계속되는 둘의 사랑싸움.. 워낙 좁은 복도라 저항군 인원들이 둘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게 백미
충격적인 등장씬을 보여준 '수퍼 스타디스트로이어'. 오로지 '루크'를 생포하기 위한 함대입니다.
함대를 이끄는 '오젤'제독(우측)과 '비어스' 장군(좌측)
그러나 '오젤' 제독의 오판으로, 호스 행성에 너무 가깝게 하이퍼스페이스를 타고 맙니다
정찰 드로이드 덕분에 미리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던 저항군은, 오젤 제독의 실수가 호재로 작용하여 큰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AT-AT가 주력으로 있는 제국의 지상군.
'장성'급임에도 최전선에서 직접 지휘하는 '비어스' 장군의 모습이 카리스마 있습니다
AT-AT 뿐만 아니라, AT-ST도 보입니다.
결국 저항군 기지 코앞까지 진격한 AT-AT부대는 행성 방어막 발생기를 타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아무리 탈출 시간을 벌기위함이라지만.. 전투 과정을 자세히 보면 저항군의 지상군은 정말 오합지졸이었습니다
루크를 생포하기 위해 강하한 다스 베이더. 하지만 간발의 차로 주요 인원은 다 빠져나간 상태였죠.
그리곤 '클라우드 시티'까지 기나긴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75288 리뷰 시작!
거치대가 있는 대형 블래스터와 스노우 스피더가 소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스노우 트루퍼 2개 등장.
신규 브릭인, 대형 'ㅁ'자 브릭으로 몸통의 틀을 빠르게 잡습니다.
조금 샛길 이야기로, 영화상으론 AT-AT내부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스핀오프 게임인 '제다이 폴른 오더'를 보면, 우키의 고향인 카쉬크 행성의 어느 얕은 호수에서,
주인공이 이동중인 AT-AT에 올라타서 탈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루크 스카이워커가 그랬던 것과 비슷하게,
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내부로 침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보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일부 병력이 들어가 있을만한 공간이 있는데,
75288에도 이게 나름대로 구현되어있습니다.
원래 설정상에는 보명 40기, 스노우 스피더 5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죠.
왼편 부분에 TAN색 기어가 들어가는 것은, 끈이 달린 도르레를 돌리기 위한 것이고,
나중에 여기에 루크 미니피겨를 매달아서, 에피소드5의 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대형 'ㅁ'자 브릭을 적극활용한 디자인이, 바로 75288 조립 설계의 핵심이랄수 있겠죠.
이제는 큼직한 플레이트 브릭으로 외형을 잡아갑니다.
무심한듯 세세한 디자인의 장갑들을 둘러줍니다.
몸통을 조립하고 나면, 바로 다리 조립.
이전 AT-AT와는 달리, 공통되는 부분은 한꺼번에 조립해서 몸통에 연결하고,
세세한 부분들은 대칭되는 짝을 맞춰서 조립하는게 특징입니다.
다리 조립에 들어가는 브릭들이 많지 않아서 호불호가 있을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머리 조립.
이 안에 미니피겨 3개가 다 들어갑니다. 허허..
조립한 머리를 연결하면 완성!
다리 안쪽 부분에 브릭 뒷면이 훤히 드라나는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을 지키는듯 하면서, 디테일은 잘 살리고..
디테일이 좋은듯 하면서도 너무 기본에 충실하고..
여러모로 알쏭달쏭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연출샷.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외형 묘사가 잘 뽑힌것 같습니다.
최근 브릭셋에 올라온 디자이너 인터뷰를 보면, 튼튼함을 위주로 설계했다고 하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머리 부분에 미니피겨가 다 들어가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다른 AT-AT-와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4483 AT-AT: 레고 스타워즈 최초의 대형 AT-AT인데, 다리도 두껍고, 머리도 뭔가 번잡하네요.. 약간 코끼리 느낌..?
10178 AT-AT: 모터로 움직이는 대단한 버전.. 다시는 나오지 못할 컨셉이죠. 조금 뚱뚱해보이는게 최신 모델과는 좀 느낌이 다릅니다.
40333 호스 전투: 호스전투 전반을 작게 묘사한 제품이죠. 왠지 귀엽..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역시나 비율면에서 최신 제품이 제일 괜찮아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저는 움직이는 버전인 10178에 한표 던집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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