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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ud.io

(Stud.io) 테크닉의 부가티 시론(42083)입니다.

2018년도 테크닉 제품중 하반기에는 '프리미엄급' 제품이 하나 나왔죠.

바로 수퍼카 시리즈 중 하나인, 42083 부가티 시론입니다.


총 3,599피스의 초대형 차량 제품이며,

미국에서는 349.99USD, 국내에서는 57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 상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비싼 테크닉 제품입니다.


부가티 시론은 프랑스의 부가티사(현 폭스바겐의 자회사)에서 2016년도에 소개한 수퍼카이며,

선배격인 부가티 베이론(2005년작) 부터는 아예 '하이퍼카'라는 이름으로,

올해 2019년에는 부가티 디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부가티 시론은 16기통 쿼드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온 괴물같은 성능에,

유려한 곡선미까지 더해서 많은 부호들의 사랑을 받았던 차량입니다. (디자이너는 '알렉센더 셀리파노프')

축구선수로 유명한 '호날두'가 구입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한화로는 약 30억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대출력 1,500마력, 최고속도 시속 420km, 제로 100 2.4초라는, 말도 안되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물론 스펙만으로는 더 뛰어난 차가 없진 않지만요)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작인 부가티 베이론이 약간 SF적인 느낌이었다면,

시론은 훨씬 더 매끄러워져서 마치 1950~60년대를 주름잡던 미국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의 디자인을 보는듯 합니다.


다시 레고 이야기로 돌아와서,

42083은, 이 부가티 시론의 외형 뿐만 아니라, 7단 기어까지 최대한 구현한 멋진 제품입니다.


이전 수퍼카 제품인 42056 포르셰 GT3 RS에도 멋진 쉬프트 기어 시스템을 도입해서,

수퍼카지만 역시 테크닉!이라는 찬사가 있었죠. (물론 초반의 사악한 가격 때문에 욕을 많이 들어먹었지만)

42083은 그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서, 서스펜션 있는 4륜구동에,

특수한 신규 브릭까지 도입한 트랜스미션 박스 시스템을 구현하여,

외형적으로나 내부적으로나 정말 멋진 제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 멋진 기어박스를 제대로 보기엔 한계점이 많다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LDD에서는 좀전에 언급했던 특수 브릭과, 고유 브릭이라할수 있는 휠이 없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Studio에서 작업을 시작하여, 그 대장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2018년도 테크닉 총정리편도 쓸수 있겠군요.. 허허..


하지만 Studio에서도 없는 브릭이 있었으니..

부가티의 독특한 고유 휠.


37383, 두꺼운 휠 안쪽에는 테크닉 핀 돌기가 3개 있는 독특한 브릭입니다.

그리고 외부쪽에는 스터드 돌기가 나와있어서, 나중에 부가티 로고가 프린팅된 단추 타일 브릭을 붙일수 있습니다.

다행히 LDraw쪽으로 비공식 모델링이 있어서, 파트 디자이너를 통해 커스텀 브릭으로 작업할수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으니 조립과정을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시작은 뒤쪽 구동계부터 조립합니다.

42056보다 브릭수가 많아져서 그런지, 바퀴 하나당 서스펜션 스프링이 두개씩 들어갑니다.

실물 조립 후기를 들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은 범퍼가 땅에 끌리는 경우가 있다고..

아무튼, 구동부는 디러펜셜 기어부터 유니버셜 조인트를 활용한 구동연결까지 교과서적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디퍼렌셜 기어 뒤쪽으로 보이는 파란색 기어는, 나중에 16기통 엔진에 연결되어 16개의 피스톤을 움직이게 하는 기어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트랜스미션 기어 박스를 만듭니다.

주황색의 동그란 기어가 신규 기어인데,

이게 90도씩 돌아가면서, 옆쪽에 있는 트랜스미션 전용 기어를 앞뒤로 움직여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기어를 고안해낸 사람도 굉장한것 같고,

그 기어를 사용해서 복잡한 기어박스를 꾸민 사람도 굉장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기어박스까지 조립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4날개 기어는 좀전에 설명했던 주황색 기어를 돌리기 위한 장치들입니다.

원래는 고무줄이 들어가서 굉장히 기묘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Studio에서 고무줄을 구현하기엔 너무나 귀찮은 작업이 들어가서 그냥 뺐습니다..


16기통 엔진을 얹었습니다.

레고적으로는 잘 표현한것 같은데, 분명 호불호는 있을것 같네요.


다음은 앞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기어전환을 위한 독특한 기어구성이 보이고,

우측 하단에는 앞바퀴에 들어가는 디퍼렌셜 기어가 보입니다.


좀전에 조립했던걸 엮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앞바퀴에도 서스펜션 스프링이 바퀴당 두개씩 들어갑니다.

뒷부분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기어들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앞바퀴쪽에는 조향장치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도 기어들이 마구 들어가고 있는게 놀랍습니다.

특히나 기어변환을 위해서 이리저리 4날개 기어들이 배치되어있는걸 보면,

정말 테크닉 디자이너들의 천재성이 옅보이는듯 합니다.

나름대로 끝까지 완성하긴 했지만, 실물이 아닌지라,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쉬프팅 기어까지 붙이고, 외형을 꾸며주기 위한 뼈대들을 조립했습니다.

척봐도 복잡해보이는데, 자세히보면 더 복잡합니다. 허허..


옆구리 하단부, 좌석, 그리고 지붕 일부를 조립했습니다.

아직까진 차량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진 않습니다.


앞서 조립했던 앞부분과 초반에 조립해놨던 뒷부분을 연결했습니다.

연결하는 과정도 실제로 한다면, 상당히 복잡한 작업이긴 합니다.

트랜스미션 기어박스로 이어지는 동력축들의 방향도 어느정도 맞춰야하고,

어디에 어떤 부분이 맞물려지는지 확인도 해야하니까요..


지붕 일부와 엔진룸 덮개를 만들었습니다.

42056 포르셰는 열심히 트랜스미션과 엔진을 꾸며놓고 피스톤 움직이는게 잘 안보이도록 해놔서 좋은 소리를 못들었는데,

42083은 거대한 16기통 엔진이 훤히 잘 보이도록 엔진룸도 개방되어있습니다.

더불어, 나중에 자동차 열쇠처럼 생긴 길다란 드라이버(?)로 작동하는 스포일러도 만들어서 넣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패널브릭들을 사용하여 뒷면을 덮어주기 시작합니다.

프리미엄 모델이라 그런지, 외형 조립도 한참 걸립니다.


독특한 테일라이트도 조립.

Studio에도 플렉스툴이 도입되어, 테일라이트로 들어가는 얇고 긴 플렉스 빔을 구부려줄수 있지만..

그걸 제대로 적용하려하면, 너무나 힘들어서 그냥 붙여만 놨습니다.

아직 플렉스툴의 편의성은 LDD쪽이 좀더 나은것 같습니다.


뒷부분을 어느정도 조립하고 나면, 좌석을 만들어 붙입니다.

거의 대칭형이라, 조금 센스 있으신 분들은 동시에 만들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시보드 일부를 조립했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조립.

계기판에 은근 스티커가 많이 들어가더군요.


생각보다 브릭이 많이 들어가는 차 문을 조립하고 나면, 앞쪽으로 조립을 이어갑니다.

앞쪽부분 조립은, 마치 아이언맨 나노수트 입히듯, 몸체쪽에서 앞쪽으로 자라나듯 조립합니다.

실제 차량 조립이랑은 다른, 뭔가 진짜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앞쪽 범퍼를 붙이고 다시보니,

이제 진짜 차량 느낌이 나오는군요.

하지만 아직 조립이 끝나진 않았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레고의 브릭이기에 더욱더 멋지게 표현할수 있는 요소였죠.

그 아래쪽에 두개의 레고 스터드가 나온건 거의 애교수준..?

보닛은 차량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습니다.

그리고 포르셰처럼 엔진이 뒤쪽에 있기 때문에, 앞쪽은 그냥 수납공간입니다.

실제로 가방을 만들어서 넣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대장정의 끝을 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렉스빔이 너무 흐느적 거려서 제대로 적용하제 못한건 역시나 아쉽네요.

부기티의 시그니처인, 앞쪽의 둥그런 모양도 제대로 못 잡았고요.

그레도 전체적인 외형은 다 조립했으니, 여기까지만 하기로..


주요 기어들을 강조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보니, 운전석 아래에 있는 기어들을 왕창 빼먹었네요.. 수정하기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는걸로..

기본적으로 노란색은 4륜구동과 16기통 엔진이 연결된 구동부입니다. (기어가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빨간색은 스티어링휠과 연결된 조향기어들.. 왠지 굉장히 복잡하게 연결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어변속 파트..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기어를 앞쪽이나 뒤쪽으로 돌리면,

기어에 걸리는 힘 때문에 4날개 기어가 90도씩 돌아가면서, 트랜스 미션 전용 신규 기어들을 90씩 돌리고,(녹색으로 칠해놓음)

그에 따라서 기어비가 바뀌는 것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어떻게 되는지는 기어들을 봐도 모르겠더군요. 허허허..


42083의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가티 시론을 테크닉적으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잘 드러나지 않는 기어변속 시스템도, '프리미엄급' 제품이라 넣어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42056 포르셰가 나온 뒤 조금 작아지고 기능을 확 빼버린 42096 포르셰 RSR이 나왔듯,

42083 부가티도 비슷한 느낌으로 부가티 디보가 경량화(?) 버전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제픔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번호 순서대로,

10242 미니 쿠퍼,

42043 벤츠 아록스 3245트럭,

42056 포르셰 911 GT3 RS,

42078 MACK 트레일러입니다.

다들 한덩치 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10242 미니쿠퍼가 진짜 '미니'하게 보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42056 vs. 42083을 비교하자면,

기능성이나 외형 묘사, 그리고 조립성면에서 42083 부가티 시론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음 프리미엄 수퍼카는 어떤 차량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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