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드 테크닉이 재미있어서 몇개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1984년에 출시했던,

8851 '굴삭기'입니다.
레고 테크닉에서 처음 나온 공압 굴삭기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8851은 공압펌프 1개, 공압 실린더 3개, 공압 스위치 3개 포함하여 총 347피스로 구성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그 당시 국내에서도 판매했다고 하며 대략 3만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는 45.99USD에 판매했었고,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지금 기준으론 15만원 정도의 느낌이었을듯 합니다.

 

1번 모델은 무한궤도 굴삭기,

2번 모델은 불도저입니다.

 

그럼 1번 모델인 굴삭기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수퍼스트럭처 부분을 먼저 조립합니다.

최초의 공압 굴삭기라는 명칭에 맞게, 예전 모습의 공압 부품들이 보입니다.

빨간색 공압 펌프는 일단 중간 단계 브릭을 끼워놨습니다.

 

작업해다보니, 공압 펌프가 계속 눈에 걸려서, LDraw 파트에서 예전 것을 들고왔습니다.

더불어 노란색 공압 피스톤도, Studio에 있는 것을 파트 디자이너에서 불러와서,

실린더랑 피스톤을 분리하여 Studio로 넣은 뒤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굴삭기 팔 각도 조절은 꽤나 애먹었던 단계였습니다.

 

굴삭기 팔까지 조립하여 결합하면 완성!

Studio특성상 공압 호스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넣었습니다.

 

더블샷입니다.

요즘 테크닉과는 달리, 초창기 테크닉은 작동하는 부분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이 근본이었죠.

 

공압 부품들을 강조해봤습니다.

몇달전 Studio에 공압 호스들이 대거 들어와서, 이전처럼 얇은 플렉스빔을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된 공압 호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좀 더 나누어서 렌더링을 해봤습니다.

뒤에서 앞으로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레버는 수퍼스트럭처에 바로 붙어있는 팔을 움직이는 피스톤입니다.

 

손으로 누르는 공압 펌프 바로 아래쪽에 있는 부품은 조금은 기묘한 공압 부품인데요.

겉으로 보면 그냥 바람구멍이 3개 뚫린 간단한 형태인데,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잘 살펴보면 현재의 공압 시스템과는 완전 반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일종의 체크밸브 식이라, 이 부품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는데요.

글자로만 설명이 좀 복잡할 것 같아서 간단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위쪽 그림이 8851 굴삭기에 들어간 방식이고, 아래쪽 그림이 최근의 방식입니다.

예전 구조의 경우, 밸브의 방향에 따라서 양압과 음압이 조절되고,

밸브 중앙에서 뻗어나온 호스가 주둥이가 1개짜리인 피스톤과 연결되어 막대기가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반면, 최근의 공압 구조는, 훨신 간단하여 밸브 중앙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밸브 조작에 따라 양옆으로 공기가 배출되기만 하기 때문에,

주둥이가 2개짜리인 피스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원리적으로는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예전 구조에 들어가는 4692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해당 브릭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경우에는 양/음압이 제대로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단순한 구조인 현재 구조로 바뀐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앙에 있는 레버는 삽이 달린 팔을 조절하는 피스톤 조작입니다.

 

제일 왼편에 있는 레버는 삽을 움직이게 합니다.

최근의 공압 방식과는 다른, 뭔가 복잡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단순한 구조의 공압이었습니다.

 

 

다음은 2번 모델인 불도저 조립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번 모델에는 총 259피스(75%)의 브릭을 사용합니다.

2번 모델이는 2개의 공압 피스톤 세트가 들어갑니다.

 

뒤쪽에 하나, 앞쪽에 하나 있습니다.

단, 공압 레버 조작은 중앙 운전석 쪽에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외형/기능 디자인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무한궤도와 공압 부분까지 다 연결하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뒤쪽 짐칸(?) 부분에 소중한 공압 부품이 보입니다.

1번 모델처럼 공압펌프를 마치 엔진 배기구처럼 표현한 부분이 참 좋습니다.

 

공압 호스 부분입니다.

앞서 설명한 공압 방식 차이에 의해, 펌프에서 체크밸브와 스위치 밸브까지 이어지는 호스는 정말 복잡하지만,

공압 피스톤까지 가는 호스는 단 하나 뿐이라 호스를 길게 뻗어서 배치하는 중장비를 표현할 때에는

나름대로 깔끔한 호스 처리가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8851의 1,2번 모델 모둠샷입니다.

개인적으로 공압은 불호의 영역이긴 해도, 올드 테크닉만의 멋을 잘 살린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말이죠.

 

다른 공압 굴삭기들과 비교해봤습니다.

 

42053 볼보 EW160E 굴삭기: 좌측 상단. 2018년에 나온 야심찬 디자인의 공압 굴삭기입니다. 심지어 파워펑션까지 넣어서, 모터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재미있는 제품이었죠.
42175 볼보 FMX 트럭 및 EC230 전기 굴착기: 우측 중앙. 2024년에 나온 제품 중에서 굴삭기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챗GPT그림.

크기비교샷을 리터칭 해봤습니다.

나름대로 잘 나온듯 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8851-1.io
3.19MB
8851-2.io
1.70MB
8851-all.io
4.41MB
8851-size.io
7.6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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