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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brick

SBRICK이 연결된 42030을 XBOX 360 패드로 조작해봤습니다. (성공적)

어제는 SBRICK이 연결된 9398 락 크롤러를 XBOX 360 패드로 조작하는 방법을 장황하게 설명했었습니다.

오늘은 좀 더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42030 볼보 휠로더를 XBOX 360 패드로 조작해봤습니다.


참고로,

SBRICK을 XBOX 360 패드와 같은 물리 조이스틱으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 기기와,

http://www.eurobricks.com/forum/index.php?showtopic=120823

위의 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4786711/sbrickcontroller.apk

위의 APK파일을 안드로이드 기기로 다운로드하셔서 설치하셔야합니다. (마켓 앱이 아니므로, '알수없는 소스'의 앱 설치를 체크하셔야합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비슷하게 준비했습니다.

SBRICK을 설치한 42030과 넥서스7(2013, 순정 마시멜로), OTG케이블과 유선 XBOX 360 패드.


일단은, 먼저 양해를 드릴 부분은,

제가 XBOX360 패드를 좀 험하게 썼는지,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들이 한번 당겼다가 놓아도 정중앙으로 되돌아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스틱은 배제하고 세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일단 아날로그 스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전/후진은 양쪽 트리거.

좌/우회전은 범퍼 버튼.

삽을 받치고 있는 붐대 올리고 내리는 것은 A/B버튼.

삽 틸팅은 D-pad상하 버튼.


그리고 주의할점!

그림의 설명처럼,

XBOX 360에 있는 트리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플 세팅으로 들어가서 'Swap triggers' 부분을 체크해야합니다.

기본값은 체크가 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개발자가 플레이스테이션 기반의 패드로 개발을 해서 그런모양입니다.

설명 그대로, 이걸 체크하지 않으면, 트리거를 한번 눌렀다가 떼면, 설정한 포트가 옆에 있는 트리거로 옮겨갑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트리거에 전진을 설정해놓고, 한번 전진했다 멈추면, 왼쪽 트리거에 '전진' 설정이 옮겨가는식이죠.


본격적인 세팅에 들어가봅시다.

42030에 붙어있는 SBRICK을 페어링합니다.


컨트롤러 프로파일 메뉴로 들어가서,

'ADD' 버튼을 터치하여 새로운 프로파일을 만듭니다.


이제 세팅화면입니다.

위에서 부터 순차적으로 세팅값을 스크린샷으로 남겨봤습니다.

참고로, 42030의 SBRICK에 연결되어있는 포트별 작동 위치는,

A포트-스티어링(서보모터): 범퍼 버튼(메뉴에선 Trigger Button)

B포트-전/후진(XL모터): 트리거(메뉴에선 Trigger)

C포트-붐대 조작(L모터): A,B버튼(메뉴에서도 A,B Button)

D포트-삽 틸팅(M모터): D-pad 상하 버튼(메뉴에선 Dpad vertical)

이렇습니다


D-pad 의 상하(vertical)는 삽의 틸팅 조작을 넣었습니다. (D포트)



A버튼과 B버튼에는 C포트를 연결해줬는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B버튼에는 'invert' 설정을 넣어줬습니다.


양쪽 트리거버튼(엑박패드에선 RB, 범퍼버튼)에는 스티어링이 있는 A포트에 연결해줬습니다.

역시나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야하기때문에 한쪽에 'invert'설정을 넣어줬습니다.

좌우 확인은 직접 움직여보시고 세팅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양쪽 트리거에는 전후진을 하는 B포트에 연결했습니다.

역시나 직접 구동해서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전/후진 방향을 세팅하시면 됩니다.

저는 오른쪽을 전진으로 했습니다.


트리거를 전/후진으로 세팅하니 좋은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트리거도 사실은 아날로그 스틱처럼 누르는 정도에 따라서 값이 달라집니다.

즉, 살짝 당기면 작은 값이고, 끝까지 당기면 MAX값이 되는식이죠.

이런 특징이 있다보니, 트리거를 살짝 당기면 천천히 움직이고,

끝까지 당기면 최고 속력으로 움직입니다. 아날로그 스틱의 훌륭한 대안이 되는듯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제법 만족스럽게 작동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만 제대로 되었어도 스틱 두개로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삽도 막 조종하고 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이정도만 세팅해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조작이 가능했습니다.